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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남자 1371  공감:2 2012.01.07 22:05

안녕하세요 폭풍남자입니다^_^

시간이 없어(현대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눈팅을 하면서도 댓글은 못 달고 있는 실정입니다.

언제부터 레전드 포스팅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이거 또 얼마만에 올리는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갑니다!

 

 

 20120107205730_48120900.jpg

 

 

간만에 때빼고 광 좀 내줍니다.

 

울룩불룩 볼륨감넘치는 사파이어크리스탈은 다양한 각도에서 매력을 뽐냅니다.

전면이 거대한 사파이어크리스탈전체로 뒤덮인 이 시계는, 덕분에 스크래치로부터 다소 자유롭습니다^^

베젤이 비커스경도 2000hv에 육박하는 사파이어크리스탈아래로 숨었기 때문이죠^_^

 

 

사실 신형 레전드다이버가 가장 반가운 부분은 러그가 짧아졌다는 부분인데,

다이얼 디자인에 있어서는 신형의 30ATM 문구가 도저히 적응안ㄷ..........

게다가 정통성에서 다소 멀어진 것 같아 그 부분만큼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이 시계를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40mm사이즈의 페이스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그랬다면 22mm러그를 살릴수가 없었겠구나.. 그렇다면 줄질의 재미도 반감되었겠군..

아니라면 41mm는 어땠을까? 22mm러그를 그대로 살리면서 조금만 크기가 작았다면..!

요 녀석을 두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ㅎ

제손목이 얇아서 러그가 살짝 뜨는 느낌은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쁜이입니다..ㅎ

왜 이쁜이냐고요?

다 아시잖아요

완전 멀티플레이어

이름이 괜히 레전드 '다입어'가 아닙니다.

이름그대로 아무옷이나 다입습니다.

그것도 아주 잘 소화해내죠! 레전드 다입어!

 

 

 

20120107205851_48120900.jpg

 

 

짜잔~ 어떤가요? 추운 날씨에 소매사이로 보이는 레전드..

오래된 시계처럼, 색 바랜듯한 베이지색 인덱스가 이날따라 유독 예뻐보이더군요.

주머니에서 손을 잠시도 꺼내기 싫었던 날씨였음에도

저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ㅎ

세장의 사진 모두 베젤의 숫자 30이 번져보이는 것 보이시나요?

이것이 바로 chimney sapphire crystal의 효과입니다.

굴곡진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만들어내는 효과죠..ㅎ

 

 

 

20120107204950_48120900.jpg

 

 

아래쪽 베젤은 스크래치가 아니고 지문인데 좀 닦고 찍을걸 그랬습니다!ㅎ

폰카에 루페를 대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요즘 올라오는 사진은 모두 갤s2로 촬영한 사진들이고요.

옵션은 초고화질/초고해상도로 두고 찍은 샷들입니다.

어플아니고 본래 있던 카메라기능으로 말이죠.

다 좋은데 접사가 안됩니다. 못해도 8cm가량은 떨어져야 포커스를 읽어내는 듯 합니다. ㅎ

 

 

자세히 들여다보니 핸즈의 측면마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허나, 이 부분은 파네라이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브라이틀링은 자세히 본 기억이 없으나 마찬가지로 자신을 가지고 추천해드릴만한 디테일은 아닐겁니다.(그들의 환상적인 베젤&케이스 피니싱에 비한다면.)

예전에 워치컨설팅란에 어떤 분께서 수백만원의 고급 기계식시계의 핸즈측면마감이 이게 뭐냐며 올려주신 글에 제가 장문으로 댓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짧게 요약하자면,

핸즈의 측면가공까지 깔끔하게 해낼정도의 시계를 찾으시려면 못해도 IWC.

또는 크로노스위스정도에서부터 시계를 고르셔야할겁니다.

이 브랜드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잔소리할 게 없더군요...(몇몇제품제외)

특히 크로노스위스. 이 녀석의 다이얼피니싱(핸즈 인덱스포함)은

이곳 기준으로 분류하곤하는 HIGHEND에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었고요 ㅎ

이야기가 샜네요! 다시 본론으로~

 

사실 2012년 현재기준으로 이가격대(200만원후반대)의 기계식시계라면.

냉정하게 말해서 고품격, 초정밀도, 장인정신따위보다는

디자인과 브랜드이미지, 아이덴티티와 스토리텔링으로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구입할만한 시계였습니다.ㅎ


그리고 레전드를 보유하고 계신 여럿 회원님들께도 역시나 그런 시계이겠죠.

모두가 공감할만한 시계는 아닙니다. 아는 사람만 매력을 알 수 있는 그런 시계죠.

이 시계의 매력을 충분히 알고 구입한다면 후회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ㅎ


아 지겨워~ 싶을때쯤

다른 옷을 입혀주면 '다입어'는 정말 군소리없이 다입어요.

악어라도 입혀주면, 언제 내가 구닥다리 빈티지 시계같았냐면서 큰소리칠만큼 멋진 모습으로 새삼 다가올 겁니다.

 

론진의 스포츠레전드 시리즈 제품을 구입하면,

커다란 책자가 딸려나오거나, 설명서에 론진의 최고급 컬렉션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가 적혀 있습니다.

스포츠레전드 시리즈가 어떤 라인인지는 아시죠?(윔즈, 레전드다이버, 린드버그 등등)


과거의 론진. 과거의 영광. 수없이 되뇌이게 되는 말. 그것이 그대로 계승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저 론진의 팬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모래시계의 날개짓을 응원합니다.

  

여하튼 다양한 매력이 있네요 이녀석..

드레시하면서.. 동시에 스포티하고 .. 현대시대의 시계이면서도 동시에 클래식하고..

이상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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