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쏘 르로끌] ★ 두 번 째 줄질기 ★ Tissot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얼마 전에 르로끌 용으로 버건디 색감의 스트랩을 하나 주문했다가,
그 두께로 인해 디버클이 닫기질 않아 와이프의 프콘에게 넘긴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컬러감이 넘 맘에 들어 아쉬웠지만, 이번엔 딱 맞는 사이즈를 주문해 보고자 스트랩 검색을 하다
독일에서 생산하는 디모델 사의 스트랩 중 19mm 사이즈에 두께감도 얇은 녀석이 있는 걸 보고는 바로 주문!!
다시 제치 스트랩을 입은 채 와인더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던 녀석,
새해도 맞이했으니 때때옷을 입혀줘야겠죠.
도착한 스트랩을 보시죠!
르로끌에게 입힐 새 옷은 디모델 사의 "Caracas Middle Brown"이라는 스트랩입니다.
비닐을 벗기는 순간은 언제나 두근두근~
오! 퀄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로 보니 감탄이 나오는군요.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품질이 좋네요.
스트랩 사이에 보증서 같은 종이도 끼워져 있구요, 독일어 입니다.
뒤집으면 영어로 된 설명이 나오구요.
디모델 사에서 자랑하는 "에어로 시스템"과 "고정 고리 끈" 입니다.
제가 주문한 스트랩은 두께가 4~2mm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얇은 느낌입니다.
이런 얇은 스트랩도 세 겹의 재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뭐.. 안쪽에 보시다시피 조그마한 펀칭이
많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되고 착용감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리고정끈은 스트랩 고정 고리에 빨간색 끈이 하나 달려 있는게 보이시죠?
빨간색 끈으로 스트랩 고정 고리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시죠. 에어로 시스템..
디모델 사에서 이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정고리 끈..
저같이 손목이 얇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스트랩 꼬리 부분이 많이 삐져나와 오히려 없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좀 착용해보다 안되면 잘라야겠네요. ㅎㅎ
이런 식으로 달려 있습니다. 조그마한 끈에조차 di model 이라고 수를 놓은걸 보면 퀄러티에 대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자~ 이제 장착샷입니다!!
퀄러티, 가격, 색감, 기능 등 모든 면이 맘에 드는군요.
다만, 색감이 홈페이지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다소 밝은 색이라서 르로끌의 심심한 다이얼이 좀
더 심심해보이긴 하네요. 심심한 다이얼엔 좀 짙은 색감의 스트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색감만 놓고 본다면 이전의 버건디 컬러가 훨씬 잘 어울리네요. ㅎㅎ
어쨌든, 스트랩 자체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에어로시스템이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날이 풀릴 때 까지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얇은 두께와 함께
우수한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구요.
여느 스트랩 회사들처럼 19mm 스트랩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18mm나 20mm, 22mm는 엄청 많더군요.. ㅠㅅㅠ
혹시나 디 모델 스트랩을 놓고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실 수 있도록 포스팅해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그럼, 남은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Fin.
댓글 40
-
엑시
2012.01.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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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03
감사합니다!
사실은 조금 더 짙은 브라운을 생각했었는데,
배송되어 온 녀석은 허니브라운에 가깝더군요.
다소 밋밋해 보이긴 하지만, 스트랩이 고급스러워 보여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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룹히
2012.01.02 19:47
스트랩을 교체하니 시계가 한층 더 고급스러워보입니다..에어로 시스템 이거 괜찮네요 숨쉬는 가죽인가요ㅎㅎ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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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04
음.. 그렇다곤 하는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에어로시스템의 진가를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ㅎㅎ
통풍 + 착용감 두 가지를 높여주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착용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반 쯤은 성공한 것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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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2.01.02 20:19
완벽하면서도 아주 정석에 가까운 매치네요~ 멋집니다. 역시 어떤 줄질이던 잘소화해내는 르로끌답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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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05
사실 르로끌은 너무나도 드레시한 시계라서 스포티한 줄질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드레스워치 답게 스트랩을 고른 것이 주효했나 싶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대로 색상이 조금 더 짙은 브라운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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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2.01.03 13:10
흠 그런가요? 르로끌에다가 리오스 루이지애나 아이스블루 줄질한 것을 너무 인상깊게 본적이 있어서... 르로끌은 어느 줄이든지 잘 받쳐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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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3 13:20
안그래도 여름에 아이스 블루 색감으로 줄질해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두더지
2012.01.02 21:13
와- 줄질이 정말 잘 어울리는군요~
디버클이 안잠기는 것은..정말 위추 드립니다.
