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i 개봉기 Sinn
안녕하세요 껌스입니다^^..
제가 드디어 556을 사서 이렇게 개봉기를 올려봅니다..ㅠㅠ
사실 556은 제가 제작년 코스코에서 탕겐테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야.. 흰판 탕겐테 검판 556이면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완벽한 조합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후 탕겐테를 첫 기계식 시계로 맞이하고.. 타포 첫 포스팅을 여기 독일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일게시판은 제 고향?같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기계식 시계를 세이코로 들이며.. 마성의 세이코에 빠져버렸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일본이라 세이코를 접하기가 쉬워서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다만 마음 한 켠에는 556에 대한 미련이 있었으니....
그래서 이번 여름에 유럽에 배낭여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가서 556을 싸게? 득템하자라는 모종의 계획을 마음 속에 세우고 있었습니다..만 유럽 배낭여행이 무산되어서 ㅠㅠ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정식 리테일러인 코스코 값이 해외에 비해 비싸다는 걸 알게된 저는.. 네이버의 모모 분께 구매대행을 부탁드리고 한달을 기다렸으나..
또 !! 독일 내 556이 품절?이라는 그 분 말씀에.. 실패.. 기다리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저로선 멘붕이 왔습니다. 인상과 무브교체설을 듣고 다시 코스코로 뛰어갔지만 품절...
아.......... 이건 뭐지 556은 운명이 아닌가보다. 이건 내 시계가 되지 말라는 거다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556을 포기하고 사냥감을 찾는 기분으로 모든 시계를 탐색하는데.. 파네라이 금침모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근데 파네라이는 가격도 가격이고. 제 손목 15미리에는 안 어울릴 것이다.
무엇보다 줄덕인 저에게 파네라이는 파산라이다 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큰 일? 나기전에 미리 포기, 대신 금침인 다른 모델 블랙베이에 관심이 갔습니다.
사이즈도 40미리 독특한 색배합과 금침.. 얄쌍한 러그. 날짜창 따위 있으나 없으나 한 저에겐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신라면세점을 가보았지만 한 점 남은 모델이 어제 팔려나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에라이 일본에서 구경하면 되지 하고 일본에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후쿠오카에는 블랙베이 모델이 정말 한 점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이 가격의 물건을 보지도 못하고 특히 시계를 차보지도 못하고 사는건 말도 안되기 때문에 멈칫멈칫하던 중 ..
사악한 직원은 구형 익스를 보여주더랍니다.. 아아 저는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예전 신형 익스는 한 번 차보니 영 맘에 안 들어서 구형 익스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햇는데
이게 왠 일 제 15미리 손목에 너무나! 완벽한! 나이스한! 매칭이 나오는 겁니다.
또 다시 무한 번뇌 ㅠㅠ.. 내 손목에 딱 맞는 구형 익스냐.. 너무너무 아름다운 블랙베이냐 몇 일을 고민하던 중..
의외로 쉽게 해결이 났습니다. 집 근처 새로 생긴 병행샵에 우연히 가보니 거기에 블랙베이가 두둥. 너무나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계를 손목에 착 올렸는데.
이건 미묘~~~~하게 아쉬웠습니다. 일단 제 손목에는 조금 버거운 사이즈 ㅠㅠ 41미라는데 44미리 스모보다 더 큰거 같은 이 느낌은 모지...........
와인색 베젤과 금침도 화려하다기 보단 절제된 느낌? 사진 보고 하늘 저 높이 높아진 기대치에 비해서는 살짝 실망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익스를 항해 달려볼까 하는 중 퍼득 556이 생각이 나더군요.
학생이 무슨 롤렉스야 정신차려!
아냐 원래 시계는 한방이야 익스로 가~
556을 사면 남는 돈으로 겨울에 여행을 갈 수도 있어!
넌 이미 익스를 봤고 올렸지 ㅋㅋ 556사면 익스 또 생각날 껄~
너가 처음애 생각했던 조합은 탕겐테에 556 이야!
익스보다 너 손목에 더 잘 어울리는 시계는 없을거야~~~
아 정말 ㅡ,.ㅡ 미추어버리겠네.
그.런.데 타포회원님이신 상더맨님의 한 말씀이 절 진정시켰습니다..
가격을 들으시고 일본은 원래 익스가 인기가 많자나 그래서 가격메리트 없어 살꺼면 한국와서 사.
