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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브라더스 Maurice Lacroix

바조개 868  공감:2 2014.01.22 22:49

옛날에 찍어두었던 사진인데,

연말에 업무 크리 터져서 정신 없이 살다가

해가 바뀌고 근 20일이 지나서야 올리게 됩니다.


저희 집에 살고 있는 모리스 형제를 소개 합니다.


01130001.JPG


큰놈, 이쁜놈, 비싼놈이 형 같아 보이시겠지만, 사실 저 뒤에 포커스 아웃 되어 있는 녀석이 형입니다.

먼저 태어나기도 했고, 저희 집에 먼저 들어오기도 해서 저 놈을 형으로 정했어요.


01130002.JPG


형의 이름은 "쁘띠세컨"(MP7009)으로 스위동에 오리스 라크로와 님이 갖고 계신 녀석의 로만 인덱스 버전입니다.
쁘띠 세콩은 불어인데, 영어로 치면 스몰 세컨의 개념이지만, 쁘띠첼 같은 광고의 영향인지, 이쁜, 귀여운, 앙증맞은 등의 이미지가 더 떠오르는게 사실입니다.


동생은 더블레트로그레이드(MP7018)로 레트로 기능이 두개나 들어서 GMT와 날짜 기능을 뽐내는 화려한 녀석입니다.
한 때 마마님께서 갖고 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소장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형은 좀 점잖고, 침착한 성격에 명예와 예의를 중시하는 성격인 반면에, 동생은 활발하고, 정신없는 성격에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01130009.JPG 


형은 시분침 중심부와, 초침 중심부, 가장자리에 기요셰 패턴이 새겨져 있습니다.

패턴의 이름도 다 알았는데, 어려운 용어가 많아 다 까먹어 버렸습니다 ㅋ


이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패턴은 가장자리 계단 패턴 입니다. 네, 제가 맘대로 계단 패턴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루뻬로 저 패턴을 보고 있으면, 시계 나라의 계단을 올라가며 시계를 구경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다음에 이 시계의 기요셰, 다이얼, 프레임 배치에 따른 시계의 균형에 대해 얘기를 해보면 좋겠네요.


01130006.JPG


동생은 형보다 기요셰 패턴은 적지만,  기능이 많은게 보이실 겁니다.

얼굴이 동글동글해서 그런지 배산임수 포지션이라 그런지 형보다는 웅장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아이의 매력은 12시에 위치한 꼬부랑 지팡이 또는 메두사의 칼 같은 GMT 시침 입니다.

햇빛에 비춰보면 꼬불꼬불한 시침 따라 움직이는 블루핸즈의 빛의 꺾임이 아름답습니다.


01130036.JPG


뒷판입니다.

지금 티비에서 별 그대 하고 있는데, 마누라가 자기 얘기도 써달라네요.

"전지현보다 마누라가 더 이쁘다" 뭐 이정도 못써주겠습니까, 그냥 써주는건데 ㅋ


뒷판입니다.

동생의 스크류 모양이 이쁘게 잘 찍혔군요.

형의 시스루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 작은 판도 나름의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서 시계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 것도 좋은 힐링 중 하나 입니다.


이 녀석들을 소장하고 있다는 의미는, 든든한 버디 두 명이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실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길면 또 보기 힘드실 것 같기도 하고 해서

1부 정도의 성격으로 여기서 줄이고자 합니다.


다음에 좀 더 디테일한 사진과 함께

모리스 형제의 일상을 낱낱이 밝혀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아침, 점심,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조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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