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풍남자입니다.
최근 시계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요^^
그간 주야장천 가격을 인상하던 스위스브랜드를 아주 잘근잘근 씹어대고 있었는데..(거의 모든 스위스브랜드)
이제 독일브랜드도 씹힐 때(?)가 온 것 같습니다^^;
SINN과 융한스막스빌 그리고 노모스등의 공식수입원인 코스코에서
SINN의 가격을 인상했네요
어떤 핏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목표라이벌로 정해둔 브랜드들의 가격인상과 더불어 함께 올려도 된다 판단한 것인지,
정확한 사정은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스위스고 독일이고 할 것 없이
최근 시계가격이 인정사정없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객관적 품질대비 가격은 독일시계들이 우세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아무기능없이, 미려한 외관과 디자인에 범용 기계식무브, 야광발라놓은
스위스의 다이빙워치들이 3~4백할때.
독일 SINN의 다이버들은
특수소재스틸에 경도강화처리, 수명길고 화학적반응에 강한 VITON가스켓적용, 하이드로테크닉, 아르곤가스캡슐등으로 중무장된 시계들이
200~3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죠. (U시리즈와 85X등)
이런 시계들이 오메가에서 발매되었거나, 브라이틀링에서 발매 되었다고 가정을 해 본다면,
과연 가격이 얼마였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입이 벌어집니다.
가격인상전 기준이라해도 아마 당당하게 5백은 부르지 않았을까요?
가령,오메가의 씨마스터프로페셔널300모델 검판오토가 395만원이던 시절.
1천미터 방수에 잠수함스틸, 테지먼트특수처리등으로 무장된 U1과 같은 다이버가 300만원이었습니다.
실용적 기술의 접목과 단순한 기능성에서는 앞서죠.
이것은 물론 SINN보다 월등히 높은 OMEGA/BREI의 브랜드가치라는 변수를
배제하고 말씀드리는것이기에^^아주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스위스도 오르고 독일도 올라
서로가 오른 상황에서, 기능대비 독일시계들이 아직까지는 메릿트가 있다고 봅니다만.
쉽게 접근가능하지 않은, 다소 버거운 고가로 가버린다면,
브랜드의 전통이나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현행 대다수 독일필드워치브랜드들의 제품은,
스위스 명품브랜드들의 <중고>시계에 밀릴 것이 뻔합니다.
"야 몇백 주고 뭐하러 그거사냐~ 기왕 몇백투자할거면 알아주는 거 사지 뭐."
대략 이런 마인드.
현재 마니아들마저 거부감을 보이는 가격인상에 대한 냉담한 반응에 대해,
브랜드본사나 수입원 판매처등은 조금은 냉정하게 현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니아들은,
이전의 가격인상에 대한 아쉬움표명과는 전혀 다르게,
이번에는 분노에 가까운 의사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반영하는 것이겠습니까?
가격인상에 대한 그간의 반응과는 정말 다릅니다.
이런식의 마구잡이식 가격인상은
조만간 중고명품매장의 활성화에만 기여할 듯 합니다(덤탱이로 악명높은 중고샵들은 관계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여태까지 서론^^;??)
SINN은 가격인상을 했습니다.
가격인상전 그러니까.. 불과 보름전쯤..?
제가 마지막으로 SINN의 공식수입원 코스코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SINN U1러버밴드모델의 가격이 306만원.
현재 사이트에서 확인되는 같은 모델의 가격은 343만원입니다.
즉 기존 가격에서 10%이상이 인상된 격입니다.
걱정되서 확인해 본 결과, 노모스의 가격인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으나, 저의 탕겐테139기준)
그러나, 최근 시계업계의 흐름과 SINN의 가격인상등의 흐름으로 볼 때
조만간 가격인상정책을 펼치지 않을까 ..
불안한 예측을 해봅니다^^;;...
몇몇 마니아분들로부터 들었던, 단종예정이라던 556과 656모델들!
556의 러버모델이 196만원. 556의 가죽모델이 180만원대입니다.
656의 경우 러버모델이 248만원. 스틸밴드모델이 268만원입니다.
어떻습니까?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상대적경쟁력이 있을 뿐, 高물가시대에 보통 월급쟁이들의 지갑을 쉽게 열만큼 경쟁력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전에 비해서 독일시계 특유의 경쟁력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요.
