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 유원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려 노력중입니다.
저도 참 중증수준의 기변병을 지닌 사람중 하나입니다. 여느 마니아들처럼 말이지요^^
자금은 한정되어 있고 때문에 시계를 컬렉팅하기보다는 시계를 계속 바꿔가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ㅎ
유원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그와 관련없이 매우 정을 붙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통가죽줄로 교체를 해줄 생각입니다^^
하지만 본디 워낙 물에 담그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한편으론 그 부분이 또 고민이 됩니다. ㅎ
최근, 유원에 대한 리뷰(해외원문)를 번역해가며 읽고 있습니다.
부족한지라 함께 보시라고 게시해드릴 순 없으나, 제 나름의 의역까지 동원해서 해석하다보면 내용이 이해됩니다.ㅎ
일단은 유원은.. 정말 프로페셔널한 직업다이버를 위한 시계입니다.
모토가 그렇게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멋있습니다. 시계가 새롭게 보이는군요.
내염수성(바닷물에 대한 저항성)수치를 PRE로 표시하네요.
바닷물의 염분수치를 PRE수치로 본다면 32로 표기하네요.
이때 일반 스틸 시계(316L기준)는 PRE수치는 26이라고 합니다.
바닷물에 대한 충분한 내염수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지요.(바닷물의 염분 32, 스틸시계의 내염수성 26 바닷물이 더 강하죠^^? 시계가 더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이버시계를 포함, 일반스틸로 제작된 시계를 바다에서 계속 사용하다보면,
바닷물의 염분에 의해, 스틸표면이 분화구처럼 외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독일군의 U-BOOT잠수함스틸을 사용하는 SINN의 U다이버시리즈들은 과연 어떨까요?
PRE수치가 38에 이른다고 합니다.
독일군의 유보트가 오랜시간잠수해있거나 바닷물에서 일생을 보내는 점을 감안해 만들어진 합금이다보니,
예상대로 내염수성이 엄청납니다. 말하자면 거의 끄떡없다고 보셔도 되겠네요^^
때문에 리뷰에서는 바닷물에 흥건히 오랜시간 적시고 놀아도,
일반스틸시계처럼 굳이 담수로 씻어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엄청난 자신감!!)
이것은 비단 U1에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ㅎ
이것이 SINN의 U다이버시리즈들의 특징이죠.. (U1,U2,UX,U1000,U200등등)...
글이 너무 길어지면 회원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ㅎ
고로 사진나갑니다!
얼마전 압구정에서 자장면 먹으러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맛있는 집인데, 이날은 정말 창피할정도로 맛이 별로더군요.
배가 고팠음에도 그저 그랬습니다. 이제는 다시 안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ㅎ
짜장면배경샷 한덩어리 더 나갑니다!ㅎ
짜장면을 배경으로 한 샷인데, 사실 조명이 누리끼리한게 분위기 있어보여 촬영해보았습니다. ㅎ
SINN U1.. 짧은 시간이지만, 시계를 하루종일 쳐다보고, 노려보고, 연구하고, 전세계 자료를 다 찾아보는 여느 마니아중 하나답게..
저또한 시계의 장단점에 대한 파악은 빠릅니다.
단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리기로 했었지요.
정리해서 말씀드려 볼까요^^? ㅎ
[단점1]. U1의 장난감스러운 야광.
이거 U1이라는 아주 우수한 INSTRUMENT의 격을 떨어트리는 정말 안타까운 단점입니다.
완전한 프로페셔널 다이버워치로 부족함이 없는 유원 그 유원이의 치명적인 단점 두개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아래에 적은 단점 중 1,2번을 제외하곤 용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단계 위로 평가받고 싶다면 3,4,5, 별첨 단점까지 보완해야겠지요)
야광면 도료의 균일함도 수준이 떨어지지만, 야광의 절대밝기자체도 상당히 약합니다.
21세기에 수퍼루미노바도료를 사용한 대다수의 시계들이 정말 번쩍번쩍하는 발광력을 보여주는것에 비해서,
객관적으로 아무리 SINN을 좋아하는 팬이라도 옹호해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야광은 허접합니다.
[단점2]. 바로 무반사코팅입니다.
한번이라도 SINN의 시계를 사용해보신 시계라면, 공감하실만한 부분입니다.
제가 경험해본 시계중에 무반사코팅이 유독약한 시계가 두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SINN656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오메가의 PO였습니다. 하지만 SINN의 무반사코팅은 정말이지 연약하디 연약한 측에 속한다는 생각입니다.
