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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1465 2006.09.24 21:02
IWC 빅파일럿과 인제뉴어
 
IWC_big_pi_small.JPG
 
IWC의 빅파일럿과 Mark 시리즈, 그리고 Ingenieur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IWC Big Pilot의 선조인 B-Uhr은 독일 공군용 시계로 하루 2초 이내의 오차를 요구하던 독일군 스펙을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계는 A. Lange & Sohnne, Laco, Stowa, Wempe 였습니다.
 
이중 Stowa와 Wempe는 스위스제 무브먼트를 사용하였으며, 순수한 독일제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는 A. Lange & Sohnne와 Laco였습니다.
 
IWC는 정확한 무브먼트로 엄청난 명성을 가져다준 Caliber 52를 센터세컨드로 수정한 Caliber 52C를 사용하여
 
이 엄격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iwc_B-uhr_face_small.JPGiwc_B-uhr_52c_rotated.JPG
 
이 시계가 바로 현재 Big Pilot의 선조에 해당하는 독일군 파일럿 시계 B-Uhr입니다.
 
그리고, 이 시계에 사용된 Caliber 52C는 스몰세컨드의 형태로 IWC에서 가장 유명한 회중시계 무브먼트였습니다.
 
직경이 43.16mm (19 리뉴)나 되는 큰 무브먼트였습니다.
 
194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30mm 미만의 손목시계 무브먼트로는 이런 정도의 정확성(하루 오차 2초 이내)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시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B-Uhr과 같이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손목시계들이
 
만들어졌었던 것입니다.
 
포르투기즈는 군용시계는 아니었지만, 정확한 시계를 요구하는 포르투칼 상인의 요구에 따라
 
역시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파일럿 시계의 또 다른 특징은 조종석의 강력한 전자기장에서 밸런스 스프링의 자화를 막는 엔티마그네틱 기능이었습니다.
 
IWC에서 손목시계의 사이즈로 엔티마그네틱 기능과 정확성을 동시에 성취한 시계가
 
영국군 공군 시계로 오랜 기간 명성을 날린 IWC Mark 11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시계의 무브먼트는 수동에서 자동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해당합니다.
 
군용시계로는 여전히 수동 무브먼트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은 이미
 
자동 시계로 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IWC는 군용시계에서 터득한 내자성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일반인들용의 내자성, 내충격성 및
 
정확성이 우수한 자동 시계를 출시하게 됩니다.
 
이 시계가 바로 Ingenieur입니다.
 
즉, Ingenieur는 일반인들을 위해 IWC에서 출시한 파일럿 시계의 스펙을 가진 시계였었던 것입니다.
 
IWC_ingeni1.jpg
 
IWC의 B-Uhr과 Mark 11 이 IWC의 군용시계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계들이라면...
 
IWC의 Ingenieur는 IWC가 일반인들을 위하여 만든 자동 손목시계의 대표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작년에 신형 Ingeniuer가 발표되므로써, IWC의 역사에서 가장 이채를 발하는 3가지의 시계모델인
 
B-Uhr, Mark 11과 Ingenieur의 후예들이 이제 현행품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IWC_1.jpg
IWC_2.jpg
IWC_Pair_2.jpg
IWC_Pair_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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