요즘처럼 스위스의 미친듯한 가격인상으로, 스위스 거품론이 일고 있을 때,
독일이 만약 반년에서 1년정도만이라도 가격고정정책으로 버텨주었다면
스위스를 등돌린 대다수 고객들이 유입되어 판매를 높이는 기현상이 일어났을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지금으로선, SINN의 가격인상으로 그럴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656의 가격도 무시무시하게 올랐지만 아직도
656정도스펙의(20기압방수에 8만암페어 항자성) 스위스시계에 비해선 가격적 메릿트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처럼, 스위스시계를 사려던 사람이,
"에이 너무 비싸다~ 독일 시계는 뭐도 되고 무슨 기능도 있으면서 더 싸던데, 걍 독일시계나 사야징ㅋ"
라고 생각하며
쉬이~ 독일시계로 마음바꿀 정도의 메리트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SINN의 특수기능이 듬뿍 들어간 시계들은 진입가격이 좋았었는데..
U200 U1000 U2 756 856등..(워낙 기능이 좋은 시계들이라)
여하튼 아쉽네요.
이토록 좋은 시계를 그토록 좋은 가격(인상전)에 마니아들에게 공급해왔던 SINN이!..
만약, 그들의 유일한 단점 몇개라 꼽히는
1.허접한 무반사코팅의 경도.
2.허접한 C1루미노바 야광.
등의 개선을 이룬채로 이번 가격인상을 진행했다면,
실망하거나 따지기보다는 되레, 반길사람이 더 많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SINN을 구입하기에 앞서서 야광을 둘째치고라도
그 허접한 무반사코팅의 경도가 매우 염려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양면무반사시계는 스크래치나면 보기 싫죠.
보통의 시계공방에 유리를 빼서 무반사밀고 다시 끼우자니, SINN본사에 맡긴 것만큼 신뢰가는 것도 아니고,
방수문제가 생길것같아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죠)
이야기가 용두사미식으로 대문짝만한 제목으로 시작해,
허접하게 끝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일터라 그런지 정신이 없습니다^^
잘 생각도 안나고..
그냥 최근 시계업계들의 엄청난 횡포(?)에
숨이 막혀서 끄적여 봅니다.
예전부터 엊그제까지 미쳐가는 스위스브랜드들(오메가와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기타등등 스위스브랜드들)의
가격인상관련글에 신나게 까는 내용을 적고 다니며,
나는 기능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정직한 가격을 제시하는 독일제를 사용한다!
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독일시계의 대표주자SINN의 가격인상을 보니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해서 적어봅니다.
이렇게 되면, 다마스코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무척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마의 최근 행보를 보면 고가모델의 데뷔등 브랜드 리뉴얼을 꿈꾸는 듯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SINN과 비교하면 여전히)
SINN이 이뤄놓은 마니아층과 그 모델라인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지 못해,
아직 객관적품질이 매우 좋음에도, 아류정도로 평가되는 억울한 면도 있지만 말이지요.
EX) 다마스코의 DA36과 SINN 656을 두고 비교해봅시다^^
객관적으로 어떤 제품이 더 우수합니까? 저는 망설임없이 DA36을 꼽습니다.
주요스펙으로,
DA36은 100미터방수, 8만암페어 항자성, 양면무반사코팅에, 아이스하든드스틸(스크래치방지)입니다.
656은 200미터방수, 8만암페어 항자성, 양면무반사코팅에 모래분사피니싱된 일반스틸입니다.
스틸이 밀리는 대신 방수가 우수하니까 DA나 656이나 호불호가 갈릴것이다!?
아니라고 봅니다.
디자인에서 656이 DA36을 이긴다고 말씀드리면 수긍하겠습니다만,
기능적으로는 단연 DA36이 우위입니다.
"어라 DA가 방수딸리는데 너 뭔소리하냐?!"
그러게요 제가 하는 소리가 뭔소리일까요?ㅎ
요 방수개념만을 두고볼때 비슷한 예로,
롤렉스의 GMT마스터2 세라믹과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이 두녀석의 방수능력이 과연 차이가 날까요?ㅎ
똑같은 오이스터케이스에 똑같은 트리플락크라운. 같은 것으로 보이는 사파이어크리스탈을 장착한 두 모델이 말입니다^^
물론 스펙상으로는 한모델은 100미터라고 표기되어 있고,
한모델은 300미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두 모델에 대해 여태껏 축적되온 정보와
나름의 지식/경험을 근거로 한치의 의심도 없이,
서브가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면
GMT가지고도 물속에 막 들어갈 자신있습니다.