근데 송구스러운 말씀이 될 수 도 있지만..줄질한 고급스러운 르로끌 녀석을 보니....몽블랑 틱(?!)하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절대 나쁜 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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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07
디모델 스트랩은 엄청 얇고 부드러워서 디버클이 잘 잠깁니다! ^-^
몽블랑틱하다면~~~~~ 칭찬이신데요?!!
ㅎㅎ
저도 몽블랑의 디자인은 정말 좋아합니다.
고급스러움과 캐쥬얼함을 고루 갖춘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
바다의방랑자
2012.01.02 21:17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스틸줄 시계들은 착용감이 거의 다 괜찮은데 가죽줄 시계들은 꽤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
-
아롱이형
2012.01.02 22:09
착용감은 정말 좋습니다.
스트랩 자체가 워낙 얇아서 그럴 수도 있고, 디모델 사가 자랑하는 에어로 시스템 덕분인지도 모르죠.
일단 두께감이 거의 없다보니 착용감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두께감이 있는 스트랩들의 착용감이 어떨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
아트핸드
2012.01.02 21:18
오아우~이번 줄질은 성공이십니다~!! 줄이 무척 마음에 드네요~처음 보는 줄이네요`저도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마음에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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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11
네, 알아보신다면, SINN과 NOMOS를 수입하는 업체에서 판매 중이니 함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예전에 Eno님과 종로에 있는 샾에 가 본 적이 있는데, 스트랩 종류도 많이 비치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맘에 드시는 패턴으로 고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
-
ninecom
2012.01.02 21:19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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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11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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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
2012.01.02 22:14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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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2 22:18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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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타임타임
2012.01.02 22:22
예쁘네요~ 저도 아롱이형님 와홀에올린글보고 막차는정장시계로 르로끌주문해놓고 기다리고있습니다 얼른 줄질해주고 싶네요ㅎㅎ -
아롱이형
2012.01.02 22:37
ㅎㅎ
그러셨군요~!
맘이 정말 편해지는 시계죠.
그리고 케이스 정면은 유광처리해서 블링블링하지만,
케이스 옆면은 무광 브러쉬 처리가 되어 있어서 스크래치로부터도 좀 더 자유롭구요.
여러 모로 좋은 친구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줄질기도 기대할게요~ ^-^
-
인천호양
2012.01.02 22:36
정말 멋있습니다~ 아롱이형 님을 보면은 참 시계생활을 재밌게 즐기시는거 같아요~ 이 부분은 정말 배워서 저도 조금 더 질 높은 시계 생활을 해봐야겠습니다^_^
-
아롱이형
2012.01.02 22:40
감사합니다.
살 형편(이라고 쓰고, 와이프의 허락이라고 읽습니다)이 안되서 시계를 추가로 들일 수가 없다보니,
맘을 비우고 줄질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네요. ^-^
내년 가을쯤이나 되어야 하나 새로 들일 수 있을 것 같고,
그 전에는 이렇게 줄질기나 여행기 정도로 포스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줄질을 하다보니 내 시계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게 되고, 그날 그날 컨셉이나 기분에 따라
시계를 다른 느낌으로 매칭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은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
와치맨
2012.01.02 23:55
오..!! 좋습니다ㅎㅎ
정말 이번엔 르로끌이 제대로 임자를 만났군요!! ㅋㅋ 이제 한동안 포티스가 쉬어야겠군요ㅎㅎ 득템 축하드려요^^ -
아롱이형
2012.01.03 08:29
ㅎㅎ 감사합니다!
