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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더블 배럴 ETC(기타브랜드)

알라롱 232 2007.12.17 15:40

더블 배럴

 

 

<원문 출처 : Chronos 일본어판 제 11호>

 

 

더블 배럴은 원래 출력을 안정화하여 방출하기 위함이다. 18세기 후반 브레게가 고안한 것으로, 1979년 론진의 Cal.L990.1은 앞서 말한 것처럼 더블 배럴로 안정된 정확성을 구현했다. 근대의 롱 파워리져브의 표본인 프레드릭 피게 Cal.1150은 이러한 더블 배럴의 특성에 약 100시간의 파워리져브를 추가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Cal.1150의 등장이후 각 메이커는 롱 파워리져브의 설계에 더블 배럴을 답습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더블 배럴의 기본적인 발상은 두 개의 태엽으로부터 동시에 출력을 하는 것이다. 메리트로는 안정된 진동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론진이 창시한 이 개념은 현재 오메가의 Cal.8500 및 프랑소와 폴 쥬른의 Cal.1304도 동일한 발상에서 태어난 것이다.

 

 

랑게 재건의 주역인 고 균터 블럼라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던 더블 배럴을 사용한 랑게 Cal.L901.0

 

더블 배럴을 롱 파워리져브로 만드는 메리트는 3가지 정도이다. 하나는 길고 가는 태엽(토크가 약한 태엽)이라도 둘을 동시에 출력하게 하면 롱 파워리져브에도 충분할뿐더러, 강한 토크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태엽통을 분할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 한 공간이 줄어드므로 컴팩트 한 무브먼트로 롱 파워리져브를 실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태엽의 토크를 작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무브먼트의 와인딩(로터)의 효율을 올리기 쉽다.

 

 

파텍 필립 10데이즈 토빌론 Cal.28-20

 

더블 배럴로 롱 파워리져브를 실현한 예는 1994년 랑게 & 죠네의 Cal.L901.0, 1998년이 보우셔의Cal.4000, 2003년의 파텍 필립 Cal.TO28-20이 있다. 모두가 걸작 무브먼트이나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파텍 필립이 만든 10데이즈 파워 리져브이다. 보우셔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태엽통과 추가 기어를 가지는 이 무브먼트는 C.O.S.C를 통과한 것뿐만이 아니라 토빌론이라는 점이다. (*토빌론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는 것은 보통의 시계보다 훨씬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크가 작아지는 롱 파워리져브에서 ‘(*캐리지가)무거운토빌론으로 C.O.S.C 인증을 받은 것은 역시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메이커답다고 할 수 있다.

 

이 무브먼트에 흥미 깊은 것은 태엽통의 연결 법이다. 크라운을 돌리면 두 개의 태엽통이 동시에 회전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더블 배럴과 마찬가지이나 태엽이 완전히 감기에 되면 두 태엽통의 연결이 끊어지며 와인딩 과잉을 방지한다. 토빌론을 구동하기 때문에 Cal.28-20의 태엽 토크는 상당히 강하다. 크라운의 반 회전만으로 약 1시간의 구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은 토크의 크기를 증명해 준다. 그러나 태엽통에 클러치를 끼우면 토크가 큰 태엽이라도 기계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상당히 이질적인 설계이나 파텍 다운 배려가 돋보이는 신뢰성이 높은 무브먼트이다.

 

약한 토크와 높은 공간 효율성을 무기로 싱글배럴과는 다른 접근을 이룬 더블 배럴 롱 파워 리져브. 이 특징은 90년대 후반에 나타난 멀티 배럴로 더욱 발전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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