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토나 득템 및 사용기 Daytona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그간 부러움으로 득템기만 보았는데 저에게도 차례가 와서
세라믹 데이토나 득템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동안 나름 여러시계들을 차보았지만, 스틸시계 중
(이라 하지만 콤비는 차본적도 없...) 제일 제맘에 들었던것은,
구형 데이토나 흰판이였습니다.
신형은 이제 착용한지 일주일도 안되었지만, 그간 받은 느낌을
순수 시각적인 면에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 시작에 앞서, 개인적 취향에 따른 리뷰이므로 일반적 의견과는 다를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형 데이토나는 흑판, 흰판 모두 차보았지만 일반적인 선호도와는 달리 저는 흰판이 더 맘에 들었었습니다.
이유는 블랙의 심한 블링함으로 인해 시인성이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흑토나는 악세사리로 차는거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나 저는 시간을 보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흰판이 더 깨끗해 보이고 좋았습니다.
또한 서브마리너와 비교했을 때에도 서브마리너는 근육질의 디자인에 세라믹 베젤을 가진 반면,
데이토나는 어쩌면 상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더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자, 이제 더 늦은 리뉴얼 시기로 인한 소재의 불리함(?) 을
극복하고 데이토나에도 세라믹 베젤이 적용됐습니다.
그간 있었던 기스에 대한 불안감이 말끔히 사라졌죠.
섭마와의 존재감의 비교에서도 이제 뭔가 공정해진 느낌입니다~
날카로운 각도의 선과 남성미쪽의 섭마.
좀 더 곡선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데이토나.
정도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네요.
데이토나 흰판의 경우,
구형은 수수한 화장을 한 미인이라면,
신형은 풀메이크업의 너무나 뚜렷한 미인의 느낌입니다.
구형은 사진을 찍기도 어렵고 시간도 보기 '어려운' 시계였지만,
신형은 모든게 명확히 보입니다.
스틸 유광이 블링함은 더했지만, 블랙 세라믹 베젤로 인해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생겼습니다.
구형은 조금 덜 예뻐도...예쁠때도 있고 안 예쁠때도 있는 매력이 있는 반면, 신형은 전형적 미인으로 어쩌면 쉽게 질릴 수도 있는 얼굴입니다.
신형은 게임으로 치면, 시작부터 파워,스피드,스킬 등 모든 스킬이 좋아 쉽게 이겨 재미가 떨어지는 그런 캐릭같습니다.
대신 원래 좀 부족한듯 모자란듯 한 놈에게 정이 더 가듯이요 ㅎㅎ
옷과의 매칭을 보자면
구형은 튀지않고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지만,
신형은 좀 더 화려해서 시계 자체가 튀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여러모로 자연스런 스타일 매칭을 하기에는 좀 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또한 기존엔 실버,화이트의 두 가지 조합이였다면,
신형에는 여기에 블랙이 더해서 훨씬 튀는 느낌이 강해졌죠.
이런 블랙,화이트가 대비되는 색조합 때문에 어쩌면 장난감 시계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ㅎㅎ
왠지 기존의 롤렉스 같지 않고 패션시계 같은~~?
언제나 그렇듯이 결론은 취향입니다. ㅎㅎ
롤렉스의 구형 모델들이 괜히 꾸준한 인기가 있는게 아니겠죠?
무난한 실버실버한 은팔찌 같은 느낌을 원하신다면 구형,
더 화려하고 눈에 잘 띄는 것은 신형.
구형은 구형 나름대로, 신형은 또한 신형의 매력이 있지요.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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