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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시계와 친해져서 시계의 성격을 파악하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계가 나와 어울리는지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인생에서 기념비적인 순간들에는 오메가 문워치를 차고,

예의를 갖춰 윗분들을 뵐 때면 해밀턴 째마 오픈시크릿 로즈골드를 찹니다.

멀리 여행을 떠날 때에는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와 시티즌 프로마스터 에어다이버를 차고,

오늘처럼 심사숙고하여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 날에는 롤렉스 6694를 찹니다.

 

제 롤렉스 6694는 1977년생으로, 저와 동갑입니다.

36년 이라는 세월을 견뎠으면서도 브레이슬릿 빼고는 부품 하나 갈지 않고 아름다움을 간직한 녀석을 보면, 제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이 녀석을 차고 있으면 교통법규도 훨씬 잘 지키고 되고, 바른 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됩니다.

 

중년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들 하지요.

저도 제 롤렉스 6694처럼,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멋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함께 나이 들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드니, 이만큼 도움되는 동갑내기 친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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