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외면 받는 녀석, 탱크 솔로 Cartier
안녕하세요, 횐님들...
깔띠 함 올려봐요. 참고로 고급 디카따윈 없는지라 아이폰 샷입니다. ㅎ
아무래도 쿼츠다 보니 솔직히 저도 지금은 그다지 각별한 정까진 안 드는 녀석이에요.
특히 여기 타포를 알게 된 후로는 앞으로 구입할 시계들은 무조건 기계식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것 까지 갖게 된 지라,
종종 "이걸 확 팔어, 말어?"하고 애증의 대상처럼 여겨질 때도 있답니다.
여튼 하도 잘 안차고 다녔더니 불쌍해보여서 요즘 그나마 가끔 바람 쐬주고 있어요.
시계 잘 모를때는 까르띠에라는 브랜드 네임에 혹해서 좋았는데, 요즘은 영... 그닥 ㅋㅋ
그래도 깔띠만의 검모양 블루핸즈와 파란 첨정석 카보숑 용두는
제법 훌륭한 디테일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답니다.
그나저나 여름이 다가와서 스포츠 워치를 하나 사고 싶긴 한데...
타포를 알게 된 후로는 눈만 높아져서 시계 하나 지르기가 선뜻 두려워지네요...ㅠㅠ ㅋ
타포를 끊던가, 아님 클래식 드레스 워치들로 만족하고 살아야 겠어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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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Photo
2011.04.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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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ㅋ 비단 까르띠에 뿐만 아니라, 블루핸즈는 클래식한 워치에 많이 차용되는 디테일이지요. 저두 블루핸즈 자체를 갠적으로 좋아한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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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타포를 알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싼토스 쿼츠가 계륵같은 존재가 되버렸네요, 그래도 장모님께 예물로 받은건데...정장엔 참 이쁘고 깔끔한데 말이죠 ㅎㅎ그래도 팔생각은 전혀 없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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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가 예물로 거의 독보적으로 선호되던 시절이 있었죠.(지금도 여성분들 예물은 가장 많이 하지만요.)
산토스 쿼츠라 하시면, 산토스 갈베 모델일텐데, 전 솔직히 최근의 산토스 100 보다 갈베 모델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스틸이건 콤비이건 정말 정장용으론 굿이죠. 가끔 회사 선배들이나, 옷 사러 가면 말끔하게 정장입은 매니저들 손목에 산토스 갈베가 반짝이는 걸 종종 보곤 한답니다.
산토스 모델은 남의 손목에 있을 때 정녕 멋져 보이더군요. 크기도 작아보이지도 않고 딱 좋은 거 같아요. 저도 오토가 좋지만, 솔직히 쿼츠라 관리는 편하잖아요.
글구 예물이시니 당연히 파시면 안 되겠죠? ㅋㅋ 굳이 그걸 떠나서라도 시계 자체가 주는 매력이나 역사성이 남다른 모델이니 쭈욱 보유하시는 게 이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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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까르띠에도 이쁘네요. 제눈에는 이녀석 되게 이쁜데요? 저도 정장용시계 따로 하나 더 살까해서 론킨 마콜 부엉이 보고 있습니다.
오늘 백화점가서 보고 지를뻔 했습니다...으헉허거허거 카드꺼낼뻔... ㅋㅋ
마콜은 다음에 지르기로 하고 역시 돈 모아서 브라이를 사기위해!! 근데 까르띠에 계속 보고 있으니 이쁘네요.
까르띠에하면 산토스랑 파샤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놈도 괸장히 끌리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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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 페론님.. 저두 마콜 부엉이 너무 갖구 싶어요...ㅋㅋ 오늘 실물 보셨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근사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만큼이나 지갑도 벌렁거리게 마련이죠. ㅎㅎ
근데 참으셨다니 정말 잘하셨습니다, 짝짝짝!!! 그래요. 님은 브라이 좋아하시잖아요.
영일이가 애초 타겟이었으니 좀 늦더라도 진짜 원하시는 걸 손에 넣으셔야 만족도가 좋잖아요^^
깔띠는 솔직히 이런 말 하면 뭐하지만... 제게 이제는 그다지 인연이 없을 브랜드랍니다. 요 탱크가 첨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전, 탱크 케이스 디자인 자체를 예전부터, 시계 잘 모를 때부터 좋아했던지라 자주 차지는 않지만, 걍 보유하고 있답니다.
또 제가 가진 유일한 사각형 시계인지라 다양성 추구 차원에서라도 걍 냅두려구요..ㅋㅋ
그나저나 님은 스포츠 모델이 참 잘 어울리시긴 해요.
전 손목두 얇구 그래서 사실 별루 안 어울리는 모델들이 많더라구요. 괜히 아담한 클래식 워치 좋아하는 게 아니랍니다. ㅠㅠ
요 모델은 님께는 좀 작게 느껴지실 수 있겠네요. 산토스 100 정도나 파샤, 혹은 로드스터 정도는 잘 어울리시겠지만요.
뭐 님은 원체 튼튼하고 좋은 시계들이 몇 점 있으신데다,
좋은 시계를 고르는 감식안이 있으시니 님께 딱 맞는 더 멋진 녀석으로 또 득템하시겠지요^^
근데 굳이 정장용 스포츠용 구분 없이도 님이 애초 생각하신 브라이 정도는 수트에도 꽤 잘어울릴 거 같아요.
