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공연 후기 그리고 서브마리너 Submariner
오늘 에릭 클랩튼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한마디로 거장의 공연은 다르더군요. 예매를 늦게한 죄로 약간 사이드에서 봤는데 나름 괜춘했습니다.
그냥 파란색 체크남방에 청바지, 그리고 무표정하게 하늘색 펜더 기타를 들고 연주하는 모습이 역시 Master의 모습은 다르구나입니다.
연주자나 혹은 예술가가 아닌 그냥 모든것을 해탈한 종교인처럼 느껴지더군요.
클랩튼만 무표정한게 아니라 밴드도 역시 무표정 ;;
2시간 동안 딱 2마디 했습니다. Good Evening, Thank You 그리고 2시간 동안 무표정으로 계속 연주하더군요.
이렇게 말없이 그냥 연주 노래만 하는건 첨 봤습니다. 그러나 그 연주나 넘 환상적이기에 할말이 없네여..
다른 가수들처럼 목청에 무리가 올때쯤 말이나 다른 퍼포먼스로 때운다는 생각은 아예 상상을 하지 못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67세의 나이이다 보니 성량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말을 아낀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게 하는 연주실력은 아직도 녹슬지 않았더군요.
대형 스크린을 넊놓고 보고 있는데 기타뒤에 간간히 보이는 시계~~ 바로 서브마리너 였습니다.
예전부터 에릭 클랩튼이 서브마리너를 즐겨 찬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기타를 연주할때 시계를 안찰줄 알았었는데 말이죠 ~~
명곡 "원더풀 투나잇"을 부를땐 다들 열광 그자체였습니다.
사실 이승철이 예전에 부르는걸 보았는데 사실 이승철이 더 잘부릅니다.
그러나 무표정한 표정의 67세 초로의 아티스트가 무덤덤하게 부르는 모습이 왜이리 감흥이 큰지 잘 모르겠습니다.
순간 클린트이스트우드 모습도 겹쳐지더군요.
아쉬운 부분은 앵콜곡을 딱 한곡만 불렀습니다. 너무 얄짤 없더군요....
오늘은 저에게 진짜 "Wonderful Tonight"이 된것 같습니다.
모두 굿나잇 하시길~
P.S 한국 사람들 너무 공연에 늦게 옵니다. 7시 시작인데 7시 30분까지 어수선했어요.
그래서 앵콜곡이 줄었는지도 모릅니다. 타포 회원님들은 모두 차 놓고 공연에 가세요~
오늘 거기 차가 너무 많아 꽉 막혀서 대부분 늦어지셨거든요~
사진 화질은 아이폰이라 좀 거시기 합니다. ㅎㅎ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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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준 돌핀
2011.02.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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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서비
2011.02.21 08:26
저도 거기 공연갔었는데
07년도에는 군인이라 못갔었거덩요
간간히 스크린에 보이던 시계줄 보고 롤렉스인건 알았지만
섭마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던데 맞았군요
역시 거장의 콘서트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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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살란다
2011.02.21 08:52
으악~ 좋은 공연 보고 오셨네요...
저도 정말 가보고 싶긴 했는데...못 간게 너무 아쉽네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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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홍바
2011.02.21 08:58
저도 관람하면서 서브마리너 같은데 유광 브레이슬릿인게 눈에 보여 서브콤비인가 지엠티 스틸인가 한참 쳐다 봤습니다.^^
아직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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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2011.02.21 10:50
좋은 공연을 보고오셧네요 저는 주말내내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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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2011.02.21 13:06
아~섭마리너는 안보이는군효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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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판동
2011.02.21 17:21
이야 좋으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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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스
2011.02.22 17:56
이승철에 어떻게 비유하십니까... WONDERFUL TONIGHT은 무조건 ERIC CLAPT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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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2011.02.23 10:51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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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생
2011.02.23 17:46
최고의 거장 공연을 관람하고오셨군요 부럽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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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아일랜드
2011.11.17 05:12
으악~ 좋은 공연 보고 오셨네요...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정말 멋진주말을 보내셨네요.. ^^
완전 불헙불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