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오메가, 그리고 딸의 모리스 라크로아 Maurice Lacroix
에고... 금요일 저녁인데 저처럼 야근하시는 분들.. 계시죠?
금요일 저녁을 회사에서 보내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음식사진으로 해소하다가 시계 사진 몇 장 찍어둔 게 있어서 함께 공유하려고요^^
저는 어니언링 매니아라서 감자튀김보단 어니언링을 더 좋아한답니다. 날씨가 참 많이 덥던 어느 날 집 근처에서 시원한 하이네켄 생맥이랑 어니언링을 먹을 때의 기쁨!
저런 '진짜' 어니언링은 한국에선 잘 못 본 거 같아요~ 저런 어니언링 쌓아두고 먹던 옛날 생각 나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런 비주얼을 생각하고 어니언링을 시켰더니, 그건 양파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무언가더라고요ㅎ
와규 등심 샐러드인데 딱 봐도 샐러드라기 보단 그냥 등심 요리인 거 같죠? 맛도 아주 일품이었어요~~ 방사능 때문에 '와규'라는 점이 살짝 찜찜하긴 했지만 맛있게 냠냠^^
요즘 시덕의 세계에 발을 들인 딸내미를 보시곤 아버지께서 주섬주섬 보여주시던 아버지의 예물시계... 오메가
딱봐도 빈티지스럽지 않나요? ㅎㅎ 보자마자 '내꺼!'라고 외치긴 했지만 아버지의 의미있는 시계라 가끔 빌려 차기로 협의했어요 ㅋ
오버사이즈를 차다보니 이 시계도 전 그다지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오메가는 아버지 시계라 그런지 쪼끔 올드해보이는 거 같은 느낌이...
그래도 내 주머니 털어 사서 그런지, 전 오메가 보단 저의 사랑스러운 달님에게 더 마음이 가네요^^
전 다시 폭풍 업무 해야겠어요........ㅠㅠ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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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PK
2013.09.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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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6 21:36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계를 잘 모르는 제 친구들도 문페이즈 보고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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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3.09.06 20:36
하하핫!! 저도 부모님의 시계가 탐이 나지만 아직 참고 있네요^^
시덕의 세계로 오신 seojin님의 활약이 앞으로도 정말 기대됩니다..!!
그리고 모리스는 언제봐도 참 이뻐요~
담에 모리스의 뒷태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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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6 21:36
다음엔 뒷모습도 찍어볼게요^^ 아... 시덕.. 괜찮겠죠 ㅎㅎ 야근을 해서라도 열심히 돈 벌어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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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상
2013.09.06 20:51
아버님께서 아주 꼼꼼한 성격이신 것 같네요. 오메가 시마스터가 오래된 시계인데도 상태가 좋아보입니다.
그동안 관리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시간만 잘 맞으면 폴리싱 필요없이 그냥 바로 차고 나가셔도 되겠네요.