나름 코팅처리된 시계야, 많이 사용해봤고 간접경험도 해보았습니다.
태그호이어의 뉴링크, 브라이틀링의 수퍼오크, 포티스 마린마스터, IWC다수 시계들..
그러나 제 경험상 SINN의 코팅이 경도가 가장 약한듯합니다. 글라스자체는 여느 사파이어크리스탈처럼 강하겠지요.
허나 외부글라스 무반사코팅면이 참 예민한 편입니다.
또한 먼지와 지문이 다른 무반사보다 더 잘 묻습니다. 모든 무반사가 그러합니다만, 유독 예민한 코팅입니다.ㅎ
만약 브라이틀링의 무반사업체에 발주를 줬다면, SINN과 같은 훌륭한 시계가 글라스코팅으로 트집잡히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더 저렴한 가격대의 포티스만 해도, 무반사코팅은 거의 무결점이라고 할만큼 훌륭합니다. 포티스의 무반사수주업체가 SINN의 코팅을 해줬더라도,
과연 이런 문제가 대두되었을까요. 어림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자면, 무반사코팅은,
위블로, 브라이틀링, 포티스 이 브랜드들이 빛의 항반사율이라든지 코팅된 표면의 경도에서 정말 엄청난 수준을 자랑합니다^^
제 지인의 말씀으로는 IWC도 좋다고 하더군요^^ㅎ
[단점3] 러그의 스프링바입니다.
스프링바가 튼튼한 시계와는 상반되게, 일단은 외관상 두께면에서도 다소 언밸런스합니다만,
줄질 할 경우에 약간의 유격이 존재합니다.
말하자면, 끼웠을때 양쪽다 철컥 딱! 철컥 딱! 한다기보다는 철컥 철컥 양쪽 모두 걸리고 난 후에도
그 안에서 양러그사이에서 약간 움직일수있는 유격이 존재하다고 할까요? 글로 설명해드리긴 어려운 부분인데,
제 표현이 잘 와닿으신분은 이해하셨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점4] 미세조정이 불가능합니다.
메탈밴드의 경우 미세조정이 가능합니다 (한칸당 약 2MM단위로 3칸가능.)
그.러.나. SINN의 U다이버시리즈 전용러버밴드의 경우 미세조정이 불가능합니다.
러버밴드의 줄길이 조정은, 손목둘레에 맞게 자르는 형식인데, 이것이 한칸에 5MM단위로만 조정가능하므로,
보통 우리가 논하는 미세조정이라 일컫는 2~3MM의 미세조정과는 감이 확연히 다릅니다.
5MM를 체감으로 표현해드린다면,
헐렁해서 한칸(5MM)줄이면 다소 갑갑하고,
갑갑해서 한칸늘리면 헐렁한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단점5] 버클의 내부모서리가 다소 날카롭습니다.
이것은 사실 유원보다도 TAG HEUER의 구링크에서 더 심각하게 느꼈었던 문제인데요^^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SINN U1의 버클내부면도 모서리가 다소 날카롭습니다.
때문에 러버를 손목에 딱 맞게 맞춘다면, 손목이 긁힐 우려도 있습니다.
(살이 까질 정도로 날카롭진 않으나,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로 각이 진 형태입니다)
내부버클면 가공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가장 배려한 시계라고 느꼈던 모델은, SEIKO PREMIER의 SNP시리즈였습니다.
세이코프리미어 시리즈의 메탈밴드 버클내부면의 접힘부분 모서리면은,
손목과 버클이 접촉하는 상황에서 대각선으로 피니싱되어 있어 모서리와 애당초 부딪히지 않으며,
그 표면또한 매끄럽게 브러쉬드 피니싱되어있어 손목에 긁힐 염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별첨으로 단점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러버밴드 표면에 먼지가 잘 뭍습니다.
벌것아니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진한 검정색의 러버밴드 본연의 모습이 매우 고급스럽다면,
이녀석은 그 진한 검정색의 본연의 속살도 보여주지 못한채, 늘 다소 뿌연 모습으로 함께합니다.
