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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랑폴랑열매입니다 :)


시계에 제대로 빠진지 아직 반년도 안된 신참입니당.

저는 약 1년 전에 어머니께 시계를 선물받고 원탑와치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습니다. 제 시계는 러버밴드와 악어스트랩을 돌아가며 줄질하던 상황이었죠.

처음엔 그냥 이뻐서 좋아하게된 시계가 5 - 6개월 전 정도부터 점점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하다보니 이렇게 빠지게 되었네요(아마 저 정도는 빠진축에도 못속하겠죠.. 워낙에 시계에 빠삭하신 분들이 많은 곳이니까요 ㅎ).


시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만 가던 그즈음  메탈시계를 갖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눈만 높아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알오가 너무 이뻐보여서 매장에 가서 직접 착용을 해봤더랬죠... 근데... 그렇게 블링블링하던 알오가 제 손목에만 올라오면 오징어가 되는거에요 ㅠㅠ... 그러다 또 옆에 점보 보니깐 이건또 어찌나 블링블링한지.....진짜 처음에는 15400이 이뻐보였는데 실물로 점보를 보니깐 할말이 없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난민 손목에는 어울리지 않더군요... 점보가 15400보다 조금 얇고 가볍고 그래서 그런지 아주 손목에서 휭휭 날라다니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아는분 조르고 졸라서 15300도 봤지만 역시 제 손목에는 아니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걸 안어울려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고민 하던 순간에 그분께서 저에게 인제뉴어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IWC매장가서 착용을 해봤죠... 와 정말 놀랬어요 ... 착용감이 알오랑은 비교도 못할정도로 좋더라구요... (물론 제손목이 워낙 빈약해서 그럴지도 모르죠 하하... 손목 튼실한분들 부러워요 ㅠㅠ...) 근데 막상 인제뉴어를 구매하자니 뭔가 IWC에서도 비주류 같은 느낌이 들고... 디자인 자체는 알오처럼 끌리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쩌지어쩌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익스플로러1이라는 모델에 대해 듣게 되었고 어머니께서도 제 손목이 얇아서 데이저스트(36mm)를 추천해주시던 터라.. 함께 보러갔죠... 근데 알고보니 현행 익스플로러1은 39mm더라구요.. 허탕만 치고 돌아와서 어머니랑 또 갑론을박을 했죠 ... 그냥 36mm 데이저스트를 살까.. 근데 죽을때까지 귀속하고싶은데... 데이저스트는 뭔가 (개인적으로) 심심해 보이고... 그렇게 또 고민고민하다가 구익스1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당... 실물도 직접보니깐 뭔가 제눈에는 신익스1보다는 오밀조밀해 보이고 더군다나 36mm라는 크기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착용감도 좋았구요... 그리고 구익스1을 중고로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약 한달간 이리저리 발품도 팔아보고 글도 올려봤는데 제가 찾는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그런지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한분이 연락왔습니다만.. 너무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셔서... 어머니랑 어찌할까 이야기하다가 일본이야기가 나왔죠... 


처음에는 오사카만 가려고 항공권이랑 호텔예약했다가... 타포회원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오사카를 거쳐 신칸센타고 동경을 가는걸로 수정했더랬죠... 근데 거짓말같이 항공권이랑 호텔예약 다 변경하자마자 아는분한테 연락이 온거에요 제가 원하는 물건 나왔다고! 와 어찌나 기쁘던지 정말... 바로 찾아뵙고 좋은분께 그자리에서 구매했네요 ㅎㅎ... 별거 아닌데 이야기가 길었죠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제가 원하던 조건의 시계찾아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시계 상태도 너무 좋고 !! 제 손목에 딱인거 같아요 ㅠㅠ... 15.5의 난민손목 으아...ㅠ

일본갔어도 백프로 구할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몰랐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리저리 맛집가고... 옷사고 하면 또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졌겠죠 ㅠㅠ... 

올해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ㅠㅠ...준비하던 시험도 겨우 몇점차이로 떨어지고 그래서 여러가지로 우울했는데... 정말 원하던 녀석 찾아서 기쁩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럼이만 줄이고 타포회원분들 모두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고

남은 하루 가족분들 혹은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혹시 제 글에 규정에 어긋나거나 문제가 되는 내용 혹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sargaso(사르가소)님 & 젬마님 & 구세주군님 & 석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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