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옥상 올라갔다가... 3미터 리베르소(?)를 어루만지며... ETC(기타브랜드)
안녕하세요. 이노(Eno) 입니다. ^^
저는 비흡연자이지만 회사 옥상에 자주 올라갑니다. ㅋㅋ
일회용 차 티백이나 커피 믹스 한잔을 타서 옥상 벤치에 앉아 한 5분간만이라도 멍을 때리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 충전이 좀 되지요.
모처럼 장 뮬러 리베르소를 차고 출근했는데, 옥상에서 몇 컷 찍어봤습니다.
요즘은 예거의 리베르소가 꿈에도 나오던데... 흑흑...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리베르소는 정말 조만간 꼭 하나 구입해 귀속템으로 영원히 간직할 생각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 오마쥬 모델인 장뮬러 리베르소 따윈 아웃 오브 안중이 되겠지요?! ㅋㅋ
근데 오리지널을 경험하기 전까진 그럭저럭 제법 만족스러운 녀석임엔 틀림없습니다.
일단 시간도 잘 맞고 뒤집는 재미는 오리지널 못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플립해서 케이스 본체를 비스듬하게 해 놓고 멀리서 약 3-4미터 정도 거리서 보면 얼추 예거 리베르소 같아 보입니다. ㅋㅋ
그래서 이른바 <3미터 리베르소>라는 웃지 못할 별명도 한번 붙여줘 봤답니다.
원래 그런 거 있잖아요. 가까이서 보면 별로인데 멀리서 보면 예쁜 미녀나, 50미터 원빈, 100미터 김태희 같은 코믹한 비유적 표현들 말이지요...ㅋㅋㅋ
여기 장 뮬러 리베르소도 시계 좀 아는 사람이라면 가까이서 보곤, 에이 이게 뭐야... 할 지 모르지만,
몇 미터 밖에서 어슴프레한 외적인 형상만 보고는(특히 위 사진 속에서처럼 케이스를 틀어서 반전해 놓으면),
오호... 예거 리베르소네 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시계 매니아들 사이선 분명 금방 인식 가능한 아이코닉한 케이스 형태이긴 한 거 같습니다.
사실 전 예거 오리지널의 대체품 개념이라기 보다는 신기한 마음에 일종의 장난감 개념으로 구입한 시계인데,
일단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면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그런지 찰수록 나름 저도 모르게 애정이 들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생각난 김에, 조만간 컬러플한 가죽으로 줄질이나 해줘야겠군요. 후후...^^
회원님들 모두 맛점 하시구요. 나른한 오후 시간도 시원한 음료 같은 거 드시면서 모쪼록 기운 넘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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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y
2012.06.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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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2:56
나름 봐줄만 하고 쓸만하긴 합니다. ㅋㅋ 근데 이베이서도 이젠 구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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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6.13 12:18
ㅎ ㅎ 이노님 이곳에 계서도 다 압니다. 정말 똑같아서 전혀 모르겠고 오히려 다른 매력도 있는것 같습니다.저도 지너되도록 노력중이니 이노님도 에거 리베르소 득템하셔서 에거동에서 빨리 만났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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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3:00
ㅎㅎㅎ 그랑 리베르소 GMT를 소장 중이신 치우천황님께서 어찌 그런 겸손하신 말씀을...ㅋㅋ
이 장 뮬러 리베르소는 존재 자체가 어쩌면 조크인 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꼭 예거동에 신고하게 될 날을 저 역시 고대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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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코마
2012.06.13 12:52
회사옥상 3미터에서 리베르소를 떨어뜨린 에피소드 인줄 알고 광속 클릭했습니다 :(
* 시계의 Shape 을 보고 리베르소라는 모델로 분류할줄 아는 분들의 90% 는 리베르소가 아니라는것도 금방 아실것 같습니다 ㅎㅎㅎ
앗 그러고 보니 리베르소 맞군요 ! JLC 출신이 아닐뿐. 스트랩만 업그레이드 하시면 한참 멋지게 찰수 있는 시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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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3:07
헤헤헤... 타치코마 님^^ 함 떨어뜨려 볼까요? 사실 오리지널이라면 이런 모험은 절대 못하겠지만, 요 녀석은 또 맘 먹기에 따라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ㅎㅎ 빙고! 맞아요, 형태만 보고 오... 리베르소인데? 하고 알아볼 정도 분이라면 실제 이 모델을 보시면 거의 100% 에이.. 아니잖아.. 하실 겁니다.ㅋ
리베르소 케이스를 무단 복제한 괘씸한 출신의 아이랍니다. ㅋㅋ 그래서 예거측의 제재로 결국 시계생산도 중단, 브랜드까지 거덜났다는 사연이...
타치코마님 말씀처럼 스트랩을 업그레이드하고 싶긴 한데, 원체 출신이 저렴하고 자주 찰 만한 시계는 아닌지라 선뜻 투자를 못하겠습니다. 흑...
그냥 저렴하지만 나름 예쁜 스트랩 하나 조만간 채워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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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스
2012.06.13 12:55
마감이 훌륭하고 예쁜 시계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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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3:11
아... 아닙니다. 지아니스 님... 외형은 그럴 싸한데 자세히 들여다 보며 마감이 썩 좋지만은 않아요. ㅠ
저렴해서 호기심에 그냥 구입한 시계랍니다.
