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rman's DOXA Custom

안녕하세요.

여름에 찰 다이버로 마땅한게 뭐가있을까....하다가

세이코 skx007을 이용해서 예전부터 관심만 있던 커스텀에 도전해 봤습니다.

요즘 mod하는 사이트들보니 여러가지 신기한 녀석들이 많더군요.

개중에 제 눈에 들었던 것들은 soxa ( doxa mod ) 와 sinn u2 mod 였습니다.

u2 mod가 조심스레 눈에 들어왔으나......이건 커스텀수준이 아니더군요.

과감히 포기하고 애초에 하고싶었던 soxa mod 파츠를 주문했습니다.

다이얼, 챕터링, 핸즈, 베젤 인서트 모두 주문하니 꽤나 금액이 나가더군요.

생각보다 빨리와서 오더하고 5일후, 오늘 도착했습니다.

2시에 도착하자마자 예지동 가서 튜닝했죠. 아는분이 소개해준 곳 가서 완료하니 오후5시.....

3시간동안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세이코 터틀로 커스텀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이베이에서 터틀 비딩중에 못기다려서 바로 skx로 사버렸죠. 커스텀하고 보니 러그쪽의 빈약함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외에 다이얼 색감이나, 핸즈, 베젤은 doxa 다이버의 느낌이 나름 물씬 나오네요.

doxa의 다이버가 2000불 이상의 고가의 시계임을 생각할때, 이런 커스텀도 싼맛에 즐기기는 괜찬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skx의 요일창을 막아버리니 훨씬 다이버스러워져 맘에 듭니다.

다만 베젤 인서트중 안쪽의 실버쪽 부분이 조금 어두운 실버라....이것만 조금 더 원래 독사의 밝은 색깔이면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줄은 나름 독사의 느낌에 맞추어 궂이 메쉬를 장착해줬습니다. 아무래도 독사는 메쉬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ㅋㅋ

 아래 사진은 제가 예전부터 갖고싶었던 doxa sub 1200t 입니다.

확실히 기품이 다르네요.ㅡㅡ;

안습이지 말입니다. ㅜㅜ

암튼 착샷입니다.

손목에 올려놓으니 확실히 mod 이전의 오리지날에 비해 색감이 화려해져서 패셔너블해졌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시계가 상당히 캐쥬얼해져서 패션와치로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쉬는 첨써보는데 착용감이 매우좋네요. 노간난다는 소리만 안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야광샷입니다.

이전버젼 다이얼의 야광이 거의 약해서 불안했으나, 새로운 버젼의 야광은 봐줄만 한것 같습니다.

제가 한것이라고는 주문하고, 예지동 왔다갔다 한것 뿐이지만, 마치고 나니 뭔가 뿌듯한 기분입니다.

사실 제가 직접해보려고 했으나, 베젤분리와 인서트 삽입이 도저히 자신이 없더군요.

역시 해주시던 분이 작업하는걸 보니...제가 했으면 큰일났겠다 싶었습니다.

암튼 별볼일없는 것에 너무 주저리 주저리 떠든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