끝으로, 공식수입원인 코스코에서 U다이버시리즈의 종류별로
케이스/ 버클/ 베젤의 재질및 테지먼트처리된 부분의 표기를 명확히 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다른 제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U1이라는 시계는
용두와 베젤 그리고 케이스가 독일의 잠수함스틸 SUBMARINE STEEL로 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베젤만 테지먼트처리되어, 1500비커스의 엄청난 경도를 지녔죠^^
케이스와 용두는 테지먼트처리되지 않았습니다(BACK도 마찬가지)
버클의 재질은 정확치 않습니다.
경도를 말씀드린다면, 기본적으로 통상 쓰이는 316L스틸이 220비커스의 경도를 갖는다고 하는데요,
SINN의 잠수함스틸은 이보다 40~50%더 강한 경도를 지녔다고 하네요. 때문에
최소한 케이스와 용두도 보통의 스틸보다는 경도가 더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계산해보니 못해도 308비커스정도가 나오네요.
어쩐지 케이스측면을 책상모서리에 몇번 부딪혔는데 미세기스조차 안남더군요^^;;
참고로 다마스코의 아이스하든드(콩글리쉬 발음이죠)
한국말로 <얼음강화 공법>에 의해 제조된 스틸은
약 700비커스가량의 경도인듯하고요. (이 부분은 78월호 크로노스에도 나왔으니, 부정확하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담으로 테지먼트는 코팅이 아니라, 합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수처리된 스틸인 것이죠^^
간단하게 설명해드린다면, 표면이 까진다고 테지먼트가 지워지고 스크래치에 약한 속살이 드러나는 게 아니라,
'표면이 까져도 안쪽역시 테지먼트로, 표면과 경도가 같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번달 크로노스에서 나왔듯, 달걀껍질효과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즉, 코팅이 아닌, 합금입니다.
제조공정자체에서 그리 제작된 금속인 것이죠.
다마스코의 얼음강화공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코팅이 아닙니다.)
아참 한가지 말씀드릴 부분이 더 있네요. 이것은 장점인데,
유보트스틸자체가 자기장에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원문에는 [THE ALLOY CANNOT BE MAGNETIZED] => 즉, 이 합금은 자기화되지 않는다고 나와있네요^^
독일의 유보트들은 유보트스틸의 특성때문에 ROBOTIC MINES(자동 지뢰?)들의 마그네틱 센서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보트스틸은 안티마그네틱기능도 훌륭하군요^^
그와 더불어 ISO6425(스위스시계기준)를 통과한 모든 다이버와치들이 4800암페어의 항자기성을 가지고 있는것은 알고 계시지요?ㅎㅎ(모르시는 분 계실까봐 첨언해봅니다.)
U1은 아르곤가스기능없고요, UX처럼 하이드로기술(다이얼 및 기계내부를 실리콘으로 채워 압력에 대응하는)도 적용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자 이것으로 그간 궁금하셨던 부분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유원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한참 지난 타포를 찾아보는 동안,
어딘가 유원에 대해 한곳에 정리된 속시원한 정보가 없어서 갑갑했었거든요.
행여나 이글이 유원을 구하고 계신 유저분이나, 보유하고 계셨지만 잘 모르셨던 유저분들께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승짱님의 댓글을 보고 아차!싶어 한 말씀 더 덧붙입니다.
U1의 장점은 소수만 적어두고 단점만 현란하게 나열을 해두었군요^^
마치 저렇게나 유원의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법한 제가 과연 유원을 왜 구입했을까요?ㅎ
유원의 매력과 장점에 비하면 몇몇 단점은 초라하고 부질없기까지 합니다.
