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dor 없는 Tudor Thursday 8ㅅ8 Tudor

안녕하세요, 늘 하나 있는 튜더 GMT 펩시를 잘 우려먹던(?) 차였는데...

많이들 겪으신다는 날짜창 걸림 현상이 있길래 별 생각 없이 백화점 튜더 매장을 들러 수리를 맡겼습니다.

3개월 정도 걸린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왔는데...

3개월이라뇨... 스틸의 계절 여름이라는데 정작 그 여름을 GMT 없이 보내야 하고...

심지어 해외출장을 곧 가는데, 딱 그런 용도로 쓰기 위해 장만한 GMT 없이 출장을 가려니 현타가 강하게 옵니다..

게다가 웨딩밴드로 로즈골드 반지를 샀는데, 이게 생각보다 스틸+펩시 조합의 GMT와 참 안 어울리더군요.

예상하지 못한 변수였습니다. 다행히도 제 보물 1호인 바쉐론과는 잘 어울려주기는 하네요.

금색이 없어서 어색하다면 새로나온 루트비어 GMT를 사면 되는거 아닌가 싶겠지만,

애초에 GMT만 2개를 가지고 있기는 이상하고, 그렇다고 펩시를 내보내자니 GMT = 펩시라는 생각이 강해서 못 방출하겠습니다.

그러는 와중 잠깐 들렀던 튜더 매장에서 눈에 띈 이 친구가 계속 눈에 너무 아른거리네요.

롤렉스는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도 어려워 신포도 마인드로 이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토나보다도 예뼈보입니다.

다들 예상하신대로 지름신이 너무나 빨리 와버렸네요.

이거 생각보다 포럼에서 자주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하긴 가격대가 애매해서 조금만 더 쓰면 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브랜드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고..

(적고 다시 검색해보니 이 모델 가지고 계신 분들이 꽤 있네요.. 너무 멋지네요....)

좀 젊은 느낌에, 금색이 들어간 스포츠워치는 찾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ㅜㅜ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다들 목요일 잘 마무리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