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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368  공감:1 2006.10.29 23:27
Universal Geneve Microtor UG 100
 
 
1884년 G. Perret와 L. Berthoud는 Le Locle에 "Universal"이라는 시계 회사를 설립합니다.
 
나중에 이 회사의 본사가 시계산업의 중심지인 Geneve로 이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Universal Geneve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됩니다.
 
Tricompax 등 각종 크로노그래프에서 론진, 호이어, 브라이틀링과 함께 스위스 시계를 선도했던
 
Universal Geneve는 1958년 Microtor라는 이름의 오프센터 로터를 가진 박형 자동 무브먼트인 UG Caliber 215를
 
개발하게 됩니다.
 
 
1954년에 특허를 받아 1957년에 발매된 Buren의 Super-Slender와 함께 소위 "마이크로 로터 자동"의 효시로
 
인정받는 새로운 타입의 자동 무브먼트가 등장한 것입니다.
 
현대에 Patek Caliber 240, LUC 1.96 등의 마이크로 로터 자동 무브먼트의 선배들입니다.
 
4.1mm의 두께를 가졌던 Caliber 215는 그후 발전을 거듭하여
 
1966년에는 두께 2.5mm의 Caliber 66 이 등장하게 됩니다.
 
 
 
1959년에 등장하여 20 여년동안 가장 얇은 무브먼트였던 2.3mm의 마이크로 로터 자동 무브먼트인 
 
Piaget Caliber 12P, 1967년 Audemars Piguet와 Vacheron Constantin에서 사용한 2.45mm의
 
JLC Caliber 920(AP Caliber 2120, VC Caliber 1120)와 함께 대표적인 슈퍼슬림 자동 무브먼트의 지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 로터 자동 무브먼트의 선구자로서 매니아들의 수집품목에 올라 있는 브랜드입니다.
 
더구나, VC, AP는 물론이며 Piaget 같은 고가의 브랜드가 아닌 롤렉스와 오메가 수준의 가격이 설정된
 
중급시계의 가격으로 판매되었던 Caliber 66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박형 자동 무브먼트였습니다.
 
오메가, 론진과 함께 스위스 중급시계의 핵심적인 존재였던 Universal Geneve도 1970년대의
 
쿼츠 암흑기를 견디지 못하고 염가의 쿼츠 시계와 에보슈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염가의 브랜드로
 
전락하게 됩니다.
 
올해는 Universal Geneve의 Caliber 66이 탄생한 지 꼭 40 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Universal Geneve는 Caliber 66의 40 주년을 기념하여
 
2년간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로운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 UG 100을 개발하여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여 다시금 중상급 시계로 진입하려는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새로운 마이크로 로터 무브먼트인 UG 100의 디자인입니다.
 
Caliber 66의 40 주년을 기념한다지만...
 
설계 컨셉은 Caliber 215와 유사해 보입니다.
 
박동수는 Caliber 66이 19800 bph 였음에 비해, 28,800bph의 하이비트 무브먼트입니다.
 
2006년에는 일단 핑크 골드 80 개와 옐로우 골드 20 개의 100 개 한정판으로만 발매되었습니다.
 
그러나... 무브먼트의 구성 등을 감안할 때....
 
과거 Caliber 215나 Caliber 66을 사용한 시계들과 달리 하이엔드 제품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Cricket의 부활 등 2000년대에 과거에 명성을 날렸던 브랜드들이 
 
빈티지에서나 발견되는 과거의 컨셉에 의지한 새로운 무브먼트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매니아들의 선택을 다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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