생각치 못하셨던 부분까지 생각해 보실만한 기회를 제공해드리는 '도움글이다'정도로만 봐주시고,
최종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깁니다ㅎ
댓글 30
-
Eno
2011.08.24 14:33
오 마이 갓... 폭풍님 이번 포스팅 대박 알참니다!!! 독일시계, 진이란 브랜드에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회원이라면 무조건 정독해봐야할 명 사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글솜씨가 아주 ㄷㄷ하십니다! 전문 리뷰어로 나가셔도 될 듯! 여튼 짐 이동 중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보고 답글 다는 거라 더 면밀하게 글을 읽고 싶지만 일단 선 리플 후 정독 하겠습니다. 훌륭한 사용기 쓰시느라 고생많으셨구요. 당연히 추천 한방 꾹! -
폭풍남자
2011.08.24 15:24
하하 선리플후 후정독 꼭 부탁드려욧!! ㅎㅎ
열심히 썼습니다. 사실 내 시계 나만 알면 그만 나만 차면 그만,
사진 안 올려도 그만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닙니다. ㅎ
함께 공유해서 마니아분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나눠야겠죠^^
사실 저도 시계처음 입문할 때 기존에 계시던 마니아분들 그리고 사용자분들이 올려주신 정성어린 사진들과 글 그런 것들에
참으로 행복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천천히 돌려드리고 싶습니다^^ㅎ
-
Eno
2011.08.24 20:14
천천히 정독해 보니 더욱 빛이 나는 글입니다. 솔직히 아무리 시계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해도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적하는 식의 글을 쓰기란
그것이 어떤 포맷이 됐던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더구나 이걸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전의 크로노스위스 경우처럼 무슨 이벤트 중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 맥락에서 폭풍남자 님의 이번 사용기는 넘치는 젊음의 열정과 폭풍 님만의 꼼꼼한 감식안, 그리고 그간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들을 경험하시면서
축적된 필드워치 계열의 시계들에 관한 님만의 생생한 노하우(기변 더 자주 하세요 ㅋㅋ 저같은 감상자 입장에선 님의 경험이 더 풍성해질 수록 좋을 듯 ㅋㅋ),
그리고 또한 밀도 있는 문장력과 특유의 입담을 예상케 하는 문체 같은 것 등이 한데 어우려져 자연스럽게 스미듯 배어난 좋은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한 댓글을 달았다 해서 행여나 부담 느끼진 마시구요. 앞으로도 님 쓰시고 싶은 글과 포스팅으로 마음껏 기량을 뽐내 주시와요^^
참 본문의 내용 중 경도에 대해 언급한 부분과 야광에 관한 부분, 그리고 이에 관한 추가 댓글 부분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단점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쓰셨지만,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 모든 걸 상쇄하고도 남는 유원이만의 매력도 듬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래서 저 역시 독일 시계가 참 좋습니다. 겉으론 투박하니 단순해 보이지만 세세한 곳에까지 신경을 쓰고
이런 인스트루먼트 계열의 워치에는 빠질 수 없는 놀라운 견고함을 자랑한다는 점이 독일 브랜드 시계들의 큰 장점이자 저력을 느끼게끔 하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한동안 침체됐던 독일포럼에 새 활력을 듬뿍 불어 넣어주시고 계신 폭풍남자 님... 다시 한번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럼 이번 주에 뵙겠습니다 ㅋㅋ
-
폭풍남자
2011.08.24 23:02
긴말 안 하겠습니다 ^^.. ㅎㅎㅎ 곧뵈어요 ㅎ
-
sphereman
2011.08.24 14:36
멋진 포스팅입니다. 얼마전 u1t를 구입했는데... 이런 리뷰를 보게되네요 ^^
-
폭풍남자
2011.08.24 15:28
아앗 U1 T 모델은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뒤의 T가 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
SDR모델도 아닌것같고요.. 여하튼 스피어맨님의 유원사진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ㅎ
-
승짱
2011.08.24 14:45
저도 경험자로서 공감 합니다.. 단점만 나열하셔서 그렇지 장점이 훨씬 많은 시계죠. 진짜 가장 아쉬운게 러버밴드 버클의 미세 조정이 안되는 것입니다. 버클의 퀼러티나 디자인은 개인적을 참 좋더군요.
-
폭풍남자
2011.08.24 15:29
승짱님 댓글보고 뜨끔해서 마지막 한문단 덧붙였습니다^^ㅎ
단점을 월등히 능가하는 장점앞에 무릎꿇고 구입한 시계입니다^^
버클이 좀 아쉽죠 ㅎ
하지만 말씀대로 모래분사피니싱처리된 표면과 디자인은 U1의 헤드와 정말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든든해 보이는 디자인^^ㅎ
-
깡쇠
2011.08.24 15:40
제 손목에 있지만 야광은 정말 별로 라는 ㅎㅎ 하지만 장점이 더 많기에 항상 제 손목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러버 밴드 길이 조정 할때 밴드을 절단 해야 하는데 줄자르실때 조심 하실게 구멍과 너무 가까이 자르시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티 버클 보시면 밴드 들어가는 안쪽으로 여유가 있기 대문에 자르실 위치를 잘 생각하셔서 여유를 많이 두시고 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착용 하고 다시실때 러버가 늘어 나면서 밴드가 끊어 질수 있습니다.
