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러(Wyler)의 신모델 ETC(기타브랜드)
소용돌이와 비슷하게 생긴 밸런스 휠이 완충장치의 역할을 겸했던 것이죠. 이 장치를 incaflex라고 불렀습니다.
위의 사진은 와일러가 자리한 바젤 월드 회장의 부스 사진입니다.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던 메이커가 메인 홀 1층에 자리잡고 있었죠. 메인 홀 1층에는 파텍 필립을 비롯 스와치 그룹, 세이코등 인지도가 있는 메이커들이 자리했었습니다. 진이나 노모스와 같이 시계매니아에게 익숙한 메이커들은 메인 홀 1층이 아닌 곳에서 작은 부스를 차리고 있었는데 인지도도 인지도지만 메인홀에 자리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했을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와일러는 돈을 좀 쓴모양이거나 자본력이 빵빵한 곳으로 회사가 팔려갔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현재 와일러가 노리는 포지션은 하이엔드에 가까워 보입니다. 리차드 밀의 등장이후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시계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진부한 말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시계인데 와일러도 그런 노선을 걸으려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 컬렉션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방향성은 조금씩 읽을 수 있습니다. 인카플렉스는 이제 인카블록과 같은 장치에 상징성만 가지게 되었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인카플렉스와 같은 내충격기능을 케이스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와일러의 크로노그라프인 ETA 2894에는 인카플렉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잉카플렉스 모양의 밸런스휠의 뚜르비용이 나온다면 더더욱 매력적인 브랜드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