그래 그러자 556으로 가자 556은 일본이 더 싸니깐 크큭킄킄킄
그리고 그 556이 지금 제 앞에 있습니다 ㅎ_ㅎ
서론이 너무 길었죠? 지금부터 개봉기 가겠습니다~
저 정말 이런 박스샷 오픈샷은 처음 찍어 보는데 이거 정말 부끄럽네요.
완충제가 많이 들어있습니다ㅎㅎ 도쿄에서 후쿠오카로 오는데 단 하루! 광속배송입니다 헐..
지난번 오사카에서 세이코 살때는 8일 걸리더만..
역시 일본이라 그런가 포장 하나는 정말 예쁩니다. 신기하게도 기존 게런티카드 이외에 업체 보증서가 제 이름 박아서 따로 나오더라구요. 무상 1년 보증도 있구요 ㅎㅎ
살짝 감동했습니다.
많이 보던 진 박스 ㅎㅎ 제가 주문하니 사이트에선 품절이 되더군요.ㅋㅋ
안에 또 가죽박스. 이제 지겨우시죠 ㅠ 담부턴 시계샷 나갑니다..
556a와 확연히 다른 저 유광 다이얼에 무반사 코팅이 더해지니 아.. 영롱합니다.
거기다 날짜에 시간까지 맞춰놓는 센스. 거기다 제 손목에 맞게 브레이슬릿도 줄여서 왔습니다.ㅠㅠ 폭풍감동
진 브레이슬릿 길이 조절이 힘들다는건 익히 알고 있어서 오늘 고생깨나 하겠구나 싶었는데 말이죠.
손목에 착 감기는구만. 내가 왜 이 시계를 이제 샀을까 몰라..
야광샷 입니다. 이때 어찌나 흥분했는지 안 흔들린 사진이 없네요.
진에 악명높은 야광을 익히 알아서인지 야광은 생각보다 준수합니다. 축광 후 순간밝기가 꽤 밝더라구요.
세이코 스모 같은 야광깡패에 비하면 약하지만ㅎㅎ 다만 지속도는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ㅋ..
5분단위 인덱스 뿐 만 아니라 1분단위까지 야광이 되서 그런지 일반 야광느낌하고는 또 좀 다릅니다.
약(?) 빨고 시계보면 이런 느낌이 날까요?? 어허 시계에 취한다~ 야광에 취한다.
오늘 날이 좋아서 자고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자전거로 내달렸습니다.
바닷가 까지 자전거로 20분이면 가서 이렇게 바다 배경으로 찍어보네요ㅎㅎ 제 손목에 잘 어울리나요?
다이버에 비해 고작 1~2미리 얇은거 뿐인데 발군의 착용감 입니다ㅎ
소매 속에 쏙 들어가서 나 예뻐?하고 있네요 +_+
돌아오는 길에도 한 컷 ㅎㅎ 저 멀리 오른쪽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구팀의 홈 구장 야후 오크 돔 입니다 ㅎㅎ
싱겁지만 이상입니다.
여러분 저도 이제 지너입니다!!!
댓글 26
-
mahavishnu
2013.10.18 17:16
오우~ 멋집니다~ 껌스님 손목에 완전 베스트 사이즈입니다. 러그포함 시계크기가 손목둘레보다 오버되면 크다라고 느끼는데요 이건 완전 자로 잰듯이 딱 맞네요! -
껌스
2013.10.18 21:26
감사합니다. 사실 위 아래로 2미리씩 남긴 합니다만은 적정 사이즈인건 확실합니다.
손목이 너무 편하네요^^ -
Huny
2013.10.18 17:37
저두 살려고 돈모아서 지를려고하니 품절...
이제 물량 풀렸겠구나하고 지를려하니... 또..물량부족 ㅠ
아 나랑은 인연이아니구나하고 단념할려고했으나.