외국 영화같은 거 보면 근사하게 빼입은 남자배우들도 롤렉이나 브라이 차고 있는 거
보면 얇은 정장용 시계 못지않게 더 카리스마 있고 간지나 보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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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로드스타콤비가 있는데 정말로 잘 안끼게 되더라구요.
타포에선 명품브랜드보다는 시계브랜드가 인정받으니...
하지만 여성분들에게나 현실간지는 로렉이보다는 깔띠가 더 먹혀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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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뽀님 말씀에 공감 백프로입니다. 정말 그래요...ㅋ
깔띠는 심지어 동료 남자들이나 시계 좀 아는 형들한테는
"그걸 그 돈 주고 왜 샀니? 다른 좋은 시계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말도 몇번 들었답니다..ㅋㅋ
근데 또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좋게 봐주고요.
그래두 님의 로드스타 정도는 적당히 스포티하고 남성적인 매력도 강한 지라(또 고가 라인이기두 하구요)
남자들도 충분히 부러워할 만한 컬렉션이라고 보여지는데요? ㅋ 깔띠는 뭐 저도 타포 덕(?)에 이제는 그다지
감흥없는 브랜드로 마음 속에서 차츰 정리단계를 밟고 있지만... 그래도 깔띠는 분명 깔띠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다른 브랜드선 보기 힘든 몇몇 유니크한 디자인이라든지, 역사성,
NO. 1 보석 전문브랜드 답게 수준높은 피니싱이라던지...
다만 가격대가 좀 거품이 많아 마음에 안 들때가 있어서 그렇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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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제 포스팅에 한번 말씀드린적이 있는거 같은데, 저도 시계를 모를때는 깔띠가 최고였죠.. 그래서 파샤로 시작했구요.
그러다 타포활동하면서 태그,브라이,롤렉,오메가,파네라이,IWC,등등 하이엔드급 빼곤 거의 경험해봤는데 역시 가격대비 깔띠보다 좋은 시계많다는걸 느꼈었지만..
앞으로 제가 방황을 끈내고 3개의 시계로 정착을 하게 된다면, 그중에 까르띠에 아니면 불가리를 꼭 하나 들어갈거라고 확신합니다.
말많은 패션브랜드의 가격거품많다는 시계중에선 단연 까르띠에가 가장 만족감을 주더군요.. 불가리처럼 다이버라인이 없는게 아쉽지만요 ㅋㅋ
어쨋든 솔로탱크도 정장용으로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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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준님. 근데 님의 파샤는 깔띠 중에서도 시계매니아들로부터도 상당히 인정받는 스펙 훌륭한 모델이잖아요^^
첫 깔띠 치고는 너무 탁월한 선택이세요. 전 가난해서리 엔트리로다가...ㅋㅋ
제가 비록 위 댓글상으로 '거품'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사실 깔띠도 고급 라인은 없어서 못 찰 뿐ㅠ 너무 예쁘고 고급스럽죠.
한때 산토스 뒤몽에 또 꽂혀가지고 부르르 떨었는데, 요즘은 또 발롱이 예뻐 보이고... 님의 파샤 크로노도 멋져 보이고...
타 시계 전문 브랜드들의 멋진 시계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두 깔띠 시계에 대한 애착을 아직도 완전히 다 못 버리겠더라구요.ㅋ
깔띠 만의 어떤 오묘한 매력과 퀄리티 때문인지, 때론 가격때문에 욕 아닌 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선망하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글구 불가리... 님의 불가리 디아고노 시계는 정말ㅎㄷㄷ 금이 섞여서 더욱 블링블링 장난 아니더라구요. 가격도 물론 제겐 아직 넘사벽입니다ㅜㅜ
여유가 되면 분명 확 지르고픈 매력이 넘치는 시계였어요. 여튼 님의 간지작렬 컬렉션 거듭 너무 부러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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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2011.04.22 14:51
저도 한마디 해야 겠네여 저도 시계를 잘 모를 시절 그냥 유명한게 좋은건지 알던시절 까르띠에 산토스를 구입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냥 저냥 별관심없이 온니 시계 그자체 용도로만 썼는데요 가끔 여자한테 과시도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목돈이 생겨서 IWC 3706을 구입하게 됐는데 그때 첨 오토무브로 발길을 들인거죠 그이후 인터넷을 별로 하지 않던 제가(게임은 전혀 해본적 없음) 어느순간 시계에 빠져서 인터넷으로 시계에 대한 모든걸 찾아 다녔죠 그러다 우연히 들린 타포.... 이곳은 완전 시계 매니아의 집단?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그때부터 진정한 시계 하나하나를 알아가면서 무엇을 사야할지 정말 많이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모르는게 약인 시절이 그리울때도 많습니다 ㅋㅋ 근데... 그것도 시간이 약이더군요 저도 산토스를 팔았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IWC 도 갈아 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입양을...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내 물건이란 생각이 먼저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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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님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말씀이 참 가슴에 남는군요. 맞아요. 쿼츠든 오토든 명품시계이든 아니든 시계자체를 아끼는 마음이 더 소중한 거 같습니다.^^ 저도 이 녀석은 걍 오래 제 곁에 두려 합니다. 탱크 디자인 자체를 꽤 좋아하거든요. 여튼 좋은 말씀 그리고 경험담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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