저한테 900만원이라는 돈이 아무것도 아니라서? 아닙니다.
제가 멍청해서? 시계의 방수개념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서? 그또한 아닙니다.
롤렉스를 빗대어 제가 DA36과 656의
스펙상 방수와 실방수에 관한 나름의 견해를
참으로 어렵게도 우회적으로 설명드려보았습니다.
이것은 곧 가치대비 가격면에서 SINN보다 다마스코가 뛰어남을 시사^^..합니다..ㅎ
여기서 업그레이드없이 가격만 더 오른 SINN은^^; 상대적경쟁력이 더 떨어지게 되는군요.
독일브랜드마저 가격폭등이 계속 된다면
안 오르는 것은 월급뿐이라는 대다수의 유저들은 영향을 받고,
'합리적' '합리적' 을 상기하며
저렴하고 품질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찾아나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가격인상이 과해지거나 계속되면, 극단적으로,
시계구입을 포기하는 이들도 늘어날 겁니다. 허풍이나 상상이 아니고 예측가능한 현실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수입도 오른다면, 그깟거 버는 돈에 비해서 물가의 비율이 이전과 별반 차이 없으니,
아무 문제 없겠습니다만. 지금 보십시요. 뭐가 문제입니까.
일반적인 직장인 기준. 버는 돈은 제자리인데,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큰맘먹고 한달월급 접을생각으로 지를 수 있는 시계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값비싼 기계식 시계가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임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입니다만.
기존에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브랜드들마저 모두 안드로메다의 영역으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드는 회의감이랄까요.
냉담하게 보면 능력도 안되면서 시계질하고파하는 거지의 투정으로도 들릴 수 있겠습니다^^;)
MADE IN GERMANY제품에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던 한 독일유저
허풍남..ㅈ... 아..아니아니....ㅋ
폭풍남자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화질 짤 첨부..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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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아저씨
2011.10.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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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06 17:03
공감합니다.
현재의 메이저와 비교해볼 때 오리스와 론진 해밀턴등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들도 가격이 너무 올랐습니다^^
오리스의 신형다이버인 애퀴스 경우, 그전 다이버와 큰 차이도 없이 가격은..^^...........※내용 정정합니다. 오리스는, 기본형 다이버모델 기준으로,
이전모델에서 신형애퀴스로 진화하면서, 베젤을 세라믹소재로 교체하며,(+신형야광도료로 전환)
가격은 20여만원 상승했습니다. 정당한 가격상승으로 봅니다^^
오리스의 경우, 여전히 품질대비 괜찮은 가격에.. +@ 요인으로,
직영점이 아닌, 딜러점(정식)에서의 좋은 할인율까지 있어
상당히 경쟁력있는 브랜드로 봅니다.(이는 론진도 마찬가지)
론진의 경우 여전히 스위스시계중에는 총체적가치대비 가격이 가장 좋습니다..
얘는 아직 안까고 냅두겠습니다..
더 올라가서 품질대비 가격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때쯤 까야겠네요^^ㅎ
본디 양질의 시계에, 형용할수도 없을만한
엄청난 과거유산(HERITAGE)과 포스를 지닌 브랜드 등빨까지 감안할때..
인상이전의 가격대에선 말도 안되게 좋은 시계였죠..
론진도 많이 올랐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 요녀석은 매우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당분간은 적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쭈욱 높은 판매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제가 볼땐 스위스 중가시계의 진리)
아마도, 올라버린 태그와 오메가의 가격표가 부담스러워진 많은 고객들이
이쪽으로 유입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물론 오메가나 태그등 브랜드별로 색채가 워낙 뚜렷해
100%대리만족할 순 없겠으나, 현기준가격대비 양질의 가치를 지닌 시계라는 점에서)
"옛날에 잘나갔으면 뭐해 옛날에 잘나간걸로 고만 좀 우려먹엌ㅋ"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으나, 저는 시계에 미치는 브랜드의 영향력을 매우 크게 봅니다.
