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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폭풍남자 1091  공감:3 2012.03.04 21:07

다마스코의 사진을 올려보려 합니다.

오늘 아주 그냥 밀린 사진들 올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20120211020750_48120900.jpg

 

 

요녀석이 아주 그냥 귀엽고 야무진 맛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화려하게 차려입고 나가는 날도 브라이를 밀어버리고 제 손목을 차지하곤 합니다.

매력이 대단합니다.

다마스코 아저씨가 이 글을 보고 가격올리실까봐 두렵습니다만,

비슷한 케이스를 지닌 SINN의 제품과 가격(물론 아르곤가스와 드라이캡슐 등의 특수기능을 감안해야겠죠)과

상대비교를 한다는 가정 + 제품이 가진 객관적 가치를 머릿속에서 가격으로 환산해볼때

현재 판매되는 가격을 훌쩍 넘기더라도 할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제가 본 정직한 디자인을 지닌 시계중에 면과 선처리가 가장 잘 된 시계인 듯 합니다.

 

 

 

 

20120211020828_48120900.jpg

 

 

참으로 독일의 독일을 위한 독일에 의한 시계입니다.

아참~! 그러고보니 독일을 위한은 빼야겠네요.

콘라드 아저씨덕분에 독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유저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죠.

가정입니다만 만약 이 시계의 가격이 제 말처럼 더 높았다면,

애당초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전통없는 신생브랜드의

그것도 아직은 확실히 좋은지 어떤지 모르겠을법한 다수에 의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그런 마이너한 시계에

수백만원이라는 모험을 할 사람은, 가격이 높을수록 적을 것이므로,

구매고려자들의 접근가능성은 지금보다도 현저히 낮아질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브랜드가 뚜렷한 자신들의 위치를 찾기 전까지는

이 가격도 한편으론 바람직해 보인다는 것이지요.

 

다만 보편적으로 독일시계에 비해 거품이 잔뜩 낀 몇몇의 스위스시계들과 비교할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매일 사용하면서 늘 감탄합니다.

매일 만져주고 닦아줍니다. 참 야무진 친구입니다.

 

 

 

20120211021835_48120900.jpg

 

 

친구의 생일인데 여자친구(성별이 여자인 친구)가 시계 좀 보여달라고 합니다.

당시 이상황이 어쩌다 시계얘기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마......스......코..????라며 제 얼굴을 한번 보네요.

저는 썩은 미소를 날려줍니다^_^~

그래 내 시계 듣보잡이지? ㅇㅇ.. 라는 뉘앙스로..

두 친구 모두 별 반응이 없다가

뒤늦게 예쁜 것 같다고 화색을 띕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40MM사이즈라서 그런지 여자의 손목에도 별 위화감없이 잘 들어맞습니다.

 

 

 

 20120213014926_48120900.jpg

 

 

어색한 자리에서 상대방이 자리를 뜬 사이 찍은 한컷입니다.

음 나름 느낌있는데 조금 노이즈가 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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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매력있는 시계입니다.

누가보면 다마스코 홍보대사인 줄 알겠습니다.

다마스코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역시나 '타치코마'님 덕분이었습니다.

아마도 2008~9년 즈음 포스팅을 보며 처음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시계관이 현재와 많이 달라

다마스코에 큰 관심을 두진 않았습니다.

이런 시계도 있구나 제법 야무져 보이는 걸?~ 정도의 느낌으로 일단락.

 

지금은 느낍니다. 평생 가져갈만한 충분히 가치있는 시계다. 라는 점을 말이죠.(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편승하지 않을만한 줏대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중고로 구입한 시계이니만큼 나중에 신품으로 다시 구입해서 평생 가져갈 계획중입니다.

다마스코에서 고가모델로 올라가면 객관적으로 제품의 품질이야 좋지만,

해당가격대에서 선택가능한 대안이 많다든지, 가격대비 종합가치등등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든지 하는 문제로

여전히 DA37을 평생시계후보로 생각중입니다.

 

글을 매듭짓기 전에 덧붙이자면,

다마스코의 신형제치밴드(러그사이즈보다 오버사이즈의 밴드폭을 지닌) 매우 좋습니다.

내부면에 러버코팅되어있어 물기가 빠르게 건조됩니다. 그러나 고무때문에 살에 밀리거나 뻑뻑하지 않으며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DA37의 모노톤 다이얼&케이스와(화이트/블랙/그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신기하게도 제치밴드에 달려있는 텅버클은 스크래치가 잘 안생깁니다.

 

덧붙여 다마스코 케이스에 컷터칼로 긁어본 적이 있습니다.(스크래치테스트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크래치납니다.

다만 내가 거기에 그었다는 것을 알고 루페로 봐야 보일까 말까지

보통 스틸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의 우수한 경도를 지닌 것은 사실이 맞습니다.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나무에 대고 긁어도 스크래치 안나더군요. 기타상황과 생활속에서 느낍니다.

현재까지 제가 맞이한 이후로 컷터칼자국(루뻬로 빛에 요리조리비춰봐야 보일) 제외하고는 추가로 생긴 스크래치는 없습니다. 제로. 0.

 

다만 일반 스틸보다 경도가 상대적으로 강할뿐 다마도 스크래치가 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스크래치가 났을 경우 보통의 시계와는 다르게 폴리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상기하시어

무모한 실험은(저처럼) 하지 않으시기를 권고해드립니다.

 

케이스만 봐도 배부르다는 이야기는 비단 케이스의 경도만을 뜻함은 아닙니다.

케이스의 피니싱 자체가 정말 훌륭합니다. 행여 기회가 되신다면 다마스코의 케이스 모서리(선)와 면을

눈을 감고 손으로 만져보세요(왠지 변태느낌...).

농담이 아니라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해되실겁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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