저같이 실패 해서 칠만원 날립니다. ㅜㅜ
-
폭풍남자
2011.08.24 17:59
깡쇠님 말씀대로입니다^^ 저또한 신중한 성격이라 구입전에 항상 모든 요소를 다 따져보고 구입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당초 위의 단점 중 대다수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깡쇠님이 말씀해주신 러버밴드길이조정시 주의사항은 초보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비단 SINN의 러버뿐아니라 컷팅해서 사용하는 러버밴드가 모두 그러합니다. ㅎ
-
softviz
2011.08.24 16:17
훌륭한 리뷰네요. 곧 진의 유저가 되는 일인으로써 참고가 많이 됐습니다. 버클도 테지먼트 처리된 모델이 있습니다. 일반 스틸버클에 비해 한 10만원정도 비싸죠. 그리고 U1T에서 T는 티타늄을 의미합니다. U1이 생각보다 좀 무거운데, 티타늄버젼이 그런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보이네요. 단, 가격이 문제만 안된다면요. 이세상에 완벽한 시계는 없겠죠. 차다보면 이런저런 단점들이 눈에들어 오게 되니까요. 그래도 시계라는 것은 항상 분신처럼 나와 함께하는 지라, 정들게 되면 그런것들이 다 무의미하더라구요. 그게 아마 시계의 매력인가 봅니다.
-
폭풍남자
2011.08.24 18:00
오우! 시계에서 T하면 트리튬, 티타늄둘중에 하나가 떠오르는것은 당연지사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 유원에 티타늄모델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버클도 테지먼트된 모델이 있군요! 음
이 세상에 그 어떤 시계도 완벽한 시계는 없습니다. ㅎ 공감합니다
-
softviz
2011.08.25 00:12
앗! 잘못된 정보를 올렸네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U1 T의 T는 Tegimented의 약자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해외포럼에서 줏어들은 것을 확인도 않하고 올렸네요.
이게 한정판으로 나왔네요. 지금은 거의 품절이 된듯하고 대신 U2 T가 대체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원문을 확인차원에서 올립니다.
"..But one feature that the standard Sinn U2 did not offer was a fully Tegimented case (the standard Sinn U2 features only a Tegimented bezel)...(중략) The Sinn U2-T features the same great case design made in-house from German submarine steel at Sinn's case making facility in Glashutte, Germany. Once the case is complete, the Tegimenting process begins, and when we say "fully Tegimented" we mean what we say - case, crown, bezel, case back, bracelet and buckle...." -
softviz
2011.08.24 16:44
참고로, 야광같은 경우에 U1은 C1도료를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발광이 좋다고 하는것은 C3를 적용하는데, 이게 한시간 정도 지나면 발광이 비슷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반면에 C1이 적용된 다이얼은 낮에 더 하얗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
폭풍남자
2011.08.24 18:07
05년에 데뷔한것으로 알고 있는 U1..
사실 인덱스테두리를 메탈로 두르고 그안에 야광을 가득~ 채우는 현대식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굳이 프린팅 인덱스를 사용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군용시계이기때문에, 빛반사를 최소화하기위함으로^^~
그러나 이 시계가 데뷔부터 현재까지 대단히 큰 인기를 얻고있는 동안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작은 결점들을 보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아쉽게 평가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C1이 낮에 하얗고 깔끔해 보이기 때문에 C3의 발광력을 포기하면서까지 C1을 선택한것이라면..
이제라도 SINN이 신형 야광도료인 BG W9을 사용해주기를 바랍니다^^ㅎㅎ(밝을때 흰색 / 어둠속에 파란색)
만약 이런 사소한 문제들을 보완해준다면 진을 더 사랑하게 될것임엔 틀림없어 보입니다. ㅎ
여담으로 현재 독일 군용시계중에서 진정한 의미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쪽은
SINN보다는 DAMASKO로 보입니다. ㅎ 다마스코역시 상당한 호감인데,
그간 쌓아온 SINN의 이미지와 뛰어난 디자인 ,그로인해 축적된 아이덴티티가 참으로 강렬해서
현재까지는 다마스코가 진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ㅎ
그러나 다마스코도 구입하고 싶은 시계가 되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이유에는 SINN의 존재가 큰 몫을 했겠죠.
