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와 집사람! Submariner
데이토나 구매 당시 편하게 착용할 녀석을 하나 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입양 보낸 요트마스터를 다시 신품으로 구입할까... 전에 스틸로 가지고 있었던 gmt를 콤비로 구입할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서브는 처음엔 관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두 녀석 다 한번씩 경험을 해봤던 모델이라 서브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고민이 생기더군요.
검판 콤비냐 청판 콤비냐......
직접 매장서 왼 손목엔 검판! 오른 손목엔 청판!!
실제로 보니까 화려하고 예쁘긴 청판이 한 수 위더군요.^^
하지만 나이가 있고 해서 조금은 아쉽지만 검판을 선택 했습니다.
검판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조언을 해준 사람은 바로 제 집사람 입니다.
제 아내는 참 검소한데 제가 시계 사는걸 막지 않습니다.
집사람 왈 워낙 제가 하고 싶은 건 뭐든지 다 해야 되는 성격인걸 잘 아니까 말려도 소용 없어서 그렇다 하더군요.
하지만 시계가 어디 한 두 푼입니까?
아마 속으론 가격에 놀라 가슴이 무너져도 겉으론 내색 잘 안하고 제 편을 들어 주는 것 이겠지요.
이번에도 제게 "꼭 사야돼?"하고 한마디만 묻고 제가 "응~"이라 대답하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제 아내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지만 정말 영원히 전 아내를 사랑할겁니다.^^
댓글 40
-
탱구
2010.05.31 18:39
어흑~~ 마음이 짠하는 글이네요. 득템을 축하드리며 오래오래 형수님과 행복하세요~~ -
m쑤구리m
2010.05.31 18:45
통크시고 마음 넓으신 아내를 두셨군요................^^
못사게 하면 몰래라도 살꺼란걸 아시고 마음 넓게 이해해 주신거갔네요
물론 아내분이 홍바님을 믿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은 시계를 득한 만큼 아내에게 사랑을 더배푸시고 잘해주세요.................
행복한 가정 되세요...........^^ -
7326487
2010.05.31 18:45
정말 좋은 와이프를 두셨군요^^ 섭마 콤비도 멋집니다^^ -
태꽁이
2010.05.31 18:50
시계를 사게 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어하는 남편을 믿고 따라주는것 같아 정말 보기좋습니다..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시네요..^^
멋진 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
그믐달
2010.05.31 18:53
검판.. 선택 잘 하셨습니다. 중년 부부의 애정이 듬뿍 묻어 나오는 글 이네요.축하 드립니다! -
마스크
2010.05.31 18:55
홍바형님.....다시 한번 득템 축하 드리고요......형수님 정말 멋진분이시네요....부럽습니다......^^ -
ajcus
2010.05.31 18:57
섭마 콤비 중 검판이 시간이 지나도 괜찮을거 같네요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좋은 아내를 두셨네요
^*^ -
민트
2010.05.31 19:12
형님...사모님의 마음이 태평양 같으시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저는...
꼭 사야돼???
응...
일단 하이킥 두방맞고 다시 대답해봐 ^^
이럽니다 ㅠㅠ -
ALEX777
2010.05.31 19:49
그런 와이프 만나면 행복하겠습니다. -
빅파일럿
2010.05.31 19:53
검판은 청판과는 다르게 또 다른 오묘한 맛이 있군요 -
레퀴엠
2010.05.31 19:55
부인께서 홍바님을 너무나 사랑하시기때문에 그럴겁니다
제 처도 그럽디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 행복해 하는건데. 자신이 막을 이유가 없답니다.
살수있는 산다고 욕심이라도 낼수있는 지금 형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철 들지 못한 남편을 너무 사랑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에 자다가 눈물이 나더군요...