그것은 시계의 사후처리문제 등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며,
같은 디자인이라 해도 제조한 브랜드에 따라,
시계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보는 이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이미지가 판이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흔히들 말씀하시는 '시계는 브랜드빨'이라는 말씀에 절반은 동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1832년부터 론진이 인류 시계사에 기여한 셀수도 없는 공적들은
현재 라이벌이라고 자칭타칭 핏대세우는 그 어떤 브랜드들도 감히 흉내못 낼^^론진만의 유산입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HERITAGE만 봐도 알 수 있죠.(왕년에 천하를 호령해본적없는 브랜드는 요딴거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듭니다^^..)
이를 테면,
하이드로컨퀘스트를 섭마짭이라고 까는 유저는 있어도,
레전드다이버를 까는 유저는 못 봤습니다.
써놓고 보니 론진빠인게 넘 티나네요..ㅋ 그런데 전, 아무 브랜드나 그냥 사랑해주진 않습니다. 저 꽤나 깐깐해서^^..
덧붙여 말씀드리면, 저는 론진과 하등의 관계도 없습니다. 저는 론진을 알아도, 론진은 저 모릅니다.ㅎ
해밀턴의 경우도 한국유저들에게는 정식보다는 병행으로 일찌감치 알려진 합시공의 대표주자였었습니다.
정식으로 들어오면서 이미가격적 만족도는 엄청나게 떨어진 시계입니다. (마니아들로부터 '옛날가격이 좋았었지' 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음)
물론, 객관적인 시계의 만듦새나 기능에 비해서 가격이 나쁜 시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딱히 경쟁력있어보이지는 않고, 만약 해밀턴이 고가브랜드들의 무지막지한 가격인상과 맞물려
판매율이 올라간다면, 그것은 그냥 주워먹기 정도로 예상합니다.
정말 만족도가 높고 와~ 좋다 싶어서 사는 시계는 아니라는 이야기겠죠.
"스위스기계식사고 싶은데. 어느정도 미끈하게 잘빠진 디자인에,
피니싱 좀되고 무브검증된 그런 시계 없을까?" => 해밀턴이라는 것이죠..
오히려 미도의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가격이 오른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으나, 현재로서 미도는,
몇몇 모델의 피니싱이 좋진 않아도, 디자인에 정체성은 있으며,
사용된 무브먼트의 등급과 피니싱은 가격대비 '매우우수'해 보입니다.
위에서 여러차례 가격을 언급했습니다만, 가격이 지금 정말 괜찮습니다. 이 MIDO라는 브랜드.
말씀대로 이런 고(高)물가시대에는 앞으로
신혼부부들도 굳이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기존예물시계의 진리 : 오메가 까르띠에] 를 고집하지 않고,
그 아래라고 칭해져왔었던 태그호이어까지 뒤로하고,
새로운 합리적 시계브랜드를 찾아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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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2011.10.07 00:03
우왕....굳! 폭남님 장문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독일시계에대한 애정이 남다르신분 같아요. 정말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시네요... sinn을 비롯한 독일시계 마니아나 스위스시계만능주의자에게 좋은점을 시사해 주시네요. 세계경기 어렵죠... 석유값 오르죠... 금값 오르죠.. 농산물값 오르죠... 지하자원값 오르죠... 분명 이러한 추세에 한 브랜드차원을 떠나서 해당국의 기술력과 문화의 결정체인 고급시계값도 올라야겠죠.. 하지만 sinn시계의 리테일가 상승타이밍은 폭남님이 지적하신데로 우매한것 같습니다... 저도 하고싶은말 밤새떠들고 싶지만 스트레스받을까봐 그만두렵니다 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켜봐야죠.. 저도 너무 아쉽네요... 그냥요.. 본인도 sinn시계때문에 automatik시계입문하고 첫 드림워치던 556을 사고 너무나 좋아하던게 엊그제 같네요.. 하여간 sinn에 환장했던 저도 더이상sinn시계를 가지고있지도 가지고싶지도 않네요. sinn말고도 좋은메이커 많더군요 (인지도가 아닌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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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07 11:05
독일시계에 애정이 생긴 이유는.. 다름아니겠죠.
