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hans는 평가가 어떤지요? ETC(기타브랜드)

음...NOMOS나 STOWA ANTEA도 공식 수입사가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세 회사 모두 훌륭한 시계들입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자사 무브를 채용하는 NOMOS 가 가장 우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자사 무브라는 점은 역설적으로 범용무브를 주로 사용하는 Junghans, Stowa 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고비용의 유지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워낙 가성비가 뛰어난 시계들이어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NOMOS 의 경우 최근 가격이 다소 오르고 있기는 하지요.

결론적으로 어떤걸 선택하셔도 존중받는 취향이시리라는 것이 저의 견해 입니다.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포스팅된 Junghans 관련 글들에 무지하게 뽐푸를 받고 있습니다. ㅋㅋ

노모스 탕겐테와 융한스 막스빌 크로로스코프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자면요;;;

무브 자체야 알파 무브 쓰는 노모스가 범용 무브 쓰는 융한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말씀 드리자면,

노모스 탕겐테는 의외로 줄질에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기본으로 딸려 있는 가죽 스트랩은 시계 마감에 비해 심하게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구요, 스트랩 가격 아끼려고 악어가죽 무늬 소가죽 스트랩 함부로 채웠다간 좀 장난감처럼 느껴집니다. 저도 줄질 네 번 정도 실패한 후에, 네이비색의 플랫하고 얇은 악어가죽이나 도마뱀가죽 밴드 채워준 후 이 녀석의 진짜 아름다움을 본 것 같습니다.

융한스 막스빌 시리즈는 워낙 유니크해서 (노모스 탕겐테, 스토바 안테아처럼 닮은 모델 하나 없습니다.) 보면 볼수록 예쁜데요, 이 녀석도 의외로 줄질에 민감해서, 어떤 가죽스트랩을 채워줘도 (심지어 삼십만원짜리 악어가죽 스트랩을 채워줘도) 메쉬밴드만 못 합니다. 디자인적인 조합에서 메쉬밴드를 따라갈 수 없더라구요. 융한스 막스빌 시리즈 구입하실 거면, 꼭 메쉬밴드 버전으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

저는 노모스, 스토바, 융한스 세 브랜드 다 너무나 좋아합니다. 언뜻 비슷한 듯 하지만 세 브랜드 각각의 매력이 사뭇 다르답니다. ㅋㅋ 

스토바는 비유렌 계열 파일럿이나 마린 워치들이 브랜드 차원에서도 주력이고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죠. 

노모스는 특유의 정갈한 디자인과 자체 메뉴팩처에서 제작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인하우스 무브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구요. 

융한스는 국내엔 막스빌 라인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다양한 디자인과 재미있는 시계들이 많은 브랜드이고, 

그 인지도나 판매실적만 놓고 봤을 땐 독일 브랜드중 탑 3안에 들어갈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제법 많이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스토바나 노모스의 푸조 베이스 수동 모델들을 좋아하신다면, 융한스 마이스터 라인의 요 모델들도 관심을 가지실만 합니다. 

깔끔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기계식 수동 드레스워치 찾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융한스...
지인중에 삼십몇년간 독일에 사신 분이 계셔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부탁드린적 있는데... 융한스 모르세요. ㅠㅠ

개인적으로 모리스 라끄로와를 보면 실물얼짱이라고 말하던 사람인데,

융한스도 그 별명을 붙임에 하등 부끄럼 없는 메이커입니다. 실제 매장가서 막스빌 라인 한번 보시면 이해가 될듯.

범용무브라도 수정을 한 무브를 쓰는데

상당히 예전일이기는 하지만 한때 세계최대의 시계회사였으며, 바우하우스라는 브랜드네임에도 가장 정통성 있는 브랜드죠.

막스빌의 바우하우스는 노모스나 스토바의 그것과 궤적도 상당히 달라요.

둘 다 갖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막스 빌의 것이 더 멋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