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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XO 1587  공감:2 2016.09.13 22:57

안녕하세요, 로렉당에는 처음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첫인사가 득템기가 아닌질문이 되어 죄송할 따름이나, 아마 곧 득템기를 올리게 될듯하여 감히 글 올립니다.




로렉당에서 자주 접하게되는 질문 하나는 "시계인으로서 시작과 끝은 로렉스인가?"이고, 타포전체로 보면 "단 하나의 시계만을 남긴다면 무엇일까?" 인듯합니다.

저 또한 같은 질문을 드리게 되네요. 답정너인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초보자의 마음으로 여러 선배님께 여쭙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모아온  '시간의 조각들( time pieces)'은 여러 회원님들게서 쌓아놓으신 'master piece'에 비하면 평범이하의 조각들을 얼기설기 모아놓은 부실공사 수준입니다 . 로렉스의 서브마리너로 기계식 시계를 알게되었고, 데이토나와 그린섭마, 턴오그라프를 거쳐 VC와 예거, GP의 아주작은 일부분정도가 제가 모은 조각이군요.  얼마전에 리베르소를 하나 들이면서 이제야 만족하면서 시계수집을 중단할 것이라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채 몇달도 되지않아 몇분 회원님들의 글에 달림신이 강림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제게 달림신을 내리신분은 데이토나러버님과 victorson님, 페니님이십니다. gmt 펩시와 코크... 예전에 매장에서 접할때는 조금 유치하다고 손목에 올릴 생각조차 하지않았던 모델인데 어이하여 이제야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8살난 아들의 아빠로서 제게 하나의 시계만을 골라야 한다면 튼튼한 녀석을 고르고 싶습니다. 퇴근하는길에 놀이터에서 베드민턴을 치는 아들을 만나면 소매걷어붙이고 같이 놀아도 무리가 없을, 휴양지에서 맘껏 아들이랑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튼튼한 조각, 거기에 이쁨까지 더한 시계가 현상태의 제게는 최적이지요.




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어렵겠지만 상태가 좋은 펩시나 코크를 구한다면 위에 부합하는 최종시계가 될까요? 구한다면 중고나라나 타포장터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40대 중반의 나이에 펩시나 코크가 어울릴까요? 최종템이라는 만족감은 얼마나갈까요? 잠자는 아내의 머리카락을 뽑지 안으려면 제가 가진 조각중 하나를 떠나 보내고 펩시나 코크를 구해야 할텐데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일까요? 




두서없는 글에 질문만 잔뜩 드리게 되어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부디 가르치을 주시길 부탁올리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s. 페니님은 제게 리베르소를 들이게 하시더니 여기서도... 언젠가 꼬옥 뵙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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