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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368  공감:40  비공감:-3 2015.02.21 03:02

사실 제 입장에서 시계 디스카운트 건은 끼워 팔기나 VIP 전용 판매로 유명한 H모 사의 B모 백처럼 공공연한 사실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셨던 것 같고 또 이번 기회에 크게 화자되기에 글 남겨봅니다.

사실 지금까지 별로 글을 쓴 적도 없고 하이엔드 시계라곤 올린 적도 없어서 공신력 있게 여기실지는 모르겠으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최대한 전달해보겠습니다.


1. 모 브랜드에서 20% DC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곳만 그러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하이엔드 회사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전부 그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미 다토님이 자세히 말씀해주셨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모 브랜드의 특정 모델 월드타이머는... 다들 아시죠? H모 사와 똑같습니다. 제 돈 다 내더라도 처음 가거나 그거 하나만 살려면 못 산다는 거...

정 구매하고 싶다면 가서 나 월드타이머 사고 싶은데 다른 모델들 몇 개 사면 판매할 거냐? 하고 물으시면... 보여줄 겁니다.)


2. 쿼츠 모델 배터리 나가면 뚜껑 따고 교체해옵니다.

문제는 여기서 해외로 나갔다 다시 재입고가 잡히면 에이징을 새로 셋팅합니다.

10년도에 들어와서 5년 머물다가 본사로 가서 배터리 교체하고

들어오면 15년 제품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역시 모든 브랜드가 그러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몇 브랜드가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3. 오버홀 맡기면 H모 수리업체나 D모 수입 업체로 가는 브랜드, 꽤 있습니다.

그곳에서 전속으로 담당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 오버홀이 힘들 정도의 컴플리케이션들은 스위스로 보냅니다.)


4. DP 제품들도 오버홀을 합니다. 5년 머무르다보면, 그것도 계속 구동되던 게 아니다보니 오일이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해외든 국내든 보내서 오버홀을 해옵니다.  그리고 그냥 팝니다.


5. 부서졌던 것도 그냥 고쳐서 팝니다.

이게 위법인지 궁금하였는데 결론적으로 문제가 없는 듯싶더군요.

몇몇 브랜드의 경우 이것은 스위스 본사에서도 용인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고객 부주의로 떨어져서 부서진 컴플리케이션 시계가

스위스에서 약 6~12개월 수리를 받은 후 다시 판매되는 것도 보았습니다. 물론 비용은 파손을 초래한 고객이 부담합니다.

브랜드는, 어차피 부품을 전부 다 갈아치웠으니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0% DC. 이건 뭐 파는 사람 마음이니 안 사는 것 이외에 별 다른 수가 없겠지요.

(구매 이력은 없는데 싸게는 사고 싶다, 하시면 이미 브랜드와 안면을 튼 지인을 데려가세요. 깎아줍니다.)


2. 1년 주기로 아주 디테일한 부분들이 바뀌는 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시계가 현행 최신 모델인지 확인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래 다토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케이스든 나사든, 유의 깊게 보셔야합니다. 에이징을 전적으로 신뢰하시면 안 됩니다.


3. 이건 솔직히 저도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스위스 통관 거쳐온 증빙자료를 요구해야 하는 것인지...

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오버홀 시 그런 것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제가 경험한 적 없는 브랜드에서는 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4. 이것 역시 케이스와 나사 등을 유심히 확인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뒷백이 막힌 시계라면 무브도 보이질 않으니 오로지 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바이지만 에이징은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5. 이건... 뭐 나사까지 새 걸로 갈아오면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 새 것으로 교체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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