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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Submariner

Cacao99% 1560  공감:12 2015.11.07 07:07

어제부터 응사 시리즈의 3편인 '응답하라 1988'이 시작됐습니다....


1988년....전 그당시 초등 국민학생 이었던 시절입니다...드라마 보는 내내 아련한 기억들에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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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네요...^^


온 나라 전체가 올림픽 열풍에 몸살을 앓았던 시절....모든걸 올림픽으로 덮어버리고 미화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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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8년은 우리 사회의 또다른 변환기였던 시대였기에 곳곳에 데모 행렬과 최루탄 냄새에 찌들려 있던 시절이었죠....


어딜가든 항상 최루탄 냄새에 콧물질질...눈도 잘 못뜨던 시절....거리에 보도블럭이 남아나질 않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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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뱅뱅 청바지와 조다쉬 청바지의 시대......(참고로 저는 중학교 교복이 청바지에 청자켓 이었던 중학교를 다녔습니다....ㅠㅠㅠ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청바지와 청자켓은 절대 안입는다는.....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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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my my 라는 워크맨으로 이종환의 디스크쇼와 이문세의 별밤,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를 듣던 시절 (아이와...소니....파나소닉....)


학교에서 잠바 안주머니에 워크맨을 넣고 이어폰을 잠바안에서 팔소매까지 쭈~~욱 빼서 몰래 라디오를 듣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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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키즈 온더 블럭의 내한공연때 실신사태에 공중파 9시뉴스에서 보도하던 시절....(스텝 바이 스텝....우~~~베이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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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의 여신 소피마르소 누님.....라붐과 유콜잇러브는 정말 그 시절 남자라면 한번씩은 봤을 명화지요.....(주말의 명화 BGM이 뇌리를 스칩니다...^^;;)


위 사진은 너무나 유명한 라붐의 reality가 흘러나오는 장면이죠...저 장면은 볼때마다 가슴이 아려오네요....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real kind of real fantasy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I try to live in dreams
it seems as if it's meant to be.


소피마르소 누님과 왕조현 누님의 책받침은 다들 하나씩 가져 봤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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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2 ..........


말이 필요없는 윤발이 형님의 성냥개비....장국영 형님이 죽으며 전화로 통화하던 장면에 펑펑울고.....영웅본색 주제가는 국민노래가 되던 시절....


콜트...베레타....레밍턴 이라는 비비탄 총을 들고 골목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며 영웅본색 놀이에 심취했던 시절....ㅎㅎㅎ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현시대와는 많은 다른 정이 넘치는 시절이었고 뭔가 따뜻한 냄새가 나던 시절이었습니다......


항상 골목은 아이들로 넘쳐났고...학교 마치면 다들 골목에 모여서 오징어 땅...구슬치기...딱지치기...술래잡기 놀이 등등


1년 365일 우리네 골목은 놀이가 끊이질 않았고 해가 뉘엇뉘엇 질때쯤이면 항상 들려오는 "OO야~~~~ 밥 묵 자 ~~~ !!! "라는 정겨운 외침이


들리던 시절.....(요즘 애들은 놀이가 너무 없죠....우리 아들이 초등 3학년인데 볼때마다 안쓰럽습니다....얘네들이 크면 어릴때 추억이 뭐가 남아 있을지....씁쓸하죠....)






그럼 로렉스에서 88년이 가지니 의미는 뭘까요??? (ㅎㅎㅎ 참 길게도 돌아 왔습니다....이것 때문에 이렇게 장황한 밑밥을 깔았네요....^^;; )


(참고로 아래 설명은 메디치 님의 댓글을 복사해 왔습니다....)


롤렉스 모델은 16800 - 168000 - 16610 - 116610  이렇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168000 이 재미가 있는 이유가,


16800은 3035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16610부터는 다들 아시다시피 3135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68000은 16610의 신형 케이스와 다이얼을 사용하지만, 구형의 3035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롤렉스 측에서 88년도 말~89년도 초 즈음, 16610의 케이스는 미리 다 찍어놓고 준비를 해놓고 있었는데, 


3135 무브먼트를 미처 준비 하지 못해서 약 6개월간 아주 적은 수량만 16610 신형 케이스에 3035 구형 무브먼트를 넣고 판매를 했습니다.


그래서 독특한 "변종"이 탄생했기 때문에, 16610 이라는 신형 레퍼런스 넘버도, 16800 이라는 구형 레퍼런스 넘버도 쓰지 못하고,


그냥 뒤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168000으로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로렉스의 88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구형섭마(16610)의 첫 탄생을 알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메디치님의 설명에 나와있듯이 로렉스의 실수로 88년은 구형섭마도 아닌 구구형 섭마도 아닌 변종이 탄생합니다....


바로 168000....일명 트리플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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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렉스를 즐기는 재미가 하나 더 생깁니다.....


각 시대별 모델들로 의미를 부여하고 히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재미입니다....ㅎㅎㅎㅎ










[ 그냥 사진 찍어서 포스팅 할려니 그것도 하루이틀 이고....


그래도 이왕 포스팅 하는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서 포스팅 해보자 해서 억지로 끼어맞추기로 '응답하라 1988'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 해봅니다....


사진도 이왕 보정하는거 그레인 만땅 넣어서 오래된 필름 느낌으로 보정을 해봤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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