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 스카이마스터 UTC 케블라 스트랩 버젼! Hamilton
요 근래.. 부서 사람들이 시계에 대한 관심들이 아주 급증을 해서 컨설팅(?) 때문에 조금 난리라면 난리인 상황입니다.
굳이 원인을 찾자면.. 제가 이제 외국 회사로 이직한지 1년이 되었는데, 그전에 국내 대기업에서 11년 정도를 근무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 중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이정도 혹은 그 이상(제가 올해 서른여덟인데.. 거의 막냅니다) 인지라 외국인들과 쉽게 친해질만한 소양이 없다시피 한데,
저는 어려서부터 그나마 시계, 차, 영미권 음악, 영화, 주류.. 등 서양인들과도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이 지대해서 적응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미국 본사 디렉터 중에 파워는 있으나 낯을 가려서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 한분과 옆에 앉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 랩탑 월페이퍼가 누가봐도 본인 시계콜렉션..ㅎ
(세이코부터 노틸러스, 랑에1 까지 전형적인 시덕이더군여..)
그래서 혹시 시계 좋아하냐.. 보아하니 컬렉션 같은데 좋은 시계 많다 물어보니 이분 갑자기 표정이 시덕 모드로 돌변하며 너 이것들 알아보겠느냐.. 로 시작하여 거진 20분 이상
얘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그분의 또다른 취미인 몰트 위스키로 화제가 옮겨가며 결국 당일 술자리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출근하니 역시나 사람들이 아니 어떻게 그사람이랑 말을 텄느냐... 질문공세가 쏟아져 얘기를 하니, 그때부터 부서 사람들이 시계에 관심들을 엄청 갖더군요.ㅎㅎㅎ
여하튼 그리하여, 해밀턴 게시판에 금일 간만에 올리게 된 요녀석은 시계라고는 자격루 밖에 모르던 제 직속 매니저가 휴가 중 무려 프랑스 아울렛에서 구매한 녀석 되겠습니다.
평소 저도 눈독을 들이던 멋진 시계인데, 리테일가도 아니고 현재 직구/구매대행 시세 딱 절반 가격으로 구매하셔서 아주 상당히 부러웠던 시계입니다.
다만 저는 주로 가죽 스트랩버젼으로 접했었는데, 얘는 케블라 겉감에 안감은 러버코팅된 레더스트랩으로 되어 있는 버젼으로 땀차는 걸 싫어하던 선배께 간택을 받았더군요.
이놈 구매할때 프랑스에서 문자로 엄청 물어봐서 좀 피곤했지만.. 막상 사온걸 보니 보람(?)도 있고 실물로 또 보니 좋기도 하더군요. ㅎㅎ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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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4.12.21 01:10
멋지네요^^ 시계 취미가 회사생활에서 큰 도움이 된 보기 드문(?) 케이스네요ㅎㅎ -
아라미스훈
2014.12.21 09:01
실용적이고 사이즈도 좋고 가격대비 아주 멋진녀석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시계네요 -
혜안으로
2014.12.21 12:47
부럽습니다ㅋ시덕은 그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날때 정말 반가운 법이죠ㅋ -
kraretto
2014.12.22 16:31
부러운 환경입니다....저는 직장에서 저혼자만...ㅡ.ㅡ
-
사이공 조
2015.01.07 13:00
아주 멋진 디자인 입니다
-
천사만량
2015.07.01 16:32
해밀턴은 정말 모든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고 만듦새가 괜찮습니다."란 평을 달고 다니는거 같네요^^ 저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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