독일시계 그 자체가 정직하고,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독일제품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지식에 의해 독일시계를 경험하기 이전부터,
자동차나 도구류(드라이버/다용도칼)등과 마찬가지로 우수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은 물론 하고 있었습니다..ㅎ
가격이 점점 올라가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말씀대로, 모든게 다 오르면 올라야 맞는 것인데, 수입은 제 자리에 있으니 작은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혹자는 '시계는 필수품이 아닌 기호품목이니 비싸다고 투덜거릴거면 니가 안 사면 그만이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으나..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 사면 해결된다는 단순논리>로,
형평성없는 가격과, 하늘을 찌를 듯한 인상율이 정당화되서는 안될 듯 합니다.
본디, [원가(부품비,가공비,유통비,인건비,임대료,광고비모두포함) + 먹고살만큼 남는 이윤(혹은 그 이상)]이 정당한 가격의 기준아니겠습니까^^..
막말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들처럼 다시 만들어낼수도 없는 이 세상에 한점남은 유물/보물도 아니고 말이죠..ㅎ
아.
마지막 문장말씀이 크게 와닿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SINN가격인상의 맹점입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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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1.10.07 07:42
휴~ 긴 포스팅글 읽느냐고 눈알 빠지는줄 알았습니다.ㅎㅎ
이젠 됐구나 했더니 댓글도 긴 장문으로ㅜㅜ
요즘 신혼부부들 합리적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체면이나 보여주는걸 좋아해서 제 생각에는 쉽게 변하지 않을꺼 같습니다.
패션명품 브랜드가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비싸도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찿는 이유는 보여주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스위스보다 독일시계를 더 높이 평가 하였지만 낮은 인지도ㅜㅜ와 디자인의 단순함(?) 그리고 제 맘에 들면 하이엔드로.....ㅜㅜ
암튼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이런 얘기는 글보단 말로써 토론을 하면 더욱 좋겠다란 생각을 해보네요(제가 필력이 딸려서..)
지금 현재 눈알이 따끔따끔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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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07 11:13
공감합니다.. 미르하나님 지적해주신대로, 여전히 허례허식에 겉치레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상.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실속을 챙기는 젊은 커플들을 중심으로
합리와 효율을 추구하는 문화가 퍼져갈 것 같습니다. 조금씩이나마^^
그리고 그런 문화가 퍼질수록 명품의 거품은 빠지겠죠^^
장기전이 되겠습니다만, 이르면 10년이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이런 심각한 주제는 글로 나누기보다는 말로 나누는 것이 더 원활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필력이 딸립니다^^;. 글이 길어지면 논점이 흐려지고,
동시에 많은 글감이 떠오르면, 타자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놓치기 십상입니다.ㅎ
실은 저도 본문 다 써놓고 너무 길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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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하나
2011.10.07 16:13
길어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포스팅입니다.
정말 멋진남자 이신거 같습니다.
제가 힘이 된다면 국회로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ㅋㅋㅋ
타포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면 참 배울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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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1.10.07 09:38
멋지십니다*^!^*!!!!
저도 스위스의 시계보다 독일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폭풍남자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안오르는건 월급뿐이라는 말씀이 더욱 공감이 갑니다.^^!
길었지만 포스팅에 감동받고 짜~~장 등장한 U1이에 더욱 필 꼬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PS: 질문하나 드려요^^??? 저의 DC66은 10기압 방수인데 목욕탕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는 될까요????(자신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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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07 11:22
고(高)물가시대에 안 오르는 건 월급뿐이라는 말씀에는 보통의 직장인분들이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이것은 제 견해가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문장이기 때문이죠..ㅎ
'왜 이렇게 비판적이냐. 월급도 오르고 있다!' 라고 반문하신다면,
물가상승만큼, 월급이 오르고 있는가 여쭤볼 겁니다^^;ㅎㅎ
유원이 사진이 너무 저질입니다^^ 새로운 어플받아서 찍어봤는데,
갤S2는 본래 사진기능이 꽤나 좋아서.. 어지간한 어플은 더 구리게 나오네요^^;
롤렉스의 경우는 특별합니다. 그중에서도 트윈락이나 싱글락이 방식의 일반 모델이 아닌
트리플 락은 더더욱 특별합니다. 때문에 GMT2C는 그토록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었고요.
일반적인 시계의 경우 10기압 방수란,
간혹, 자신있는 브랜드측에서는 수영을 해도 좋다. 수상스포츠까지는 가능하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돌다리도 두드려가는 신중한 타입이라
제 기준으로 10기압방수는 샤워정도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에 '잠수'시키지는 않습니다.
