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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820  공감:3 2012.12.28 22:04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지난 주말, 저희 팀에서는 벼르고 벼르던 워크샵을 갔습니다.

두 달 간 회식도 안하고 모은 부서비로 스키장 1박 워크샵을 간거지요.

저녁 식사도 한우 파티~!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세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대명 비발디 파크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에 집결지였던 휴게소 뒷켠에 이런 멋진 광경이 있더군요.

며칠 동안 눈이 내려서 이런 풍경이 연출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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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설이라서 스키도 기대가 됩니다.

 

비발디 파크와는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정육 식당입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이상 올라가야 나오는

아주 외진 곳의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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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길을 찾아가느라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산 중턱에 있어서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도 잘 보이는, 공기가 아주 맑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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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제가 차고 있던건 SEIKO 5 SPORTS 모델입니다.

저녁 8시가 다 되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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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패 놓은 장작들.

이걸로 숯불을 만드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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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을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팀이 전세를 냈네요. ㅎㅎ

식당은 큰 오두막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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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를 덧댄 듯한 조명갓도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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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숯불이 배달되었습니다.

자~ 이제 고기를 고르러 가야죠!

정육식당인만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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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골라서 먹었던 고기들입니다.

직접 소를 키우면서 고기를 공급하는 곳이라 그런지,

고기 품질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한시간 여를 달려 대명 비발디 파크 인근의 스키 렌탈샵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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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만난 푸들,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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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구슬 두 개를 박은 인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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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도 잘 오고, 만져도 가만히 있는게 너무 예뻤습니다.

몸은 은근 통통한데, 얼굴은 또 엄청 작아서, 더 귀엽게 느껴졌네요.

 

그렇게 스키 장비를 대여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1년간 팀에서 일하면서, 또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한 맥주 한잔과 함께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꽤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전에는 사람도 많고 일찍 일어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다함께 12시~5시까지 하는 철야 스키를 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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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숙소에서 내다 보이는 스키장을 한 장 찰칵!

 

아.. 그런데 저건 뭘까요.

귀여운 유령이 유리창에 찍혔네요!!

 

유령 캐스퍼 같기도 하고, 고스트 바스터에 나오는 찐빵귀신 같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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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고 스키 탈 준비를 합니다.

철야이고 스키 씨즌 초반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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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탈 때는 루미녹스로 바꿔서 착용해 주는 센스~!

시간은 바야흐로 새벽 2시.

탈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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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동안 스키를 두 번 밖에 못타봤습니다.

겨울에는 항상 바쁘기도 했고,

겨울 스포츠에는 크게 매력을 못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번 스키장 방문도 4년만에 처음입니다.

4년 전에 처음으로 제대로 타봤는데, 그 때 중급자 코스까지는 무난하게 탔던 것 같습니다.

 

그당시 같이 간 친구놈이 장난스럽게 저를 최상급자 코스에 데려가서 내려 오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결국 중간에서 한 번 뒹굴고 썰매타고 내려왔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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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키보다는 보드를 훨씬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대충 봐도 80% 이상이 보더들이더라구요.

 

겨울스포츠에 좀 더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보드를 배워볼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늦기 전에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좀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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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즌 초반이고 철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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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말 다행이네요.

제가 어리버리 하더라도 부딪칠 가능성이 낮아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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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추웠습니다만, 칼같은 추위 속에서도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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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 두 번 타보니, 감이 돌아와서 넘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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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나절쯤 배웠던 턴도 부드럽게 되는 것 같았구요.

새벽 4시 반까지 신나게 타고 장비를 반납한 후 숙소로 들어와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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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에서의 아침식사는 역시 라면이죠.

나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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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고 나오는 길에 스키장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

어젯밤에 보았던 귀여운 유령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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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짧지만 즐거웠던 워크샵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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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루미녹스와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스포츠를 즐길 때는 루미녹스만큼 맘편한 시계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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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쨍하게 나온 루미녹스의 사진 한 장 올리고 간단한 1박 스키장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키 씨즌인데,

타포 회원분들도 안전 스키 & 보드 즐기시기 바랍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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