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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페니 1497  공감:9  비공감:-4 2017.06.07 15:27



최근 하이엔드 심플 드레스워치를 리뷰 중에 있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
저는 하이엔드 시계들만 좋아하거나 
반대로 중저가 시계들을 무시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늘 말씀드리듯이
시계와 브랜드에는 각기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기에
그 부분을 잘 살리는 시계가 좋은 시계, 좋은 브랜드라 생각하고
취향도 각기 다르기에 서로 좋아하는 시계가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꼭 그 시계가 나와 나의 지위를 보여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죠.




장황하게 서두를 시작했지만
그런 측면에서 저는 독일 시계들을 좋아합니다.

자신만의 매력이 명확하고 
보여주기식보다는 내실이 잘 다져진 시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중 리뷰를 했던 Sinn의 시계들이나
오늘 리뷰할 Nomos의 시계들은 제가 참 좋아하는 시계들입니다.

오늘은 하이엔드 드레스 워치는 아니지만,
또한 수동 드레스 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지면서도 독특한
심플 드레스 워치를 하나 소개하면서 리뷰 해보려 합니다. 







" 노모스 탕고맛 루테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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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단히 노모스 탕고맛 루테늄을 소개해드리면

노모스가 현재는 스윙 시스템을 도입하여 
거의 대부분의 부품을 자사화하고 새로운 무브먼트도 만들어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푸조7001을 수정한 
자사 무브먼트 알파를 사용하는 수동 라인과
알파 무브먼트에 자동 로터를 단 입실론을 사용하는 자동 라인으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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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예가 
수동 알파를 사용하는 탕겐테 라인과
탕겐테와 디자인은 똑같은데 
자동 입실론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탕고맛 라인이 있습니다.

이런 분류에 의하여
탕고맛 루테늄은
자동 무브먼트인 입실론을 사용하는 탕겐테의 조금 큰 버전인데
조금 특이하게 루테늄 다이얼을 사용하는 시계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왜 탕고맛 루테늄을 구매했느냐?

제가 이 시계를 구한 이유 중 80-90%는
바로 루테늄 다이얼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루테늄 다이얼이 무엇이냐?

예전에 쓴 루테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좀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실제 제가 찍은 다이얼 사진들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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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그레이에서 블랙 같은 느낌까지 다양한 색상의 다이얼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느낌들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또한 독특하기도 하죠.
딱 제가 좋아하는 다이얼입니다.






뿐 만 아니라 탕고맛 루테늄은
탕겐테처럼 바우하우스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디자인.
심플리시티의 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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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지 않나요? ㅎㅎ










또한 탕고맛 루테늄은
그 독특한 다이얼 색감과 아라비안 인덱스로 인해
일반 탕고맛 모델보다 캐주얼에 더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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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페를론 줄질을 하면 여름에 잘 어울립니다 ㅎㅎ











노모스 탕고맛 루테늄을 구매한 이유 중 하나는
노모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몇 차례 노모스 제품을 구매하면서 만족도가 꽤 높았기 때문입니다.
신품 기준 300 중반대의 노모스 탕고맛은
타사 동 가격대의 시계들에 비해 전혀 모자르지 않을 뿐 더러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까지 듣습니다.

무브먼트, 케이스, 다이얼, 핸즈까지 디테일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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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듐 코팅된 핸즈는 다이얼에 대비가 잘 되고,
스몰세컨의 플레이트도 잘 가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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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도 나름 8.3mm로 오토매틱 치고는 얇은 편이며
착용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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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론 무브먼트도 화려하진 않지만
메인 플레이트에 로듐을 입힌 후에 제네바 스트라이프 장식, 
라쳇 휠에 썬버스트, 사이드에 페를라쥐 등 기본적인 피니싱도 다 되어 있고
잉카블록 충격방지 장치와 니바록스 1A 밸런스휠, 
그리고 6자세 조정까지 해놓았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대에 이렇게 성의껏 다 해놓은 시계가 많지 않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단점은 
경박한 로터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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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시면
로터의 중앙을 보시면 5개의 볼 베어링이 보이실 겁니다.
대부분 볼 베어링을 활용하는 오토매틱 시계들은
로터 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탕고맛의 로터 소리는 타 브랜드 오토매틱 시계에 비해
상당히 가볍고 경박한 소리가 납니다.
JLC의 899(지오피직, 네이비씰 타임온리 등)도 세라믹 볼 베어링이라 
소리가 좀 나는데 이렇게 경박한 소리는 아닙니다^^;
좀 수정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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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는 러그 형태로 인한 사이즈 문제가 있습니다.

탕고맛 루테늄은 공식 문서에 38.3mm의 지름을 가지고 있다고 나오는데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다시피
탕겐테, 탕고맛 특유의 러그와 얇은 베젤로 인해
시계가 커 보이고 손목에서 조금 뜰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38mm의 케이스이지만 약 40mm 정도의 느낌이 나기 때문에
미리 감안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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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급 가격의 드레스워치를 찾는다고 하면,
특히 오토매틱을 찾는다고 하면,
많은 분께 노모스 탕고맛을 추천드렸습니다.
그만큼 만듦새가 좋고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탕고맛입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포인트를 찾고 싶은 분,
루테늄이라는 고급스러운 다이얼을 경험하고 싶은 분은
노모스 탕고맛 루테늄이 정말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루테늄 다이얼로 나오는 곳이 거의 없기도 하구요.

꼭 탕고맛 루테늄이 아니어도
노모스는 하나 정도 가지고 계셔도 될,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 퀄리티의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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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Reference: 603
Winding: automatic
Dimensions: diameter 38.3 mm; height 8.3 mm
Case: stainless steel, bipartite; sapphire crystal glass; sapphire crystal glass back, fixed with six screws
Weight: 60 g
Dial: galvanized, ruthenium-plated
Hands: polished and rhodium-plated
Water resistance: 3 atm (splash-proof)
Power reserve: up to 43 hours
Strap: Horween Genuine Shell Cordovan black, size M
Lug width: 20 mm

Movement
ε (Epsilon)—in-house built NOMOS caliber with automatic winding
Diameter : 13 ¾ lines (31 mm)
Movement height : 4.3 mm
Power reserve : approx. 43 hours
Characteristics
Decentralized seconds, stop-seconds mechanism, 
Glashütte threequarter plate, 26 jewels, Glashütte stopwork, 
bidirectional winding rotor, Incabloc shock protection, balance spring from Nivarox 1A, adjusted in six positions, 
tempered blue screws, rhodiumplated movement surfaces with Glashütte ribbing and NOMOS perlage, 
ratchet and duplex wheel with Glashütte sunbu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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