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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646 2007.04.27 23:30
 
 
바젤월드 유람기 - A Passion for Fashion 
 
기계식 시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하기 전에.......
입문 전 시계 가격에 대해 가장 저를 그나마 쉽게 설득시킬수 있었던건 럭서리 패션 브랜드의 이름값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주위에서도 보통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자리에서 떠오르는 럭서리 패션브랜드라면.... 샤넬, 디오르,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 (에르메스는 craftmanship 이미지가 좀 더 강하기도 하지만서도요), 루이비통 정도가 떠오르네요.
 
 
 
 
바젤월드에서도 럭서리 패션브랜드들의 존재는 단연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자릿세가 비쌀것으로 추정되는 1관에서 그래도 2층에는 수많은 패션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제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Semi-luxury라 생각되는 DKNY, Diesel, D&G, Armani의 부쓰들도 보였습니다.
 
이 패션브랜드들을 보면서, 그들이 내놓은 다양한 디자인의 쿼츠 및 기계식 시계들을 보면서 저는 대형 시계 브랜드들의
패션브랜드 마냥 행동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자잘한 배신감보다도 원래 그러려니 했던 녀석들이 좋은 모습을
보것마냥 느껴져 기대치와 반비례하는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자의 '보석'으로서는 당연히 어딘가 아쉬운 시계들
이었지만, 시계매니아가 아닌 젊은 패션매니아의 눈으로 본다면 더할나위 없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파텍필립의 신제품 다이아 시계. 쿼츠 무브 탑재.>
 
 
<디올 옴므의 블랙타임 크로노그래프. ETA 2894탑재 41mm크기에 100미터 방수. 멋진 디자인.>
 
물론 다 큰 남자가 너는 구찌 나는 알마니야 하는 모습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서도, 저 역시 지니쓰같은 브랜드를 보고
"너희는 완전 패션브랜드로 탈바꿈 했구나~" 라고 비아냥 거리게 된다는걸 밝히면서도, 저의 자그마한
취미인 시계라는 녀석이 더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올라서는데 어쩌면 더 큰 역할을 하는건 다이얼 아래 밸런스의 박동이나
수묵화의 느낌같은 고전적인 디자인 보다는 이런 익숙한 이름이 붙어있는 쉽게 공감을 얻을수있는 젊은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시계식 시계를 볼때와 마찬가지로....... 한해 한해 바뀐 트렌드를 제 눈으로 집어내기에 제 내공은 너무나 미천하였습니다.
 
 
<에르메스 신모델 아쏘 크로노그래프입니다. ETA 2894탑재. 방수는 50미터 까지. 가죽 퀄러티에 주목입니다. 허헛>
 
 
패션브랜드 시계들이 언젠가 1관 1층으로 내려오게될지, 아니면 영영 그럴일 없이 더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 외로 참 많은 수가 포진해 있어서 스윽 지나가며 얻은 눈요기거리는 참 많았었습니다.
 
이만 패션브랜드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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