꼭 사고싶어서 기다려볼려고 맘먹었습니다
근데 기간이 5주 ㅠ_ㅠ 정말 없다고 맘먹고 기다려야겠습니다
-
껌스
2013.10.18 21:27
저도 본격적으로 구하려고 마음 먹었던건 유월부터 였는데 손에 들어오기 까지 참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ㅠ
그래도 아니 그래서 인지 더욱 만족합니다 ㅎㅎ -
시나매
2013.10.18 17:49
포장 대박!! sinn 이 이렇게 포장된 모습은 처음봅니다!! 얏빠리~ 니혼 데스가~ ㅎㅎㅎ
지금쯤 로렉스나 파네라이가 떡~~하니 자리차지하고 있었을뻔했는데 말입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
껌스
2013.10.18 21:28
초심의 독일시계로 돌아왔습니다 ^^
아 근데 스위스놈들 유혹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메디치
2013.10.18 18:19
잘 어울리세요. 탁월한 선택입니다,^^
저도 헤리티지 블랙베이에 대한 기대가 엄청 높았고, 제가 엤는 미국에 튜더가 이번 여름 다시 런칭하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갔지만,
생각보다 크고 두껍고, 어중간한 착용감(제 기준입니다)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놨었습니다. 참 이쁜데 말이죠.
근데 포장 정말 잘해주네요 ㅎㅎ
-
껌스
2013.10.18 21:31
포장은 역시 일본답습니다 ㅎㅎ
사실 블랙베이 큰 기대를 안했으면 너무나도 만족 했겠습니다만..(해외포럼서도 극찬 일색이기에..)
손목 얇은 저하고의 매칭이 그닥인지라 ㅠㅠ
눈물을 머금고 후퇴했습니다..
메디치님도 블랙베이에 관심이 많으셨던거 같은데 그런 전략적 후퇴를 하셨다니 뭔가 반갑습니다..ㅎ -
꾸벌뜨
2013.10.18 18:45
오오오~ 득템 축하드립니다^ㅡ^
깔끔한게 정말 이쁘네요!!!!
야광샷도 아주 멋지구요!
-
껌스
2013.10.18 21:32
감사합니다ㅎㅎ 그동안 시계득템은 많았으나 이렇게 개봉기를 올리는건 처음인데 축하해 주시니 더욱 기쁘네요 -
yellowpin
2013.10.18 18:58
더할 나위없이 깔끔하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블랙베이가 별로라는 분들이 많으신 것 보니 제 눈이 많이 유치한가 봅니다. ㅎㅎ
전 블랙베이 여전히 너무 이쁜데..
어쨌건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껌스
2013.10.18 21:35
사실 회원님의 실사를 보고 더 블랙베이에 미쳐있었습니다 ㅠㅠ
이번 경우에는 시계가 안 예쁜게 아니라 저와 맞지
않는 것이기에.. 제가 손목이 17만 되었어도 블랙베이 바로 갈거 같습니다 흑흑.. -
페니
2013.10.18 20:01
저희같은 귀족(?) 손목엔 556이 딱입니다^^
익스 구형도 이쁘지만 556만의 매력이 있고
꽤 높은 만족감을 주는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득템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껌스
2013.10.18 21:41
페니님 포스팅이 기폭제 역할인 건.. 잘 알고 계시죠^^?????
아 556은 별로 인기도 없고 비주류 였던거 같은데..
한동안 줄기차게 득템글이 올라와서 ..ㅠㅠ너무 반갑지만 슬펐답니다. -
klassik
2013.10.18 20:33
지너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시계가 참 잘 어울리세요..
-
껌스
2013.10.18 21:39
감사합니다. 시계가 잘 어울린다 이상의 칭찬은 없는거 같습니다.
제 친구들도 제가 가진 다른 시계들 보다 더 좋아보인다고 이구동성이네요 ㅎㅎ -
mono97
2013.10.18 21:20
부럽습니다~일본식 포장 참 이쁘네요~ -
껌스
2013.10.18 21:42
워낙 이쪽이 예쁘게 보이는걸 신경써서인지 ㅎㅎ
그래도 괜시리 선물 받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답니다ㅎㅎ -
pandabear
2013.10.18 23:11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556i 쓰고 있는지라 추천 날리고 갑니다.
전 이번에 거꾸로 일본에서 태그호이어를 주문해서 하루만에 받았는데, 나중에 그 샵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진 556 한정 갈색 다이얼이 있더라구요. 도쿄 아키하바라/우에노 사이에 있는 곳인데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
철학의기초이론
2013.10.19 11:23
역시 556i !! 와우..끝내줍니다 ㅎㅎ 저도 일본에서 시계를 하나 구입해 보고싶네요 ㅠ
-
yeshim
2013.10.20 12:05
축하합니다.............^^
이쁘게 잘 어울립니다.....^^
-
makdong222
2013.10.20 13:43
저랑 같은 556i이군요! 같은 556지너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착용하면 할수록 더 더 만족도가 높으실거에요~
오래오래 많이 이뻐해주세요~ㅎㅎ
-
altruist
2013.10.20 15:33
멋집니다
-
아스락
2013.10.24 13:41
정말 만족감이 큰 시계 같습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
amagus
2014.04.21 23:14
정독 했습니다.
