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계 감정 받구 욌어요. Daytona
업체이름 말하면 안되죠? 세운상가 바로 옆에 있는 곳에서 받았습니다. 데이토나 6239란 모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보증서 이런것도 주시고...(사장님 이름 나와서 안올렸습니다) 평생 전자시계조차도 안차고 다녀서 이런 세계가 있다는게 신기하고 그러네요. 시계를 뜯으면 저렇게 복잡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는군요. ㄷㄷㄷ 기술이란게 참 놀랍습니다.
아버지께서 젊어서 사신건데 사실 평생 멋부림이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 이런 비싼(그때도 비쌌을랑가요?) 시계를 왜 사셨을까 궁금했는데 일때문에 사신거더라고요. 60~70년대 원양어선을 타셨는데 그땐 한국이 가난해서 외화벌이 수단이 별로 없었고 참치잡아 일본에 파는게 큰 외화벌이였다고 합니다. 비싼 배를 살 형편이 안되서 일본에서 쓰던 구형 어선을 사다가 조업을 했고 운항을 위한 최신 전자장비가 부족해서 롤렉스 시계에 있는 무슨 기능을 쓰셨다고... (전문용어라 옮기는데 한계가...)
평소에 부모님이랑 대화가 잘 없는 편인데 시계 핑계로 아버지 리즈 (?)시절 얘기도 듣고 그랬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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