SINN사랑 => 실용적인 군용시계사랑 => DAMASKO사랑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
-
페론
2011.08.24 17:20
좋은 리뷰인듯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유원이가 이뻐보입니다 ㅎ 무반사코팅은 오래전부터 문제가 대두되어왔던 부분입니다 ㅎ 그리고 케이스부분인데 1500의 비커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오 다마스코와 진을 두개써본결과 다마스코는 막차도 기스하나 나지않고 느낌도 견고한 느낌인데 진은 ㅠ 기스가 나고 좀 그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현재 느끼고 있는점은 진이 비커스가 더 놓지만 단단하다느낌이 안나더라구요 ㅠ 그래서 다마스코를 더 애용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폭풍남자
2011.08.24 18:11
하하 감사합니다 ㅎ 역시 무반사코팅은 많은 유저분들이 공감하던 부분이었죠 ㅎ
아참 페론님이 일전에 사용하셨던 EZM3의 경우 테지먼트가 되어있지 않고요.
본문에 언급한대로, U1도 케이스에는 테지먼트가 아닙니다.
다마스코의 경우 전체 얼음강화로 케이스자체는 유원보다 다마스코가 더 강합니다!
그리고 다마스코의 얼음강화 공법또한 대단히 훌륭한 기술이라 생각하며,
다마스코 정말 좋아합니다.
하나 구입하고 싶은 시계입니다.
무광택의 그 터프한 케이스를 볼때면 브라이틀링의 찬란한 유광을 볼때만큼이나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페론님의 다마스코포스팅은 항상 잘 보아왔습니다 ㅎ
-
페론
2011.08.24 22:23
답변 잘 보았습니다. 제가 쓴 sinn모델은 856모델이었습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었지만, 포스팅을 안했죠. 그때는 포스팅할 여력이 없었기에...후덜덜ㅋ
지인분이 857모델을 가지고 있었는데, 베젤에 찍히고 난리가 아니더라구요ㅠ
-
tlee
2011.08.24 17:37
후....저는 생각이 저질 이라서 그런지..
콘돔을 닮은 핸즈가 오...특이해서 눈에 확 띄는 것이이것은 유원이다! 딱 보이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ㄷㄷ 단점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
폭풍남자
2011.08.24 18:12
절대 저질아니십니다! 저 역시 볼때마다 같은 생각을 합니다 ㅎ
조금 건전하게 발상의 전환을 가져본다면 그것이 레고모양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ㅎ
유원의 핸즈와 인덱스의 개성은 정말 일품입니다
어떤 시계와도 닮지 않았습니다 ㅎ
-
Eno
2011.08.24 19:51
tlee 님 잘 지내시죠? 콘돔을 닮은 핸즈라니요. ㅎㅎㅎㅎ 님 때매 미쵸미쵸...ㅋㅋ 댓글 보다 간만에 빵 터집니다. ㅎㅎㅎ
-
tlee
2011.08.24 22:56
eno 님 ^^ 그런데 그...씨리즈물은 더이상 연재 안하시나요? ^^
-
Eno
2011.08.24 23:05
아.... 그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해서리... ㅋㅋ 게다가 요즘 좀 바빠서 자투리 시간도 많이 부족해서 통 짬을 못내고 있네요. ㅠ
조만간 함 시도해 보겠습니다만... 어휴 털썩...;;;
-
nocturn
2011.08.24 17:53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이런 므찐글은 우선 추천부터 날려드리고...+_+)/ 유원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 해박하신 내공이 느껴집니다. 이런 글 넘흐넘흐 좋습니다;ㅁ; 이런 이야기는 포풍남자님 앞에 앉아서 경청해야 하는데 말이지요;ㅅ; -
-
폭풍남자
2011.08.24 18:15
하하하^_^ 오프모임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이번주금욜에는 못나오신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ㅎ
전혀 해박한 내공같은건 없고요. 저는 기존에 유원관련하여 타치코마님께서 올려놓으신 포스팅보면서 참 많은사실들을 배웠답니다^^
유원에 대한 애정은 정말 넘칩니다.
독일..독일..