매일 골고루 시계를돌려차는 편이라서 포티스가 많이 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크로노~~
2012.01.03 00:32
줄질을 상당히 즐겨 하시는군요... ^^
전 처음에만 줄질하다 이제 귀차니즘에... 겨울에도 브레이슬릿을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
스트랩이 두툼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요 스트랩은 왠지 제 맘에는....
착용감은 어떤가요? 너무 얇아서 좀 아닌가도 싶지만 의외로 느낌이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
아롱이형
2012.01.03 08:31
전 이제 막 시작이라 그런지 줄질이 너무 좋네요~ 날이 차서 그런지 스트랩들이 너무 좋구요. 여름이 되면 브레이슬릿 줄질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이는군요. 착용감은 얇은만큼 좋습니다. 부드럽구요^^ -
Guten
2012.01.03 01:05
와...이쁘네요^^
제 르로끌도 종로가서 줄질해야겠습니다.
종로 어디로 가면 되나요?ㅎ -
아롱이형
2012.01.03 08:34
종로 4가 근처 세운스퀘어라고 있습니다. 예지동 시계골목 건너편이죠. 거기 3층이었나? 진과 노모스 공식 수입처인 코스코 매장이 있습니다. 코스코 홈페이지에서 위치 및 쉬는날 정보 알아가셔도 좋을 듯 하네요~ -
꾸벌뜨
2012.01.03 08:54
오호호~ 좋아보입니다..!! 저도 얼른 줄질 해야 하는데 이놈의 귀차니즘땜에 말이지요..ㅠ_ㅠ
아롱이형님의 줄질기는 참 재미난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도 감사드리구요~*
-
아롱이형
2012.01.03 09:57
ㅎㅎ 꾸벌뜨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차니즘 극복하시고 줄질하시게 되면 재미난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
옴마니
2012.01.03 10:25
잘어울리네요..^^ 저도 참 줄질 좋아라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색감과 두께감을 가진 스트랩 찾기가 쉽지 않지요...
-
아롱이형
2012.01.03 10:45
맞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들을 거치고 경험이 쌓여야 줄질에 대한 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전 계속 시행착오 중~! ㅎㅅㅎ -
다음세기
2012.01.06 10:38
르로끌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스트랩은 못본거 같습니다...걍 통째로 스트랩까지 시계 저 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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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6 11:25
크악~! 여태까지 제 손에 들어왔다가 나간 시계는 아직까지 한 점도 없습니다. 장터 이용실적 제로! ㅋㅋ
와이프가 시계 파는걸 허락하지 않기도 하고 제가 라인업에 대한 욕구도 좀 있어서요. ㅎㅎ
하나 구입하시는건 어떨까요? 스트랩까지~ -
푸른삶
2012.01.06 10:56
저도 디모델의 밴드 좋아합니다. 직접 접하면 퀄러티가 정말 좋더라구요.
다만, 숏사이즈 밴드가 없어서 손목 얇은 저로서는 많이 아쉬운 브랜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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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1.06 11:27
아, 저도 손목이 얇은 편입니다. 하지만 스트랩 고정 고리가 있으니 이것도 멋이려니~ 하고 차고 다닙니다^^
말씀하신대로 디모델 스트랩 퀄러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
hehe
2012.01.10 21:03
티쏘의 또다른 매력을 보고 갑니다.
-
아롱이형
2012.01.10 22:40
아직도 많은 매력이 숨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근차근 끌어내 봐야죠 ^-^ -
misozium
2012.01.15 04:21
흰판의 르로끌은 정말 단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아롱이형
2012.01.15 09:16
맞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덱스나 핸즈 색상이 조금 더 짙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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