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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왠 먼지가 이렇게 많이 묻어있나 했는데 시계에 달라붙어 있던거였습니다. 쿠헐헐. (열심히 닦았거늘 우째 이런일이)

 

아티스트님이 멋지게 소개해 주신 해밀턴 카키 메카니컬 H69619533 입니다. 모델명은 공통으로 쓰고 긴 Ref. 넘버로 모델을 구분해 놓은 알흠다운 해밀턴 입니다 

 

카키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군용 스타일에 충실합니다. 파일럿 워치에서 가끔씩 봄직한 독특한 스트랩을 사용하는게 (훗훗. 이런 타입의 스트랩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스타팔거스였나. 스카팔거스 나 뭐 비슷한 거였는데) 매력입니다. 기계식 입문용 혹은 특별히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없어도 멋진 스타일의 시계를 고르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무광의 헤어라인 케이스에 검정색 다이얼. 다이얼 위에는 조금 오버스러운 듯한 6, 12 인덱스. 그에 못지 않은 큼지막한 야광 아라빅 인덱스가 시계의 인상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44mm 사이즈에 걸맞게 두툼하고 커다란 무광 크라운이 도드라져 보이는군요. 크라운이 확실히 크기 때문에 튀기도 하지만 역시 수동 시계를 감을 때 편안합니다.

 

 

케이스 백은 솔리드 이지만 밸런스 부분은 씨스루입니다. 밸런스의 활기찬 움직임만은 케이스 백을 열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밸런스와 살짝살짝 보이는 무브먼트의 땟깔이 썩 곱지는 않지만 말이죠. 껄껄. 9 방향의 서브세컨드를 가지는 회중 무브먼트 유니타스 6497을 사용합니다. 기본 진동수 18,000을 사용합니다. 크라운의 크기와 함께 로우 비트이기 때문에 태엽을 감을 때 느껴지는 저항감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밸런스가 대형의 토크가 강한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태엽을 감을수록 커지는 저항감은 해밀턴이나 수정이 잘 된 다른 메이커의 6497이나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기자기 한 케이스 백은 잔뜩 무게를 잡고 있는 고급 메이커들과 달리 발랄합니다. 마치 옷의 취급 주의 태그(40도 이상에서 세탁 금지, 손빨래 등등) 를 연상시키는 케이스백의 각인에는 시계의 스펙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크 브라운은 레더 스트랩은 약간의 오일을 머금고 있는 듯합니다. 덧대어진 날개와 같은 (후뤼덤?) 부분은 탈착이 가능하고 밸런스를 볼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습니다. 스트랩의 굵직한 스티지도 남성적임을 강조합니다. 터프한 H자의 버클도 매력적이군요.

 

 

 

 

같은 케이스와 같은 다이얼에 스트랩만 다른 버전도 존재합니다. 아티스트님이 말씀하신 다른 버전이 요게 아닐까 합니다. (확신은 물론 없습니다. 쿠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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