저도 제처를 제 목숨보다 더 사랑합니다.. -
tian
2010.05.31 20:08
짠 하면서도 부럽습니당.^^ -
드라코
2010.05.31 20:08
아~ 훈훈 하네요. 홍바님 득템 축하드립니다~ -
지명아빠
2010.05.31 20:58
참 두분다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홍바님 나이가 되면 그럴 수 있겠지요... -
sublime2
2010.05.31 21:00
정말 이해가 넓으시네요 ^^ 좋으시겠습니다~~ -
gveric
2010.05.31 21:03
서브콤비..역시 서브는 지존입니다. -
korando
2010.05.31 21:18
탁월한 선택하셨네요.. 행복하세요... -
모브
2010.05.31 21:19
훈훈한 부부의 정이 느껴지네요. 어떤 시계의 득템보다도 홍바님과 부인과의 애정이 부럽습니다.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스피드
2010.05.31 22:06
서브콤비,,,,스틸과는 또 다른 멋이 있지요...저도 청판보다는 검판이 눈길이 갑니다,..다음 목표가 바로 서브콤비 입니다,,예쁘게 차고 다니세요. -
자작나무
2010.05.31 23:18
섭마는 스틸이 보기 좋더군요.. 제경험엔,콤비라면 청판보단 검판이 질리지 않슴다 탁월한 선택을 결정하신 부인님께 충성을^^
-
네스티레이
2010.05.31 23:34
어이쿠~ 저희집사람이 항상 저한테 하는말이 당신은 하고싶은거 안하면 미쳐버리는 성격이고
누구허락받고 못사는 성격이라 무엇을사든 늦게까지 술을마시든 뭐라해봐야
소용이 없어서 통달하고 산다고 하는데 저랑 비슷한 얘길들으시는분 2번째로 보네요^^
홍바님 글보니 차,시계 무엇이든 상의할필요를 못느끼고 사고난다음 괜찮지 하는
이기적인 제자신을 반성하게되네요... -
토로
2010.05.31 23:51
시계도 부럽지만 멋진 아내분이 정말 부럽네요~ㅎㅎ 득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스카
2010.06.01 00:57
정말 멋진 분이시군요..저의 아내는 음~~....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
혜림재은아빠
2010.06.01 02:13
득템 축하드려요~ 저는 지금도 총알 장전중~ 나중에 블랙서브콤비 득템하면 얼른 착샷 올릴게요~ -
불일암의뜰
2010.06.01 03:24
댓글을 안쓸수가 없는 글입니다..
시계 득템도 축하드리고 현명한 사모님을 두신 홍바님도 부럽습니다..!! -
호우시절
2010.06.01 05:50
홍바님 글을 읽다보니 제가 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현명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검판은 단아하며 쉽게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찰 수 있지요. -
상상
2010.06.01 07:21
와우.... 와이프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음.... 그런데 저의 많이 짧은 생각일 수도 있지만, 와이프분께서 "꼭 사야되?" 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자주 있으신게 아니라면,
그렇게 물어 볼 때는 안 샀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강했을때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ㅎ.... 그래서, 와이프 분께도 좋은 선물 해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하다는 ^^ -
시름시름
2010.06.01 09:51
아... 매맞는 나는 무엇이가.... ^^ -
규리파파
2010.06.01 10:24
남편을 인정해 주는 아내를 둔 알베르토 홍바님은 행운아 이십니다.
지구 상에 얼마 안되는 몇진 분과 함께 사시니 좋으시겠어요~ -
이지이지
2010.06.01 10:28
남편을 인정해 주는 아내도 중요하지만 아내에게 인정받는 남편 또한.... 두분다 행운이시고 행복하신겁니다 . 축하드려요 ^^ -
링크
2010.06.01 10:42
정말 대단한 사모님이십니다... 전 아직도 구차한 변명과 가격 속이기로 연명하고있습니다.ㅎㅎ -
띵이
2010.06.01 10:52
역시 시계는 장가가기전에 다 질러놔야 할까 봅니다...ㅋㅋㅋ -
초록화랑
2010.06.01 12:28
정말 부럽네요 ^^ 전 결혼전에 다 구매해야겠습니다 ㅋㅋ -
세이코매력
2010.06.01 13:08
접사찍는기술이 대단하시네요 `` -
무한의주인
2010.06.01 17:07
와이프님 마음이 정말 넓으시고 이해력도 좋으신것 같습니다. 멋진 시계와 훌륭한 부인을 두신 알베르토 홍바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
즐즐이
2010.06.01 21:08
연속 득템 축하드립니다.