머릿속으로 떠올려도 그 소름끼칠만큼 완벽하게 물건만들어내는 그 국민성, 그 품질, 독일
적어도 차와 시계에 있어서만큼은 저는 독일사대주의에 빠져있습니다^^ㅎ
-
훅맨
2011.08.24 20:09
ㅎㅎ 역시 멋진 글을 써주시는 폭풍남자님 유원이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군요 ㅋㅋㅋ 번개가 얼마 안남았네요 ㅋ
-
폭풍남자
2011.08.24 22:39
으음 다들 나올 수 있으실지.ㅋㅋㅋㅋㅋㅋ 워낙파토난적이 많아서 불안하네요^^ㅎ
-
점프
2011.08.25 02:50
U1의 유저로서 알이 꽉찬 리뷰 포스팅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알게되었네요. 저도 종종 느끼던 단점들이었는데, 이런 단점들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건 U1유저들만이 알고있겠죠? :)
-
폭풍남자
2011.08.25 09:53
후후후 끝내 저희만 아는 비밀로 남겨두도록 하죠^^ ㅎㅎㅎ 으흐흐흐 ㅋㅋㅋ
-
카타르
2016.05.25 11:29
멋지십니다 ㅋ
- 전체
- Damasko
- Glashütte Original
- Junghans
- Meistersinger
- Stowa
- Sinn
- Steinhart
- NOMOS
- Zeppelin
- ETC(기타브랜드)
- 공지사항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 hayan | 2010.09.06 | 18137 | 44 |
Hot | 시계 처분 기념으로 시계 영입 : 노모스 클럽 캠퍼스 [12] | 키치제작소 | 2024.05.11 | 2944 | 0 |
Hot | 이런 일도 생기네요^^;; [11] | 가수김인권 | 2023.12.06 | 2842 | 0 |
Hot | 노모스 오너분들에게.. [10] | Dan1__ | 2023.05.19 | 1117 | 0 |
Hot | 오랜만에 글라슈테로.. [17] | 코알라 | 2023.02.28 | 1604 | 4 |
1421 | [Sinn] Sinn 전품목 세일하네요. [11] | 마지막돈키호테 | 2012.11.20 | 1243 | 0 |
1420 | [Sinn] 진 556의 5연 브라이슬릿을 본 소감.... [12] | augustraymond | 2014.08.06 | 1238 | 2 |
1419 | [Sinn] 한국에서 Sinn 시계 오버홀 [6] | Sky Blue | 2017.09.06 | 1236 | 0 |
1418 | [Sinn] [스캔데이 + 득템] Sinn 656L 300 Limited Edition [38] | Eno | 2012.02.10 | 1233 | 2 |
1417 | [Sinn] 556 simplicity [7] | lighalt | 2019.08.16 | 1212 | 2 |
1416 | [Sinn] 프랑크푸르트 Sinn 매장 [10] | 마근엄 | 2019.11.23 | 1211 | 3 |
» | [Sinn] [혼자스캔데이] U1 by SINN ( U1 단점5가지 ) [30] | 폭풍남자 | 2011.08.24 | 1200 | 5 |
1414 | [Sinn] 세계 익스트림 레이스 소식과 Sinn + 856 득템 회원님께 바치는 조공샷 대방출 [32] | Eno | 2012.03.30 | 1193 | 4 |
1413 | [Sinn] 아....어찌하다 보니 도배가 되어버렸군요.. [47] | 시나매 | 2013.02.03 | 1192 | 24 |
1412 | [Sinn] Old Sinn [10] | 사피아 | 2020.04.06 | 1186 | 3 |
1411 | [Sinn] 이거 올려야할가 고민됩니다.. 분란이 될수도.. 디시 시갤에 올라온글. [39] | 시나매 | 2013.05.22 | 1182 | 1 |
1410 | [Sinn] 간만에 지름입니다. 저도 이제 지너^^ [39] | herb | 2015.02.10 | 1180 | 2 |
1409 | [Sinn] [실용성ZERO 마케팅의 환상. 다이버시계..] [27] | 폭풍남자 | 2011.10.02 | 1177 | 1 |
1408 | [Sinn] 오늘 코스코 가서 Sinn 556 구경하고 왔습니다. [10] | loveletter | 2013.09.27 | 1174 | 1 |
1407 | [Sinn] sinn756 !!!!!!! [16] | 우헹 | 2012.02.08 | 1173 | 1 |
1406 | [Sinn] 첫번째 SINN 입당 [18] | vegabon | 2015.08.05 | 1171 | 5 |
1405 | [Sinn] sinn 최적의 구매경로? [8] | 유리안 | 2015.07.15 | 1168 | 0 |
1404 | [Sinn] sinn 656 과 da36 [10] | 설령이 | 2011.06.18 | 1166 | 0 |
1403 | [Sinn] 어쩌다 보니 Sinner [25] | Eno | 2012.01.30 | 1163 | 3 |
1402 | [Sinn] 856 UTC 득템 [44] | 페니 | 2012.09.25 | 1161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