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포럼에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여기에 계신 분들이 많이 아실 듯 싶어서 질문드려봅니다. ^^;
결혼식 앞두고 정장을 맞춰야하는데 직업상 유니폼이 따로 있어서 정장을 자주 입지는 않아서 선택하기가 힘드네요.
제일 좋다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가봤는데 생각보다 디자인도 평범하고 옷도 별로 없는데다가 가격도 300이 넘어가네요. ㅋㅋ
물론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겠지만 평소 슈트를 자주 입지 않는 저로서는 비싼 옷 아까워서 썩혀둘 것 같아 선뜻 선택하기도 힘드네요.
30대중반을 넘어서서 하는 늑깎이 결혼인데다가 예비 장모님께서 옷사입으라고 돈까지 챙겨주셨는데 저가형 옷을 사기에도 그렇고...
결혼 정장으로 괜찮은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맞춤 정장은 가격이 얼마정도 될까요?
결혼식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만간에 예물시계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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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지
2011.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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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
2011.10.07 17:49
디엠지님 말씀처럼 국내 정장도 참 잘 나옵니다.
휴고보스 한 벌 있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혹 서울 이시면~광화문쪽이나 시청쪽에 맞춤 좀 하신다는 분들이 운영하시는 곳도 다녀보심이~^^
100만원이면 나름 ...귀티나는 양복을 득템하시리라 사료 됩니당~
장모님 멋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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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이
2011.10.07 17:59
저도 평소에 전투형 출퇴근복 입고 근무중에는 근무용 옷만 입는지라 정장욕심 전혀 없었고 뭐가 좋은지도 안들어왔지요.
하지만 시계도 처음엔 좋은 시계인지 그냥그런 시계인지 모르듯이.
정장도 몇번 입어보고 관심가지고 보면 정말 다릅니다.
믿고 그냥 아르마니 하세요.. 콜레지오니에서 프리미엄급 정도면 280~320 사이일 겁니다. (그 아래급도 나오는데 하지 마세요.. 돈아깝습니다.)
제냐가 몸매에 맞으시면 제냐로 가시구요.
평생 못 입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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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1.10.07 18:06
닥스에서 예물 라인 정도(60~80만원대)만 하셔도 괜찮으실 것 같다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시계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알아주지도 않고, 글에서처럼 입으시는 빈도가 적기도 하구요.
시계와 마찬가지로 자기 만족의 일부분 이라고 생각됩니다.
매일 입으실것이면 20~30만원대이고, 특별한 날에만 입으실 것이면 100 만원 기준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물론...나이대가 유행을 타지 않을 정도에 어느정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르실텐데,
그 이상의 고급 브랜드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자기 체형을 알고나서 구입해도 늦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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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
2011.10.07 18:07
란스미어 추천하고요, 아니면 아싸리 제냐로 가시던가요...
아니면 그 윗급(이라고 하면 좀 그런가;;)정도로 보이는 로로피아나나 스카발 정도 가시려면, 아예 맞추십시요..
맞추는 방법 말씀드리겠습니다..
광장시장가면 수입원단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로로피아나, 스카발급등 맘에 드시는 고급원단 세마반정도 구매하시고(알아서 덩치에 맞게 끊어주십니다..저는 83인데 세마반 콤비면 네마정도) 근처 테일러샵으로 유명한 곳 있습니다..
그곳에 가셔서 클래식스타일로 깔끔하게 맞추시면 될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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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메이라
2011.10.07 19:26
가슴뭉클님 답변 멋지십니다. 로로피아나, 스카발 원단은 얼마나 하는지요? 가슴뭉클님 덕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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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뭉클
2011.10.07 20:33
쪽지 드렸습니다...
쿠~ 시계처럼 정장세계도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되기 쉽상입니다... 괜히 모르시면 좋았을 것을 말씀드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원단도 중요하지만 마추는 곳을 확실한 곳에서 하세요... 스트라파타스타일, 바르카, 리얼버튼등을 제대로 하는 곳을 알아보셔용..
아 하의는 턴업으로 추천드립니다. 턴업바지가 옛날 기지바지처럼 촌스러워 보일수 있으나 재대로 턴업하시면 입으면 입을수록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단점은 턴업바지 한번 맛들리면 일반 바지 못입고 다버리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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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1.10.10 00:45
저도 매우 요즘 고민중인데 소개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 -
보체
2011.10.07 21:52
고수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와이프와 함께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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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nim
2011.10.07 18:28
저는 란스미어와 래리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란스미어로 했습니다.
