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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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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조촐한 오프 모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라사테(sarasate) 님의 한국 출장 방문을 기념해서 였지요. 

사라사테 님을 비롯해 전백광 님, omentie 님, 플레이어13님, 아롱이형님, 그리고 저 이노 이렇게 6명이 한 테이블 아래 모였습니다.^^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한 뒤 인근 커피숍으로 이동해 각각 챙겨 온 시계 보따리를 하나둘 씩 풀어놓았지요. 

모임의 분위기가 대충 어땠는지 보여주는 사진 몇 장 일단 나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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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6명인데 보시다시피 모인 시계 개수는 대박입니다.ㅋㅋ 


국내 제1의 마이크로 다이버 컬렉터이신 전백광님과 해외 구매 & 비딩의 달인이 되신 오멘티에 님의 컬렉션이 정말 ㅎㄷㄷ 합니다.;; 

두 분은 지난 해 한 번 뵜던지라 그 대단한 컬렉션의 규모를 익히 알고 보고 했지만, 안 본 몇 달 만에 새 식구가 또 늘으셨어요. ㅋㅋ 


제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ㅠ 위 사진 속에 없는 시계들도 더 많이 있답니다. 






미국 랭카스터 출신의 Mk II 형제들입니다. 제 나쏘(Nassau)와 사라사테님께서 올초 시원하게 질러주신 풀크럼(Fulcrum)입니다.  


풀크럼은 실제로 보니 정말 만듦새가 똑 떨어지게 좋더군요. 나쏘도 가격 대비 좋은 편이지만, 풀크럼은 Mk II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계라고 봅니다. 

빌 야오 횽님의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시는 게 보인다능... 밀섭 오마쥬로 시작했지만, 시계 자체의 퀄리티는 몇 배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봅니다. 






제 할리오스 퍽(Puck) DLC와 전백광님께서 얼마 전 득템하신 이탈리아 공방 브랜드 그루뽀 아르디또(Gruppo Ardito)의 누메로제로(NumeroZero) 입니다. 

두 시계 다 국내서는 아마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수퍼 울트라 레어 다이버입니다. ㅋ 둘 다 또 오버사이즈 & 러그리스 케이스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근래 가장 궁금했던 마이크로브랜드 다이버워치가 그루뽀 아르디또의 누메로제로였는데, 전백광님 덕분에 실물로 볼 수 있어 완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외관부터 상당히 청키하면서도 디테일한 만듦새가 좋아서 무척 인상적이었구요. 볼수록 또 중독성이 있더군요. 퍽도 얼큰이인데, 옆에서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포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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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님의 누메로제로를 유심히 관찰하시는 젠틀맨 아롱이형님.

수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ㅋㅋ 단, 시비가 붙으면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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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H2O 오르카(Orca) LE와 사라사테 님의 할리오스 라구나(Laguna)입니다. 

이 녀석들도 국내 커뮤니티선 보기 힘든 레어 다이버들이지요. ㅋㅋ 






사라사테 님의 이뿐이들... 할리오스 트로픽 B, 헬슨 샤크 다이버,  Mk II 나쏘 입니다. 

이번 짧은 출장길에 무려 7개의 시계들을 챙겨 오셨다지요. ㅋㅋ 

3구 보관함에 가지런히 시계를 넣어오신 걸 보며 사라사테 님의 깔끔한 성격과 덕후스러움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밴쿠버 출신 할리오스(Halios) 형제들의 이산가족 상봉 현장.  


할리오스의 대표 다이버들인 라구나, 트로픽 B, 퍽까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세 시계가 다같이 모이기는 해외 커뮤니티서도 잘 보기 힘들답니다. 



 



플레이어13님의 애장품 슈오 크로노. 언제봐도 이쁘죠?! 






독일 브랜드 진(Sinn)의 명작 파일럿 857 UTC. 오멘티에님의 시계입니다. 언제 봐도 최고! 






오멘티에님의 튜더(Tudor) 블랙 베이(BB). 역시나 완전 예쁩니다. 






오멘티에님의 그랜드세이코 GMT 모델입니다. 

일반인들 눈에는 보통의 세이코 시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시계애호가들에게 너무나 멋진 그리고 여전히 저평가된 브랜드이자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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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모이기 힘든 세이코 형제들... 마마서부터 키네틱 랜드마스터, 그리고 블루 몬스터까지... 

오멘티에님의 줄질 센스가 돋보이는 컬렉션입니다. 단, 블루 몬스터는 아롱이형님의 시계이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한 좋아하는 모리스 라크로아(Maurice Lacroix)의 마스터피스 루 까레 세콩드(Roue Carrée Seconde)입니다. 

플레이어13님께서 얼마 전 득템하셨지요. 다시 한번 득템 추카추카드립니당. 이미 몇 번 본 시계지만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하악하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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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다이버 사촌들... 스타인하트 오빈밀(OVM)에 채워진 W&W 가죽 나토 스트랩이 시계랑 참 잘 어울려 보기 좋더군요.  

말도 많고 웨이팅도 길었던 아라마르의 Arctic Ocean이 똬악...!! 실제로 보니 잘 만들었더군요. 오멘티에 님 오래 기다리신 보람이... 글구 BB랑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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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 봐도 너무 예쁜 아롱이형님의 헬슨 블랙비어드(Blackbeard)와 스타인하트 트리톤 GMT, 

오멘티에님의 판 유럽 크로노(블루) 한정판, 시티즌 캄파놀라, 얼마전 득템하신 알피나도 완전 이뻤고... 

플레이어13 님의 아가씨즈 커스텀과 IWC Cal.97 커스텀도 실제로 보니 세월의 흔적이 무색할 만큼 굿이었고,  

전백광님의 델마(Delma) 산티아고 블루 샤크와 아르미다(Armida) A5의 묵직함과 짱짱한 만듦새도 인상적이었으며, 

사라사테님의 다가즈(Dagaz) 츠나미 LE와 베나러스(Benarus) 모레이(Moray) 42도 역시 기대한 만큼 보기 좋았습니다. 


기타 등등... 사실 위 사진들에 찍히지 못한 시계들이 더 있는데 제가 일일이 다 언급하진 못했네요....-.-;; 

이미 다른 모임에서 몇 차례 본 시계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글구 이런 현장 포스팅은 아롱이형님이 지존이신데... ㅋㅋ 


애니웨이.... 오래 전부터 항상 뵙고 싶었던 사라사테님... 그런데 멀리 미 워싱턴 DC에 계셔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순간 사라사테님께서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셨겠네요. 모쪼록 잘 도착하시길 바라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매번 모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요. ㅠㅠ 수다는 밤새 해도 끝이 없을 거 같은데 말이죠... 

모임 소식 듣고 멀리서 한걸음에 와주신 오멘티에님과 전백광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뵈서 반가웠습니다.(전백광님 크림 잘 쓸게요. ㅠㅠ)  

긴말 안해도 아실 우리 플레이어13님 & 아롱이형님도 마찬가지구요.(그래도 우리들은 가까이 살아서리... ㅋㅋ) 암튼 여러분들 다음에 또 뭉쳐요!^^ 


다들 남은 주말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구요. 새로 시작하는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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