20기압방수이상일 경우 물에 잠수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를 든다면, 태그호이어의 링크시리즈, 티쏘의 PRC200, 세이코의 다이버시리즈등이 있겠네요^^
지금 예로 들어주신 모델이 다마스코의 DC66..
다마스코가 사용하는 용두와 케이스백이 스크류방식인것도 알고,
SINN과 마찬가지로, 값비싸고 반영구적이며,
화학작용과 부식에 더 강한 VITON가스켓을 사용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으나,(일반시계의 경우 NITRILE가스켓사용)
크로노그래프형식의 케이스구조상,
저는 잠수를 제외한 샤워정도까지는 권해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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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1.10.07 11:29
정성스럽고, 귀중한정보가 담긴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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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07 12:24
본문에서 DA36의 방수나 656의 방수나 별반 차이가 없을것이라 적어놓고,
댓글에선 10기압은 잠수권장X, 20기압은 잠수권장 등으로 말씀드리니 조금은 혼란스러우실수도 있을 듯 하여..
첨언한다면,
10기압방수라고 표기된 시계를
권장사항 이상의 환경에 노출시켜 침수되는 경우,
브랜드나 판매처에서 보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자 그대로 좋은게 좋은거죠 뭐 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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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1.10.07 12:32
넵!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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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눈
2011.10.08 14:04
독일 브랜드에 대한 평소의 애정만큼
실망하시고 분노하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군요....
가격.....
그저 휴~ 입니다.
입문용으로 즐겼던 오리스, 스토바 등은
이제 100만원 이하에선 구할 수 없는 시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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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1.10.12 12:07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제는 합시공이 전혀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ㅎㅎㅎ
남은 것은 그 합시공보다도 더 가성비가 뛰어났던 독일브랜드들이었는데..
그마저 등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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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321
2011.10.14 15:12
아 동양권에서는 너무 불리한거 같습니다. 왔다갔다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ㅜㅜ 맘편히 살수 있는 유럽에서 살고 싶네여.
현실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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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1.13 18:00
그렇죠... u-다이버시리즈중에 일부 모델과
856 857 같은 모델과 같이 특수기능이나 하이드로, 드라이캡슐, 아르곤가스등이 들어있는 제품들은
아무래도 본사와 가까이 사는 사람이 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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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asic
2011.11.01 12:09
헐 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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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1.13 18:00
으음.. 저화질 사진인데 괜찮나요^^?ㅎ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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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레이
2011.12.04 11:34
잘 읽었습니다. 저의 sinn 시계를 향한 로망은 여전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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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2012.01.13 18:01
하핫.. 저역시도 SINN시계를 경험하며
불편함또한 느껴본적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갖고 싶은 시계중하나입니다.
정확히는 영구소장!하고 싶은..
856^^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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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틱오타쿠
2012.01.20 00:44
폭풍남자님 궁금한게 있어요...
제가 진유원을 1년전 그러니까 '10년 10월에 구매했는데... 5개월전에 분침 백색코팅이 일그러져 있는 것을 우연치 않게 발견하고 주위사람에게 물어보니
식별가능한 상태라고 하고... 또한 조심하고 정말 애지중지 했는데... 시계가 가다가 멈추기를 눈앞에서 5회정도
그리고 파워리저브의 문제인지... 시계가 돌아가다가 6시간만에 멈추고 이게 뭔가요?? 혹시 코스코에서 불량품을 판것인가요?
정말 속상하고 화나서 지금 분을 삭힐 수가 없습니다.
코스코 여사장의 무성의한 태도도 화가나구요... 분명 편지에 위사실을 소상하게 적어서 보내고 통화 했을때 전화준다고 하고선...
달랑 수리 되었다고 메시지 보내고... 불안한 것은 1년도 안되어 그 튼튼함을 자랑하는 진시계가 이렇게 되고 보니 시계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예 신뢰감이 사라졌습니다.
폭풍남자님 답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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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Ex1
2013.03.11 20:47
메리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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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동에서 자주뵙는 폭풍님이시군요 좋은정보와 글 감사합니다. 아무튼 각 시계가격이 이렇게 폭등하는건 단지 한국에서만의 문제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만 독일 시계까지 가격이 오른다면 한동안 죽어있던 저평가된 브랜드들의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역사와 기술을 가진 오리스, 론진 그외 해밀턴에 이르기까지 이제 예물은 조금더 아래로 구매가 형성될 것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