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SOXA Caribbean Custom

시계는 세이코 6309-7040 다이버 입니다.

제 것은 83년생이네요. 

제가 이 시계를 샀을 때 이미 아래와 같이 다이얼과 핸즈는 애프터 마켓 제품으로 MOD 아닌 MOD가 되어 있었죠.

위 사진의 다이얼 야광은 필리핀 산 애프터 마켓 부품 답게 루미노바 스러운 미색이 아니라 상한 것 같은 녹색이 돌고 발광이 거의 안되는 수준이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아예 뜯어고치기로 마음 먹고 따라 카피 커스텀할 대상은 평소 흠모해마지 않던 파란 독사로 정했더랬습니다.

그 결과물은 두둥~~

사진 찍을 때 미쳐 닦지못한 먼지를 논외로 하더라도, 위 사진을 보시면 독사의 위엄 앞에선 솔직히 그저 그렇더군요.. ㅎㅎㅎ^^

다이얼은 Dagaz에서, 핸즈와 베젤인서트는 yobokies제 입니다. 인스톨은 예지동에서......

특히 아노다이징된 자잘한 눈금 그려 넣은 알루미늄 베젤 인서트가

시계를 전체적으로 저렴해 보이게 하는데 아주 톡톡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생김새가 독사에서 멀어질지언정, 시계 자체는 좀 좋아보이게 하자!!!고 생각.

아래와 같은 SS 베젤을 또다시! yobokies에게서 샀습니다.

그 결과물은 두둥~~

제가 보기엔 더 이상 Soxa라고 하기엔 좀 다른 외관이 되어버렸지만, 뭐..... 보기엔 이쪽이 낫네요.

베젤 인서트가 기존 알루미늄 보다 두꺼우니 베젤링 위로 미세하게 올라옵니다. 거슬리진 않지만

위 사진들..... 한 사람의 양덕이 된 기분으로, 그들이 즐겨 착용하는 오렌지 나토를 시계에 달아 사진 찍고 했습니다만,

오늘 차고 출근할 땐 "네이비" 나토로 갈아끼우고 나갔습니다. ㅎㅎㅎ 튀고 눈에 띄어봐야 손해인 직장 문화라서 ㅋㅋ

끝으로 야광 성능은, 세이코 루미브라이트의 한 60~70% 정도.

나름 선방했습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럽진 않아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럼 즐 시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