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년 넘게 찼던 구구익스를 보내고....


손목에 어울리는 시계를 찾아 짧지만 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GMT 루트비어나 흑콤. 요마1 청판 등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했는데,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방문으로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동기 친구가 차고 있는 데이저스트 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처음 롤렉동에 들어오던 시기에는 쥬빌레 밴드가 그렇게 아저씨 시계 같을수가 없었습니다.


예물 시계로 데이저스트를 많이 한다는데... 왜 저런 노티나는 시계를 하는거지 싶었습니다.


롤렉스 시계는 비싼거니깐... 어른들이 롤렉스 시계는 그냥 좋다고 하니깐..

 비싸고 적당한 시계라서. 그래서 선택하는 시계인 줄 알았습니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니, 데이저스트도 예뻐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기 시계 차고 있는것을 냉큼 뺏어서 차봅니다.


헝.. 스틸 검판인데 너무 예뻤습니다.


무조건 프로페셔널 라인만 찾을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오랫만에 백화점 탐방을 가봅니다.


데이저스트 자개판 옐로 콤비와 로즈골드 콤비가 있습니다.


차보니깐.. 오? 의외로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청판 바 인덱스가 진리라고 했기에 기다려 볼까 싶었습니다.


플루티드 베젤이 아니고 돔베젤이라서 약간 심심하게도 보입니다.


기.다.리.자.  마음을 굳게 먹고 백화점을 나섭니다.



하루가 지나고...


어제 데려오지 못한 아이가 눈에 아른 거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크.. 여기엔 있습니다. 


데이저스트 로즈골드 10p


자개판에 플루티드 베젤입니다.



착용하는 순간... 크아..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이 놈이네요 !!


화려하지만 톤다운된 색상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면서도 너무 심플하지 않은 그런 매력이 있는 시계입니다.


20200308_142535.jpg


저도 인제 아저씨가 되어가는 걸까요.


데이저스트 너무 예쁘네요 ㅠㅠ


정말 잘 데려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기변없이 데리고 있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년 못되게 팔목을 지켜주던 튜더 블랙베이는... 이제 골방에 박힐 예정입니다.


다이버 시계와 착용감이 정말 차이가 많이 나네요.



명불허전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생각나게 해줍니다.


데이저스트. 고민하시는 분들... 일단 손목에 올려보시고 한번 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마음도 따뜻하네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267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295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2961 187
Hot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0] 홍콩갑부 2024.05.17 1439 2
Hot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6] 홍콩갑부 2024.05.13 774 8
Hot 단종소식에 급하게 기추했습니다 [8] 브리죠 2024.05.13 5001 1
Hot 자연자연, 제니! [7] StudioYang 2024.04.29 1352 2
4787 와이프는 좋아하는 색이 저와는 좀 다른것 같아요 [3] file Cacacas 2022.08.02 489 2
4786 슬레이트로만과 사랑에 빠지다 [6] file 잊힐리야 2019.10.28 761 2
4785 첨으로 패밀리샷 올립니다ㅎ [22] file Claudio Kim 2014.02.15 893 2
4784 입당신고합니다. [13] file 이강민1234 2019.10.23 660 2
4783 126333 오랜만에 한컷찍었습니다 [7] file 해펀이 2017.12.24 647 2
4782 외근중의 데저 로듐 로만입니다. [13] file 오리동 2018.09.17 911 2
4781 Timeless & Iconic [6] file 빛뜰 2020.04.28 737 2
4780 [BBQ Day] 굽고 뜯고 맛보고 마시고... [39] file georgekim 2015.04.27 839 2
4779 정말 오랜만에 DJ36 실버바 [5] file Fio 2023.05.19 619 2
4778 잡지보면서 커피한잔 하는중입니다... [16] file 마스터키튼 2018.12.08 577 2
4777 월화수목금금금!!!(숨은 dj 찾기) [14] file timeless7 2018.04.29 657 2
4776 116200 줄질 문의 드립니다 마이클죠 2015.11.05 338 2
4775 정품감정은 오버홀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11] 에쉬튼커쳐 2013.12.30 1198 2
4774 서로 줄 바꾸기를 했습니다 [12] file 디귿 2023.01.02 657 2
4773 백신 접종 그리고 데젓 [5] file AlexC 2021.04.15 731 2
4772 유품으로받은 데이저스트 1601입니다 [5] file 튜마 2024.05.08 491 2
4771 현대 백화점 코엑스 점에 수리 의뢰 했습니다. [14] file 빵찐 2019.11.17 1443 2
4770 정장에는 데젓을 따라올게 없네요 [36] file yykkhh2 2018.12.15 1193 2
4769 나의 롤렉스 3형제 [17] file JLCMaster 2019.02.23 1281 2
4768 DJ41 들였습니다. [22] file 군사마 2018.06.11 87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