그래도 리베르소 케이스 자체가 예거 외엔 보기 힘든 나름 유니크한 것이어서 가끔 착용해 주면 괜찮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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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LUV
2012.06.13 13:50
예거 리베르소 정말 멋지죠. 저도 다음득템 목표입니다. 근데 올리신 제품도 심~하게 땡기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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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4:55
님두 리베르소 좋아하시는 군요.^^ 왠지 같은 취향이신 거 같아서 방갑네요. ㅋㅋ
이 녀석은 우연한 기회에 호기심으로 득했는데 시계는 잘 가서 나름 쓸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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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2012.06.13 14:01
오늘에서야 느낀거지만 이노님도 손목뼈 위로 시계를 차시는군요? @_@? ㅎㅎ
뽀얀(?) 손목이 태닝된거봐선 요즘 야외 데이트 많이 하시나봅니다~ ^^; (부럽x100)
글에서 JLC REVERSO 득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가지고 싶은 시계일수록 가장 늦게 득하세요..ㅎㅎ
매년 가격인상을 보자면 마냥 기다릴수는 없는듯 합니다만;;; =ㅅ=)a
저처럼 뭣도 모르고 드림와치랍시고 그냥 M8D 지른후에 시계 재미가 감퇴되는 현상이 발생될수도 있습니다.. ㅋㅋ
더 큰 문제는 이 감퇴현상을 없앨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시계용 비아그라같은게 있음 좋을텐데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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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5:20
오호... 바르샤님^^ 손목뼈 위로 차는 거 아닌가요?@.@;;;ㅋㅋ 전 항상 이렇게 차왔는데...
가끔 스틸 브레이슬릿 제품 착용할 때 손목 뼈 밑으로 내려와도 은근 불편해서 꼭 위로 찰 수있게 타이트하게 조정한답니다.
그나저나 오호... 사진만 보고도 약간 태닝된 걸 간파하셨네요. 위 추가한 사진 보심 아시겠지만, 팔뚝만 쪼매 까매졌어요. ㅋㅋ
야외 데이트는 뭐...히히 일주일에 한두번 하는 건데, 나갈 때마다 요즘 날이 좋다 보니 거의 싸돌아다녀서요.
제가 또 여름쯤 금방 탔다가 가을쯤엔 금방 하얗게 회복되는 스탈..^^
더불어, 가지고 싶은 시계일수록 가장 늦게 득하라... 는 조언... 오호... 듣고 보니 정말정말 일리가 있으십니다.
타포 선배님의 조언을 들어야겠군요. ㅋㅋㅋ 다음의 가장 유력한 지름 후보이긴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저도 예상치 못해요, 사실...
이러다 또 다른 자잘한 거에 꽂혀서 득할 수도 있는 거구요. 제 스탈이 좀 그렇듯이 ㅋㅋㅋ
근데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 님의 M8D 경험에 빗대어 말씀해주시니 잘 와닿습니다.
주변에 몇몇 형님들 봐도 영혼의 쓰리톱이니 포탑이니 하시는 분들, 막상 컬렉션을 갖추시고 나니 최근 시계에 대한 열정이 눈에 띄게 식으셨더라구요.
님 말씀처럼 시계용 비아그라 ㅋㅋㅋ 너무 적절한 말씀이십니다.
근데 비아그라 없어도 아직 님도 한창 젊으시니 기존에 가지고 계신 모델 하나를 방출하시고 새로운 명기(?)를 맞으시면 다시 불끈 하실 겁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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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우
2012.06.13 14:28
오호 ㅎㅎ 듀얼 타임 기능을 하는 건가요? ㅎ
자세히 보지 않는 한 JLC라 생각할 사람이 많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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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3 15:26
넹.. 항적우 님^^ 오리지널 리베르소 듀오 모델처럼 크라운 하나로 듀얼 타임을 조정할 수 있답니다.
크라운 1단을 빼면 뒷면(블랙 다이얼)의 시간을 따로 조정할 수 있고, 2단을 빼면 앞면 홈타임을 조정할 수 있죠.
그래서 나름 유용하답니다. 무브도 저진동 수동무브인지라... 대체 어떤 무브가 쓰였고, 어떤 원리로 듀얼타임 조작이 가능하게 된건지 저역시 매우 궁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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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2.06.13 16:49
3미터 리베르소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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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15:46
ㅋㅋ 네에... 이런 반응을 의도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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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
2012.06.13 17:46
깔끔하고 멋지네요..정말 언뜻보면 리베르소 맞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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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15:47
나름 이쁘게 보이나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ㅋㅋ 맞아요. 언뜻보면 리베르소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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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2.06.13 17:56
오오.. 이노님~ 보급형 리베르소이군요..ㅋㅋ
처음 보는 시계인데 깔끔하니 리베르소와 많이 닮아보입니다.. 손목에 참 잘어울리시네요
조만간 리베르소 득템 기원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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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15:48
예거의 오리지널 리베르소의 그랑 테일 케이스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니 당연히 닮았지요. ㅋㅋ
이전 제 글 보시면 이 시계에 얽힌 배후도 대충이나마 아실 수 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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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B
2012.06.13 19:07
저도 예거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계가 스콰드라 홈타임인데... 사각시계 안 좋아하는데 흰색 스콰드라는 너무 이뻐요 ㅜ.ㅜ
대신 가격이 흑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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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15:49
ㅋㅋ 스쿼드라는 같은 리베르소라도 제겐 관심 밖의 모델인지라... 리베르소는 수동이 좋사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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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동
2012.06.14 10:39
오 넘 잘어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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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6.14 15:50
ㅎㅎ 넹.. 감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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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
2012.06.17 07:20
이노님....캬...............................역시..부동의 1위네요 ㅋ 비흡연자이셨군요...저도 끊은지 몇달 되서...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 거 같습니다 ㅋㅋㅋ 지금 담배 냄새만 맡아도 우웩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고난의 연속이네요 ㅋ 사각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전에 글에도 있었던 시계같은데 이노님 글은 왠지 사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ㅋ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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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영
2015.11.16 00:27
리베르소 오마쥬로선 좋은 대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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