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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골 797 2010.01.18 16:25
(사진은 프로헌터社에서 리폼(?)한 GMT  출처: 프로헌터 사이트)
 
 
 

30대를 목전에 두고

'남자'가 되는것이 어떤건지 이제 조금씩 알것 같습니다.

이건 아주 기분좋은 느낌이에요.

 

20대의 시작과 더불어 스스로를 채근했던 '강함' 에 대한 갈망이나 조바심 보다는

나와 나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편안함', '균형'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취향에 있어서도 뭐랄까..

좀 더 순수한것을 찾게된달까요?

음악을 예로 들자면, 처음에는 내 귀에 즐거운 말초적인(음악 자체가 아니라 그 접근방식에 있어서의 말초) 음악을 즐기다

좀 더 순수한 '소리'의 영역에 발을 딧게되고 나아가 그 소리들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음악적 하모니'를 경험하게 되는것 처럼요.

(물론 스스로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때에 모든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예로 들었지만 이것은 비단 음악뿐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분야와 (심지어 미식을 포함한) 또한 인생을 바라보고 즐기는 자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이런것을 깨어남 이라 할까요?

 

지나치게 주관적인 나만의 깨어남일 수도 있고

여기까지의 폭이 제 한계일 수도 있고

소위 말하는 '천재'들의 것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다른곳에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이대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헛소리가 길었습니다 ㅋㅋ

암튼 그래서 로렉스가 더 땡기더란 얘기.

뭔가 순수하달까..? 그 겉과 속 그리고 역사가 주는 이미지까지.

 

Discovery channel 의 Man vs Wild를 보면, 진행자인 Bear Grylls는 지구 어느 오지에 가더라도

자신의 훈련된 신체와 판단력에 더불어 불을 필 수 있는 도구와 좋은 나이프 그리고 시계를 반드시 휴대합니다.

그 만큼 이 세가지가 인간 생존에 필요한 필수 도구라 추측 할 수 있는데,

저 역시 최근 아웃도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은 장식이나 기능을 포함한 장비 보다는

가급적 단순한 구조에, 따라서 잔고장이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비교적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장비쪽으로

눈이 가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던 '순수'에의 지향에 더불어.

 

로렉스..

이미 모든것의 대안이 되어버린.

로렉스를 위한 로렉스.

 

헛소리 했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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