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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번째 시계인 에르메스 클리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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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처음 와서,  제 자신에게 준 첫번째 시계선물이지요.

 

처음 이녀석을 에르메스 매장에서 보고

 

며칠간 잠못이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에르메스" 제의 물건을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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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무브먼트에 페션브랜드의 시계는 이곳 타포에서는 그다지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것이 사실입니다만 :)

 

그래도 근 5년간, 제 곁에서 묵묵히 제 할일을 다 해 주었던 녀석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얇아보이지만 든든한 브레슬렛이 제 손목을 감고있었으며

 

다이버워치인지라, 방수에도 마음 쓰지 않아도 되는.

 

쿼츠이다보니 편의성은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 

 

거기다 페션브랜드 답게, 피니싱에는 상당한 공을 들인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인지도(x) 된장성(o)   (...으응?!)

 

 

 

이쁜데다, 잔 손 안타는, 참 참한 녀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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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이녀석과 찍은 사진들이 많습니다만..

 

 

 

예거가 둘이나 들어와버린 지금, 이녀석은 아무래도 출연할 기회가 적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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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잉폰으로 찍었던 사진인지라 영 구립니다 ;ㅅ; )

 

 

사실은..

 

저와 같이 일본에서 유학중인 동생녀석이

 

올해 입사해서, 신입사원이 되었어요 :)

 

 

입사선물로 무얼 선물해주어야 하나.. 고민끝에

 

같이 시계를 골라 주러 이곳 저곳의 부띠끄를 돌아보게 되었지요.

 

오메가와 태그호이어 등을 둘러보았습니다만 맘에 드는 게 없었던 모양인지

 

" 형 에르메스만한 게 없다.. :) " 그러네요.

 

 

 

 

그길로 서비스센터로 직행.

 

브레슬릿 두 코 줄여 왔습니다.

 

몇달 전쯤에 점검 맏겼던 녀석이니 상태는 문제 없을 터.

 

집에와서 뽀득뽀득 씻겨주고, 깨끗이 말려서 동생 손목에 채워주었습니다.

 

잘 어울리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

 

 

"형 고마워 .. 입대하기 전에 형한테 반납 할게 :).." 그러는 걸

 

 그저 씨익 웃고 넘겼습니다.

 

 

참 이뻐했던 녀석인데

 

참 좋아했던 녀석인데.

 

 

예거녀석들에게 밀려서 옛날만큼 사랑못받는 녀석을 보니 그저 미안했었거든요.

 

 

 

그동안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이제는 동생녀석과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다른 사람에게는 못 넘기겠지만

 

하나뿐인 동생이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

 

 

 

아침에 일어나서, 그녀석이 있던 자리를 보니 가슴한켠이 쌔- 해 지지만

 

그래도 동생녀석이 좋아하던 걸 보니, 미안하면서도 뿌듯합니다.

 

 

동생녀석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형이 보내는 작은 선물을 소중히 다루어 주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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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은 잘 보내셨는지. 아직 많이 덥습니다.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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