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바론첼리 입양기 M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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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짧은 봄에는 가죽줄이 있는 시계를 차다가도,

여름이 다가올수록 시계가 습습해지는 느낌 때문에 조금씩 불쾌해지곤 합니다.

기존의 스틸 브레이슬렛이 있는 시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출퇴근시에 편하게 차고 다닐만한 브레이슬렛이 장착된 시계를 갈구하는 마음(지름신???)이 생기더군요.

출퇴근용이니 번쩍번쩍하고 두껍기보다는 얇고 시선이 집중되지 않는 시계여야 한다는 조건을 정했습니다.

또 편하게 차야하니 저렴한 합시공에서만 골라야 한다는 전제 역시 달았구요.

그러자 후보군이 어느정도 정해지더군요.

처음에는 프콘으로 90%이상 정했지만, 정장에 특화된 느낌이 들어서 일단 내려놓았습니다.

해밀턴도 유력했지만 이미 재마는 경험해보았고, 두께감 때문에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미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멀티포트는 스포티한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바론첼리를 실착해보자 바로 내가 찾던 시계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얇고 좋은 착용감, 가격대비 적당한 5연 브레이슬릿, 정장과 캐주얼에 다 잘 어울리는 시원스런 페이스.

또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기능력과 오차(일3초)도 생각보다 좋더군요.

미도 역시 훌륭한 합시공 맴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매일 매일 아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