란스미어, 래리치 둘 다 후회없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가서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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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루찌
2011.10.11 09:51
라..란스미어는 너무 사벽이더라구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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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1.10.07 18:40
정장 입으실 일이 없으시다면 굳이 제냐나 알마니 정도까지는 조금 가격에 비해 묻혀두실 일이 많으실 것 같은게 조금 아까울 것 같아요. 100-150정도 선에서 맞추심이 어떠신지. 셔츠와 타이 구두 벨트 다 갖추시려면 정장과 비슷하게 돈이 또 들어가잖아요. 브랜드는 위에 추천해주신 것 중에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구요. -
브레게완소
2011.10.07 21:30
역시 사람들이 보는데는 동일한가 봅니다. 저도 시계는 롤렉스로 쉽게 결정했는데 정장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폴스미스 휴고보스 브룩스브라더스 제냐 아르마니. 다 돌아보고 휴고는 풍체가 커야 어울릴듯하여 포기하고 제냐로 맞췄습니다. 리테일가 280정도에 롯데카드 할인 5% 받고 웨딩 마일리지 5% 웨딩 기념 넥타이 무료 서비스 받으니깐 얼추 이백대 초 가격대다리고요. 결혼아니면 이 가격 어려울듯하고 제냐 핏이 달라서 제냐로 했습니다. 솔직히 다 입어보니 알마니랑 제냐핏은 다르더군요. 저는 둘 중에 하나 추천드립니다. -
리시
2011.10.08 01:21
키가 크시고 덩치도 있으시면 알마니 추천 드리고요. 호리호리 하시고 팔다리가 길면 제냐,키도 적당하시면 보스가 젤 문안합니다.허리벨트는 듀퐁 추천드리고요. 하시는김에 지갑은 루이비통 단색 가죽 카키색또는 고동색 이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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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추리닝
2011.10.08 01:39
아..글쓴거 다 날라갔네요..경험으로보아 결혼후 체형변하는 남자들 많습니다..비싼거 사봐야 체형변해서 핏 안살면 돈버리는거..수트 유통기한 길어야 3년..계절로 나누면 1년이네요..저도 결혼때 제냐하고 알마니 타임 입었지만, 지금은 그냥 닥치고 갤럭시, 마에스트로..70-80이면 라인,질감 딱떨어지는애들 브랜드별로 널렸음다. 박리다매 강춥니다. 수트는 핏에 맞춰 그때그때 사는거지 시계처럼 질르는게 아닙니다 -
행복파파
2011.10.08 02:37
홋 타임옴므를 추천하시는분들이 의외로 안계시네요..
국내정장에선 감히 최고의 핏이라고 말씀드리고싶은데...(제 체형에 맞춰볼때입니다ㅎㅎ;)
왜 정장은 잘못입으면 아저씨옷같고 다리도 짧아보이고(사실 제가 아저씨에 숏다리라서 그런것도 있지만^^;)자세가 안나오잖아요..
타임옴므는 밑위가 짧아서 다리도 길어보이고 허리라인도 적당히 잘록하고...
앞서 말씀드린 체형들을 커버해주는 정말 라인감이 좋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중 하나입니다~
가격대도 백만원대로 예복으로 하시기에 적당하고 일단 체형에 맞으실지 꼭 핏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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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둥가
2011.10.08 05:47
꼭 란스미어 가보시고 결정하세요...정장을 않입어보신 분들은 자기한테 맞는 패턴을 찾는게 우선입니다. 결혼식이니 꼭 클래식하게 입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맞춤하시는 것보다는 패턴이 잘 맞는 브랜드를 찾으신후 적당히 수선해서 입으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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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리스
2011.10.08 07:14
저도 맞추시는 거에 한표. 기성복 매장에선 몸에 맞게 수선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등판, 허리 손대면 정장은 끝이죠. 맞추시는게 답 입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많이 비싸지도 않고, 압구정이나 청담, 강남등지에 조금만 발품 파시면 젋은 사람들 스타일로 맞춰 주는 곳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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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디
2011.10.08 22:35
맞춤정장이 진짜로 좋구요.. 이거에 맛들이면 기성복 못입습니다. 특히 팔기장,어깨,등 이 세박자가 한번에 맞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멀한 것을 좋아하시면 제냐나 아르마니가 괜찮지만 약간 멋을 더 부리고 싶으시면 돌체앤가바나, 폴스미스가 좋습니다.
좀더 멋을 부리면 닐바렛 정도 ? ...
그리고 타임은 재질은 괜찮지만 한섬이라는 곳이 이미지가 좀 안좋아서... (넘 카피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띠어리라는 제품 한번 보세요.. 저는 여기 핏이 좋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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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011.10.09 01:46
역시 이곳에도 숨은 고수들이 많이 계시네요.
맞춤으로 가격대를 200이상 보시면 란스미어 혹은 청담 세기테일러로 가시면 될꺼 같구요
(하지만 이곳에서 코트까지 하신다면 가격이 넘사벽으로 가니 주의하세요 ^^;)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가의 정장을 처음 구입하시는거라면 백화점에 있는 갤럭시 수젤로라인, 빨질레리 두가지를 추천합니다.
위브랜드 정장 가격은 한벌에 백만원내외 이며
캐시미어원단의 코트까지 하셔도 200중반이면 가능할꺼에요^^
p.s. 여담이지만 예복을 하시는거라면 압구정 등지에 있는 저가 맞춤 양복(2벌에 얼마 얼마 광고하는)은 피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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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
2011.10.09 11:06
체형에 맞는 조언을 위해 란스미어 가시면 좋을것 같구요. 이참에 수트 공부좀 되실꺼에요. 수입명품이 체형에 맞으시면 당연 좋구요, 아님 맞춤 추천드립니다. 국내 기성복 브랜드보다는 국내 디자이너분들의 수트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승완교수님 옷 좋아합니다. 압구정 도산공원 옆쪽에 롤리엣이라는 매장 있으니 근처가시면 한번 들러 보셔도 좋겠습니다. 앞에 어느 님의 의견처럼 폭발적인 체중증가?를 고려하셔서 사이즈 수정을 위한 여유를 주문하시구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예복은 집에 걸어두고 보기만해도 좋은... 그런 것으로 장만하세요.! 축하드립니다!! -
ZW
2011.10.16 11:40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한번 실착해보세요.
저도 그런생각에 고민 좀 했는데
입어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더군요.
핏감과 원단 정말 너무 만족했습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한섬 타임,
휴고 보스. 제냐 이들 중 단연 최고더군요. 약간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특히 알마니는 상의와 하의 사이즈를 다르게 주문가능합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외국 정장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국내 정장으로 로가디스, 갤럭시 최고급 라인으로 사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아니면 휴고보스는 좀 더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