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lgari Bvlgari 여성시계 - 우리 부부의 첫10년... Bulgari

결혼 10주년을 맞아 조촐하게 나마 시계로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돌아보니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해외이주하고... 정신없이 살았던거 같더군요... 아내에게도 좀 의미있고 비중(?)있는 걸로 해주고 싶어, 뭘로 기념할까 고민하다가 (물론 저야 당연히 시계지만...^^), 시계 하나씩 하기로 했습니다.

제거는 상대적으로 빨리(?) 결정했는데, 아내는 시계에 관심있는 남편을 둔 죄(?)로 제가 이거저거 참견(?)하는 바람에 완전히 혼란에 빠지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응원(?)해 주었습니다. 결국엔 자기가 좋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고심 끝에 아내가 고른 시계입니다.

Mother of Pearl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다이얼에 고급스런 가죽줄 - 색깔이 참 좋더군요. 또 러그 부분에 스틸부속이 안에 들어가 있어서 유격이 없이 완전하게 붙는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당연히 쿼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토매틱 무브입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기계식 시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벌써 2번이나 죽었다고 조금 투덜되더군요...

이렇게 저희 부부의 첫10년이 지나가네요. 20주년엔 무슨 시계를 할지 벌써부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접니다^^.

휜님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