글을 읽으며..저도 저렇게 살아 보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
admas
2010.07.01 12:45
눈시울이 붉혀지네여~
항상 홍바님의 정성어린 글을 통해 열정적인 삶의 깊이를 배우곤 합니다
역시 좋은 분 옆에는 좋은 분이 계시는 군여~ -
론진짱
2010.07.17 20:25
먼가 이런 시계를 찰려고 한다면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먼훗날 나중에 이런 시계차도 사람들이 당연히 차도 된다는 생각할수 있도록 말이죠 -
오메플오
2011.02.11 22:43
부러울 따름 입니다..~~^^
-
스톤아일랜드
2011.11.16 13:23
짠 하면서도 부럽습니당.^^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ROLEX FAQ [355] | Kairos | 2010.11.24 | 40272 | 68 |
공지 | ROLEX Movement list [242] | 타치코마 | 2010.05.14 | 34303 | 27 |
공지 |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 소고 | 2009.07.29 | 93004 | 187 |
Hot | 신형 세라토나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역시 흰판이겠지요? [22] | 홍콩갑부 | 2024.05.17 | 1525 | 2 |
Hot | 자랑질^^ 요즘 기추하고 싶은 모델이 없어 이걸로 했습니다. [38] | 홍콩갑부 | 2024.05.13 | 838 | 8 |
Hot | 단종소식에 급하게 기추했습니다 [9] | 브리죠 | 2024.05.13 | 5069 | 1 |
Hot | 자연자연, 제니! [7] | StudioYang | 2024.04.29 | 1375 | 2 |
45 | [착샷] 바다의 왕자~서브마리너 [34] | 알베르토 홍바 | 2010.07.26 | 1389 | 0 |
44 | [수중샷] 니모를 찾아서~ [29] | 알베르토 홍바 | 2010.07.26 | 909 | 0 |
43 | 다녀왔습니다. [22] | 알베르토 홍바 | 2010.07.26 | 727 | 0 |
42 | 돌고돌아 다시 서브로 ㅡ,.ㅡ [30] | 짱꾸 | 2010.07.24 | 1258 | 0 |
41 | 휴가 다녀옵니다. [29] | 알베르토 홍바 | 2010.07.18 | 746 | 0 |
40 | 여름철 물놀이 필수품! [25] | 알베르토 홍바 | 2010.07.15 | 960 | 0 |
39 | 오늘의 착샷! [34] | 알베르토 홍바 | 2010.07.12 | 891 | 1 |
38 | 섭마의 유리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12] | 누볼라리 | 2010.07.09 | 808 | 0 |
37 | 모처럼 착샷 [22] | 알베르토 홍바 | 2010.07.08 | 687 | 0 |
36 | 옛날 똑딱이~ [18] | 알베르토 홍바 | 2010.06.25 | 641 | 0 |
35 | 오늘은 서브콤비! [19] | 알베르토 홍바 | 2010.06.18 | 950 | 0 |
34 | 오늘도... [10] | 알베르토 홍바 | 2010.06.16 | 529 | 0 |
33 | 출근길 착샷! [21] | 알베르토 홍바 | 2010.06.08 | 631 | 0 |
» | 시계와 집사람! [40] | 알베르토 홍바 | 2010.05.31 | 1550 | 0 |
31 | [착샷]또 하나의 가족! [46] | 알베르토 홍바 | 2010.05.31 | 998 | 0 |
30 | 그린섭 [25] | BBAMA | 2010.04.19 | 794 | 0 |
29 | 빨리 주말이 되길... [20] | 유타 | 2010.04.15 | 624 | 0 |
28 | 오늘의 착샷. [23] | BBAMA | 2010.04.08 | 738 | 0 |
27 | 좌서브우익스 [25] | BBAMA | 2010.04.01 | 1012 | 0 |
26 | 야구 감독들이 좋아하는 녀석. [27] | 형. | 2010.03.13 | 89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