종로에 가면 이런 빈티지 시계 다이얼을 분홍이나 보라색등 자기가 원하는 색으로 도색하여 여성들이
이쁘게 차고 다닐 수 있게 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아버님의 시계이니 그러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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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6 21:38
원체 조심스레 다루시긴 하지만 폴리싱 하셨다더라고요~ 오버홀도 하셨다는 것 같아요~
시계는 알면 알수록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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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2013.09.06 21:58
자기앞의 생 재미있게 봤던 책인데 지금 읽으시나보네요 ㅎ 거기에 아르튀르라는 우산(친구)이 나오는데요 시계도 아르튀르처럼 찾아주시고 아껴주시면 특별한 무언가로 다가올겁니다 -
seojin
2013.09.08 00:05
이 책 읽으셨군요! 너무 좋아하는 책이라 원서로도 읽고 싶지만 불어를 못해서 영문판으로 읽어볼까 해요~ 요즘 인문서 잘 안 읽는 분위기인데... 바람직하십니다^^ -
마켓이용해보자
2013.09.07 02:19
wow~! 멋지십니다. 여성분이 기계식... 거기다 문페 브랜드는 모리스 헐~~ 제 주변엔 여성분들이 어째 다 시계에 관심들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멋져보여요^^ 기계식시계는 어쩌면 하나의 생명체같기도 해서 많이 아껴주게 되는 매력이 있죠. 그나저나 아버님의 오메가 씨마스터 빈티지 상당히 귀한시계네요. 추천한방 때려야겠슴다. 운모유리가 주는 따스함과 화려함을 배제한 디자인, 프린팅보단 금색막대로 수놓은 저 클래식한 다이얼... 크... 다이얼색상을 봐도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아주 깨끗하네요. 80년도 제품으로 추정되보이는데 오메가가 그때당시 자사무브수준이 엄청났던지라(머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 100년 아니 200년도 오버홀만 잘 해주면 끄덕없어보입니다. 관리도 상당히 잘 된거같아보이고요. 성격이 엄청 차분하고 깔끔하신분 같아보이네요. 좋은시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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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8 00:07
네 오메가는 정말 오메가 나름의 멋이 있죠! 저희 아버지처럼 제 첫 시계도 그렇게 아껴서 잘 길들이려고요~ -
쭌파파
2013.09.07 10:26
점점 시덕력 상승 중이시네요. 아버지 시계까지 공유하시고... ^^
조만간 추가 득템기도 올라올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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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8 00:11
아직은 제 시계에 만족하고 있어서 추가 득템에는 쪼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ㅋ
진짜 시계 모를 땐 전혀 관심 없었는데 오히려 하나 큰 맘 먹고 소유하고 보니 다른 느낌의 시계도 자꾸 눈이 가네요... ㅋㅋㅋ -
닥치고씨마
2013.09.07 11:38
저희 아버지 예물시계랑 똑같네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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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8 00:12
네 저도 반가워요^^ -
ROMANSON
2013.09.07 11:58
여성분이 시계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소식 자주 올려주세요!!ㅎ 두시계 모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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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08 00:13
감사합니다~~ 시계가 남자 아이템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시계 때문에 즐거운 것들이 많아졌네요^^ -
Oris Lacroix
2013.09.08 21:35
저도 저놈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습니다!!!ㅎㅎㅎ와이프는 어머니로부터 드빌빈티지를 물려받았지요~~^^ 게다가 모리스까지 기계식시계에 열정이 많으시군요. 그나저나 어니언링 저기는 어디인가요?? 축하드립니다. -
seojin
2013.09.09 20:25
물려받으셨군요!! 저도 그런 날이.. 오겠죠? ㅎㅎ 저 어니언링은 토마틸로에요~~ 나중에 들르시면 한번 초이스 해보세요^^ 맛있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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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티코
2013.09.09 08:19
여성회원을 만나니 반갑네요! 이전에 올려주신 글도 보았는데 시계보고 이쁘다고 생각했었어요^^ 저도 작년부터 시계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ㅋ 주위엔 기계식 시계 관심있는 친구가 없거든요ㅜㅋ 그래서 더 반가운듯 해요 :) -
seojin
2013.09.09 20:26
반가워요~~~ 저처럼 시계에 관심있는 여자 타포님을 만나게 돼 영광이네요^^ 라하티코 님 시계도 궁금하네요~ 자주 포스팅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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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파
2013.09.10 13:12
아, 모리스 저 모델! 얼마 전에 저도 에비뉴엘 매장에 가서 잠시 손목에 올렸던 녀석인데 참 아름답습니다. 그 때 제가 올린 모델은 길로쉐 패턴이 있었는데 seojin 님 시계 다이얼은 매끈해 보이네요. 약간 다른 모델인가요? 아니면 사진에 무늬가 표현되지 않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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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n
2013.09.11 09:37
투르파님! 저도 봤어요~~ 제 건 아마 같은 모델인데 기요셰 없는 그냥 다이얼이에요~~ 전 심플한 걸 선호해서 기요셰 대신 이걸로 선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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