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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계 - 크기의 이야기 ETC(기타브랜드)

4941cc 773 2007.05.17 02:52

점점 커지고 있는 시계의 사이즈는

 

시계 자체만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패션 전반에서의 시계의 위상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요즘 시계 시장이 부쩍 크고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를 만들어내는 원래의 시계 메이커 뿐만 아니라,

 

루이뷔통, 구찌와 같은 패션 브랜드들도 하나둘 시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패션에서 시계가 차지하는 부분이

 

옛날과 달리 엄청나게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시계 산업 자체가 다른 패션 부분에 비해 도드라지게 성장한다는 뜻은

 

소비자의 패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또한 도드라진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예전 패션의 중심이 넥타이나 구두였다면,

 

지금은 시계가 그 중심을 차지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시계는 예전과 같이 패션에 조화롭게 녹아들어가는 품목이 아니라,

 

점차 자신이 눈에 띄므로서 패션을 이끌어나가는 역할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커다랗고 번쩍이는 시계는 이 새로운 역할을 맡기 위한 결과겠지요.

 

지난 10년간의 파네라이 열풍에는

 

이러한 시계의 역할 변경이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새로이 시계 시장으로 들어온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패션의 정점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한 눈에 알아봐주길 바랄 것이고,

 

커다란 시계들은 그들의 바람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40mm 이상의 시계를 차고 다니다 38mm의 정장용 시계를 차면

 

왠지 시계 자체가 왜소하고 불쌍해 보일 정도이고,

 

게다가 사람들이 내 시계를 알아봐주는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가 극으로 치달으면서

 

팔리지 않는 물품은 좋고 나쁨을 따지기 전에 사라져 버립니다.

 

쿼츠 혁명등의 풍파를 견뎌온 롤렉스나 파텍이라 할지라도,

 

시대의 부름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겠죠.

 

다만 그들이 옛날과 같이 시대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유행이 이끌려 간다는 점은 그들도, 또한 나도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패션이란 바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로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그 방향은 바뀌게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시계가 패션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와

 

옷과 신발, 다른 악세사리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바람이 다시 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바람을 이끌어갈 수 있는 회사가 바로

 

새로운 시대의 리더겠지요.

 

 

 

 

 

(타임존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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