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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시계 리뷰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


오늘 소개하고 싶은 제 시계는 저에겐 참 애증의 모델인 레드웰러 (씨드웰러 레드폰트 43mm) 입니다. 


여느 시계 매니아와 다르지 않게 저도 시계를 영입학도 방출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한번 방출하고난 시계는 가끔 생각이나도 보통 다시 입양을 하지 않는데 (생각해 보니 파워에이드는 몇번 한적 있군요 ^^;;) 

레드웰러는 여러번 영입 방출을 반복했습니다. ㅠㅠ


이 모델과 첫 만남은 '17년 가을 운좋게 웨이팅도 없이 저녁먹고 놀다가 들른 매장에서 충동(?)구매를 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롤렉스 매장 한산 했습니다. ㅠㅠ 예약은 안받아 줬지만 그래도 줄서는 일도 없고 가끔 들르면 물건이 툭툭 나왔죠.. 

다만 세라토나 등 초 인기 상품은 그때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


그후 방출하과 영입을 반복.....하필 방출한 타이밍도 롤렉스 광풍 전 시기로 리테일가보다도 항상 싸게 방출을 했습니다. ㅠㅠ OTL

(그때 귀속했더라면 몇백은 세이브를 ㅠㅠㅠㅠㅠ)


무튼 그렇게 영입 방출을 자주 했던건 단순히 기변 기추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장,단이 있기 때문이었고 어찌어찌 햇수로 지난 5년 (17-21년) 여간 함께한 레드웰러의 방출 영입 이유를 

실사용 장단점을 곁들여 간단하게 공유 하고자 합니다. 


먼저 레드웰러 단점! (방출 사유)

 1. 날카로운 베젤 : 이부분은 섭마도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특히 겨울철 긴팔 셔츠, 스웨터는 2달만 입어도 왼소매 끝이 다 터집니다. 

                         데일리로 시계를 차고 왼팔소매를 접지 않고 2-3달 입으면 소매는 쭈왁 갈립니다. 마치 달아진 옷을 입은 사람 처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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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다이버 오너분들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소매를 걷어야 합니다. ㅎㅎ


 2. 부담스러운듯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 : 확실히 레드웰러는 15.5mm의 두께로  17.7mm의 딥씨보다 무식하지(?) 않고 착용해 보면 꽤 괜찮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노맷같은 경우도 15.1정도의 두께니 데일리로 나쁘지 않은 두께감입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베젤을 이노무 두께가 

                                                    상당히 강력한 톱니로 만든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참고로 신형 씨마스터가 13.7mm인데 1.8mm차이가 셔츠의 건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씨마 베젤은 뭉툭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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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와중에도 007 나토밴드가 아주 잘어울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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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중성(?) : 이건 뭐 단점이 아닐 수도 있는데,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그냥 섭마인줄 압니다.;;; 레드폰트와 2mm 다이얼의 사이즈 다름을 

                                               알아봐 주는 사람은 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한명도 없었고 이는 섭마와 같은 싸이클롭 때문에 더욱 오해받는다고 생각 됩니다. 

                                               (바꿔 생각 하면 그냥 못알아 봐주는게 장점일 수도 있겠으나 아쉬운 마음도 있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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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레드웰러 장점! (잊지 못하는 이유)


 1. 미우나 고유나 레드폰트!! : 이 레드폰트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 입니다. 몰렉스 하면 항상 실용적이고 깔끔한 다이얼이지만 어딘가 하얀색이기만 한 프린트는 

                                        참 심심하거든요. 진짜 밉다가도 자연광 아래에서의 레드폰트는 확실히 매우 특별한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요트마스터, 익스2등도 다양한 색상의 포인트가 들어가지만 뭐랄까요... 항상 보수적이던 다이버에 빨간줄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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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려한듯 화려하지 않은 베젤 : 하..이 베젤이 정말 애증의 원인인데요, 씨드웰러의 베젤은 섭마와 다르게 0-15분만 눈금이 있는게 아닌 60분 전체에 

                                           베젤 눈금이 있습니다. 이 눈금이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익숙해져버리면 섭마 베젤이 그렇게 평범해보여버릴 수 없습니다. ㅠㅠ 

                                           셔츠를 다 갌아먹어버려 떼버리고 싶으면서도 너무너무 멋진 베젤입니다.

                                           한가지 더 첨언 하자면 섭마 베젤보다 베젤 폭이 커서 세라믹의 블링함 증가!!-> 시계가 더 반짝반짝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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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확장성!! : 레드웰러는 아시는바와 같이 러그가 클래식 롤렉스 라인 처럼 좁습니다. ->당연히 줄질이 잘어울리는 디자인이고요, 심지어 러그도 22MM!!!! 

                 (구 섭마는 20mm지만 뚱뚱이러그로 줄질X, 신형 섭마, 익스2, 신형 데젖은 모두 21mm 변태폭으로 줄질이 힘듭니다. ㅠㅠ)

                범용성이 최고죠!  매트한 검판에 강렬한 레드 폰트는 007나토, 허니브라운, 카키 스트랩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검정 스트랩은 정장에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단, 셔츠는 몇달안에 소매다 터집니다.ㅎㅎ;;) 또, 벌써 2년전이지만, 

                바다나 강이 있는 해외 나갈때는 XXX-Frane 러버 스트랩을 끼고 원없이 수상스포츠를 즐겼습니다. (이날이 언제쯤 다시올까요 ㅠㅠ 러버스트랩 썩을것 같...ㅠ)                  무튼 현행 롤렉스 스포츠 모델 중에는 가장 줄질의 재미를 주는 모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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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툴워치의 기본 : 이러니 저러니 해도 럭셔리 잠수부용 시계 답게 기본이 충실합니다. 시인성 좋은 삼각 직선 인덱스와 조금더큼지막한 핸즈, 

                        그리고 섭마의 블링한 다이얼과 다르게 아주 살짝 톤다운된 다이얼은 어떤 광량아래에서도 가독성을떨어트리지 않습니다. 

                         (개인적 견해로 럭셔리 데일리툴워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익스2와 더불어 레드웰러 스틸 모델을 골라도 후회하지 않으시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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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웰러 너로 정했다!  (귀속으로 결론!!)


단점이 3개인데 장점이 4개... 자! 무조건 귀속해야겠죠?? :)


이렇게 17년부터 21년 까지 약 5년의 시간동안 연례 행사처럼 방출하고 다시 피골했던 레드웰러지만 애증이 아니라 이제는 최애 귀속템으로 쭉 가고자 합니다.

지난 앨범들에 레드웰러가 빠지는데가 한군데도 없네요 ^^


모든 시계가 그렇든 장,단점이 분명히 있는 시계 이지만, 데일리로 그리고 해외든 어디든 든든한 툴워치로 아껴줘야겠어요. 


혹시 레드웰러를 고려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용기 였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를 하루 빨리레드웰러와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긴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  MasterGMT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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