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라슈테오리지날 파노메틱루나를 사려고 합니다. Glashütte Original

100개의 조회수가 넘어감에도 별다른 조언이 없다는 것은 답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란 뜻 아닐까 싶습니다.

답답해 하시는 맘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어줍잖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 얇은 손목이 문제라면 모를까 좋은 신체 조건이 왜 문제가 된다고 고민하시는지요?

서양인들 기준으로 나온 사이즈일테니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절대적'으로 작지 않을 것이고,

45mm 가 작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시고 36mm 가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만큼

바다브라이님 본인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면 판단이 서실 것 같습니다.

흰판이냐 그레이판이냐도 본인의 취향에 따르셔야지 옆에서 빨간판이 좋아보인다고 그걸 덜컥 고르시진 않으시겠지요?

(전 흰판의 깔끔함도 좋고 그레이의 시크함도 좋습니다. 저도 고민 좀 되겠습니다. ^^)

AS 도 오버홀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몇 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점검 주기를 미리 겁내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GO 같은 마이너한 시계들에 눈길을 돌리셨다는 것은 조금 더 큰 부담 (시간적, 비용적으로나 심적으로) 을 감수하겠다는 결심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각오나 대책(?)이  없다면 나중에 꽤 피곤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책이라고 표현했지만 별 건 아니고, '나중에 시계에 문제가 생기면 난 맘 편하게 예지동으로 갈 거야' 라던지

'난 영어가 되니까 그냥 외국에 내가 알아서 보내버리면 되지' 정도의 마음가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랑에를 들고 계시다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제 사견으로는 두 모델이 겹친다고 이미 느끼고 계시니 차라리 조금 더 기다렸다가 이거다 싶은 모델이 나올 때 그걸 구입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장터는 넓고 시간은 많다' 라는 어느 회장님의 유명한 책도 있잖습니까? ^^;

주제 넘었다면 죄송하구요 너무 행복한 고민에 휩싸이신 것 같아 부러움에 한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