556i에 관심이 많았는데 참고가 많이 되었네요^^
-
ksa
2014.11.07 06:58
다시봐도 좋습니다.
- 전체
- Damasko
- Glashütte Original
- Junghans
- Meistersinger
- Stowa
- Sinn
- Steinhart
- NOMOS
- Zeppelin
- ETC(기타브랜드)
- 공지사항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 hayan | 2010.09.06 | 18122 | 44 |
Hot | 시계 처분 기념으로 시계 영입 : 노모스 클럽 캠퍼스 [12] | 키치제작소 | 2024.05.11 | 2848 | 0 |
Hot | 이런 일도 생기네요^^;; [10] | 가수김인권 | 2023.12.06 | 2793 | 0 |
Hot | 노모스 오너분들에게.. [10] | Dan1__ | 2023.05.19 | 1080 | 0 |
Hot | 오랜만에 글라슈테로.. [16] | 코알라 | 2023.02.28 | 1577 | 4 |
1441 | [Sinn] Sinn 903, 상처만 남은 먼지 제거기. [33] | herb | 2015.02.14 | 1331 | 0 |
1440 | [Sinn] Sinn 903,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27] | herb | 2015.09.05 | 1330 | 3 |
1439 | [Sinn] Sinn 최고네요 ㅋㅋ [16] | 데미소다토마토 | 2013.05.06 | 1323 | 1 |
1438 | [Sinn] 고민입니다 ㄷㄷㄷ 이거 너무 이뻐요 ㄷㄷ"103 St Sa vs EZM 3"?? [43] | 시나매 | 2013.01.14 | 1319 | 1 |
» | [Sinn] 556i 개봉기 [26] | 껌스 | 2013.10.18 | 1313 | 2 |
1436 | [Sinn] 제 보물 SINN 556 [18] | makdong222 | 2013.01.01 | 1312 | 1 |
1435 | [Sinn] 독일 현지 sinn 가격 [5] | holdgun | 2016.02.10 | 1298 | 2 |
1434 | [Sinn] 여행에서 Sinn은 진리입니다. (남미 여행기 1 - 페루, 볼리비아 편) [46] | omentie | 2015.06.06 | 1289 | 29 |
1433 | [Sinn] sinn 556 깔.끔.함. [8] | 빈티지러브 | 2011.06.12 | 1284 | 0 |
1432 | [Sinn] Sinn 903 [24] | 로키 | 2012.06.26 | 1281 | 2 |
1431 | [Sinn] Sinn 356 시리즈 개인적인 감상평 [2] | augustraymond | 2016.01.30 | 1281 | 2 |
1430 | [Sinn] U1 & U2 [20] | leed | 2012.04.06 | 1267 | 2 |
1429 | [Sinn] 최근에 코스코에서 구매하신분 계신가요? [27] | 아하아하 | 2012.07.09 | 1260 | 2 |
1428 | [Sinn] 일본 잡지에 소개된 진(Sinn) 관련 기사 및 사진들... [35] | Eno | 2012.04.10 | 1260 | 8 |
1427 | [Sinn] Sinn 757의 8개월 사용기. [18] | 브로바 | 2011.12.28 | 1259 | 5 |
1426 | [Sinn] 여행에서 Sinn은 진리입니다. (남미 여행기 5 - 우루과이, 이구아수 폭포 편) [19] | omentie | 2015.06.20 | 1258 | 17 |
1425 | [Sinn] 진556과 마린오리지널 입니다. [22] | 캄신 | 2013.01.06 | 1257 | 1 |
1424 | [Sinn] Sinn 잘 사는 방법 [10] | soze | 2011.03.07 | 1254 | 0 |
1423 | [Sinn] 전통 클래식 파일럿 sinn 556a 신고합니다. [5] | 자래인 | 2019.02.05 | 1249 | 3 |
1422 | [Sinn] sinn 656(간단 사용기)..856 그리고 로렉스 [9] | 삼다수이다 | 2012.06.02 | 1245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