Aloha ~ Aquatimer

안녕하세요. 메디치입니다.

미국 동부에는 이번주에만 스노우스톰이 3개가 몰아쳤네요.

한낮에도 영하권이고, 눈도 많이 오고, 이제야 제법 겨울 같이 느껴집니다.

날씨도 많이 춥고, 발렌타인데이도 마침 겹치고 그래서

일주일간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동부 끝에서 태평양 한가운데로 날아가니

비행기를 한국 가는 것 만큼 오래 타게 되네요. ㅎㅎ

하루 비온 것을 제외하면 일주일 체류 내내 날씨는 좋았고,

작년에는 섬을 3군데 돌았지만, 올해는 그냥 호놀루루에서만 쉬다가 왔습니다.

이제 막 새로 지은 호텔이라 방과 시설은 정말 좋았고, 위치도 최고였지만

수영장이 정말 너무 작더군요. 수영이라기 보다는 매일 매일 반신욕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infinity pool의 모습과 수영장에서 보는 뷰는 정말 좋았습니다.

매일 밤 나가서 낮과 달리 한산한 해변을 걷는 것도 너무 좋았고,

다 걷고 호텔로 돌아와 나름의 야경을 즐기면서 반신욕을 하면서 피로를 푸는 것도 참 좋았네요.

옆에 있는 조명에서 빛을 가득 충전하고 아쿠아타이머도 한 컷 남겨봅니다.

역시 야광은 아쿠아타이머 !!

아침에 일어나 커튼 펼치면 보이는 방의 뷰가 벌써 그리워 집니다.

가까이서 보는 해변이 아닌, 살짝 멀리서 보이는 해변도 참 예쁘네요.

요즘 하와이, 특히 호놀루루도 새로운 음식점과 까페들이 막 뜨고 있기는 한데, 

사실 작년과 대비해서 크게 맛있는 곳이 새로 생겼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펫투바하님의 블로그를 보시는 것이 그래도 제일 좋을 것 같네요.

그 외에 이번에 새로 찾은 곳 중에는 Kona Coffee Purveyors 라는 까페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막 International Market 이라는 몰이 DFS 옆에 새로 생겼는데, 그 입구에 위치한 Kona Coffee 전문점입니다.

Kona 전문점이긴 하지만 Kona 지정 메뉴가 아니면 그냥 남미산 커비핀을 씁니다. 이왕이면 꼭 Kona 로~

에스프레소 한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커피메뉴인 Cortado 한잔, 이렇게 두잔 마셨는데 둘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Cortado~

이번에는 생각만큼 수영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해변에는 고민없이 항상 동행하는 아쿠아타이머입니다.

5년, 아니 이제는 6년전, 와이프와 결혼하면서 한 약속 중 하나가 분기에 한번씩 여행하기인데, 

올 1/4분기도 발렌타인데이를 적당히 여행과 잘 버무려서 어떻게 때우긴 때웠네요. 

아직은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날이 좀 풀려서 봄이 오면 또 어딜가야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