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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779  공감:2 2011.10.22 13:44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오늘은 제 포티스의 미스매칭 줄질기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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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녀석이죠. 참 잘생겼죠? 역시 제치 가죽질이 최곤데 말이죠. ㅎㅎ

 

며칠 전 교육을 받기 위해 오랜만에 캐쥬얼을 입고 나갔습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기분도 좋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평일 아침이었습니다.

집에서 나가는 길에 포티스 사진도 좀 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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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번에 새로 들인 신형 갤탭입니다. 주로 타포와 웹툰용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시크하고 심플한 저의 포티스..

 

 

그런데!! 타포를 보고 있자니 요즘 유독 줄질기가 많이 올라오더군요.

브라이틀링부터 파네라이, 최근의 벨 앤 로스 줄질기까지..

 

그런데, 제가 가진 시계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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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차례대로,

 

 1. 르로끌 - 19mm의 애매한 러그 사이즈. 전형적인 드레스워치이며, 고급가죽줄을 마련해 줄 경우 시계가격을

                   넘게 되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상 발생 가능. 갈색 줄을 시도해봤으나 핸즈와 인덱스가 묘한 골드색감이

                   있어 너무 밋밋해짐. 검은색 가죽줄이 가장 잘 어울림

 

 2. 쥐샥- 일체형 밴드. 줄질 불가

 

 3. 포티스 - 20mm의 적당한 러그 사이즈. 그러나, 아래에서 살펴 보겠지만 나사로 조이는 튜브형 바넷봉에 대한

                   두려움(나사를 푸는 것은 쉬우나, 나사를 조일 때 힘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나사가 부러진다는 글을

                   많이 봤음)과 올검의 포스로 인해 줄질 시 칼라 매칭이 힘듦

 

 4. 알마니 - 무려 24mm의 러그 사이즈. 다른 색도 대봤으나 흰색 제치줄이 가장 잘 어울림. 왠만한 줄은 현재

                   이 녀석의 중고가보다 훨씬 비쌀 것임

 

 5. GP - 러그 사이즈 22mm의 클래시컬함이 묻어나는 드레스 워치. 제치 앨리줄이 매칭이 좋고, 무엇보다 러그에서 멀어질수록

             너비가 줄어드는 특이한 밴드의 형태 때문에 정품 가죽줄로만 줄질 가능. 정품 앨리 가격 너무 높음

 

 6. 론진 - 최근 정품 브라운 앨리로 줄질해 준 이후 아껴주고 있음. 애초에 제치 가죽줄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모델이라 더 이상의 매치는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21mm의 애매한 러그 사이즈

 

 7. 루미녹스 - 러그사이즈는 22mm로 괜찮으나 주로 물에 들어가거나 운동할 때, 그리고 밤에 마트에 갈 때 애용함.

                       러버밴드가 너무 편해서 다른 밴드로 갈아줄 필요 못 느낌. 특히나 포티스보다 더 한 올검의 포스로

                       인해 줄질 시 칼라매칭 힘듦

 

  

딱 봐도 줄질하기 마땅한 녀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드레스워치이거나 줄질이 용이하지 않은 녀석들 뿐이죠.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여분 밴드는 몇 개 없고, 그 중 제가 줄질을 해보고 싶었던 녀석은 우연히 얻게 된 히어쉬의

오렌지색 캐블라 방수밴드입니다. 20mm이구요..

 

르로끌에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당장 드라이버를 들고 포티스 바넷봉의 나사를 조심스레 돌려서 풀어보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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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에 있는 나사가 보이시죠? 포티스는 러그의 바넷봉이 튜브형태로 되어 있어 나사로 조이게 됩니다.

그래서 풀기는 굉장히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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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녀석이 바넷봉입니다. 왼쪽 부분은 고정되어 있고, 오른쪽만 나사입니다.

그래서 나사를 돌려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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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되죠.

나사를 푸는 것은 힘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바넷봉과 나사까지 블랙 pvd 코팅되어 있어서

나사가 부러지면 큰일나죠. 일반 스테인리스스틸 바넷봉도 3만원인가 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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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빼내고 몸뚱이만 남은 녀석입니다.

 

음.. 그런데, 포티스의 정품 소가죽줄은 케이스의 둥근 형태에 맞춘 커브엔드 스트랩입니다.

 

말그대로 끝이 둥근 스트랩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엠보싱이 빠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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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포티스 플리거의 경우 제치줄이 좋을 수 밖에 없는거죠.

왜냐하면, 커브엔드에다가 빠방한 엠보싱으로 인해 케이스에 완전히 밀착됩니다.

따라서 착용시에 흔들림이 없고, 꽉 잡아주는 느낌이 납니다. 스트랩 장착 시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착용감도 좋게 되죠.

 

아무튼... 이제 색깔의 매칭 같은건 관심 밖이 되었습니다.

튜브형 바넷봉에 정신이 팔려서 빨리 다른 밴드를 끼워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으니까요.

 

오늘의 결과물입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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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의 미스매칭은 물론이고, 줄의 두께가 얇아서 안어울리는군요.

게다가 플리거는 제치 가죽줄을 염두에 두고 러그 모양이 커브형태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해도

안어울립니다. ㅎㅎ 그리고 일반 바넷봉 방식이라 나사를 돌려 넣는 구멍이 휑하니 보이네요.

 

음.. 그렇다고 다른 대안이 있느냐??

20mm 스트랩이 없어서 다른걸 끼울 수도 없습니다.   ;ㅅ;

 

그래서, 그냥 시계에 옷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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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이네요.. 확실히 미스매칭입니다.

 

하지만, 시계위주로 사진을 찍지 않고 전체샷을 찍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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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포인트가 되더군요!!!

 

의상 톤을 다운시키니, 오렌지색 스트랩이 생각보다 매칭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의외였어요. ㅎㅎ

 

역시나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알고, 시계는 직접 착용해 봐야 안다"죠.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시계만 봐서는 알 수 없고, 전체적인 조화를 봐야 한다"

정도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렌지색이 흐리게 나오긴 했지만, 맘에 드는 샷 두 장 올리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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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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