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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3156  공감:16 2019.06.01 22:21

손목 둘레가 16cm 이하인 분들, 또는 시계를 크게 차는 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 계시죠.


혹시 36mm~37mm 정도 사이즈의 시계를 착용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차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그 맛을 잊지 못하실 것이고,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분이시라면 아마도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3130.jpg

DSCF0579.JPG

d769a2ce8b705abf98caf9604b6c5b4b.jpg


이런 느낌.. 참고로 제 손목은 15.5cm이고, 파텍 5054와 브레게 3130은 36mm 입니다.


아래 리베르소는 사각시계이긴 하지만 러그투러그나 다이얼 면적 등이 대략 37mm 정도의 느낌이기에 첨부해봤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멀리갈 것 없이, 롤렉스 데잇저스트 36mm 의 느낌을 떠올릴 수 있겠네요.



문제는, 현행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쪽으로 가면 이런 사이즈를 만나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몇 안되는 현행, 그리고 단종 시계들 중에 만나볼 수 있는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먼저 브레게입니다. 브레게는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주력 드레스워치가 죄다 36mm 였기에


가장 다양한 36mm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브레게에서 가장 좋아하는 위 사진의 3130(3137)은 물론이고,


Breguet3337_03.jpg

3330 또는 3337,


BREGUET_5187br.jpg

레귤레이터 5187,


b3050.jpg


b3787.jpg

7717ba.jpg

퍼페츄얼캘린더인 3050(위)과 3787(중간), 7717(아래),



b3477.jpg

무려 퍼페츄얼 + 균시차 기능의 3477까지도 36mm입니다 +_+


b8787.jpg

현행으로 와도 매력적인 36mm 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39mm의 7787을 알고 계실텐데요,


같은 디자인에 다이얼 사이즈만 36mm 로 작은 8787 이 있습니다.


그리고 37mm로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


Breguet7027_02.jpg

라트래디션 7027 이 있죠.


브레게가 그나마 36mm~37mm 에 고를 것이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little lange1.jpg


랑에1은 대부분 38.5mm 사이즈 위주로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는데..


예전에 잠깐 출시되었던 '리틀 랑에1'이라 불리는 36mm 모델이 있습니다. 111.021(yg)과 111.032(rg)가 바로 그것이죠.


언젠가 한번쯤 꼭 경험해보고 싶은 시계입니다.


최근 신제품으로는 여성용 모델 라인으로 리틀 랑에1 문페이즈 36mm가 출시되기도 했는데요.


A.-Lange-Söhne-Little-Lange-1-Moon-Phase.jpg


다이얼의 길로셰나, 구형과 달라진 뒷백의 피니싱이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라서 다소 아쉽습니다만,


36mm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찾는 분들에겐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ro dual.jpg

00330785a91c86cf8b6beea9415f9b5b.jpg


로얄오크도 한때 36mm가 주력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기본모델 14790도 36mm 였고, 


사진과 같은 듀얼타임, 트리플캘린더 모델도 다 36mm로 출시되었죠.


아쉬운 점이라면 뒷백이 막혀있다는 정도? 


ap perpetual.jpg


요런 36mm 퍼페츄얼캘린더 드레스워치도 나왔었습니다만..


AP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RO 이외의 다른 라인엔 눈이 잘 안가는건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



vc47200.jpg

vc47245.jpg


VC에도 이전 세대에는 36mm의 47200(위), 37mm의 47245(아래)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47245 같은 경우는 지금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무브가 예거의 889인데, 로터가 889 에보슈와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이라는 정도가 되겠네요.


vc ppc 일반로터.jpg


구형 퍼페츄얼캘린더 또한 36mm 입니다. jlc 920 수정 무브가 들어가 있는데, 역시 아쉬운점이라면 별다른 수정 없는 로터.. ^^;


그래도 위의 AP 퍼페츄얼보단 훨씬 이뻐 보입니다 ㅎㅎ (AP 퍼페츄얼은 뒷백도 아예 막혀있습니다 -_-;)



파텍의 경우에도 현행 중에는 36~37mm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한 두세대 전으로만 눈길을 돌려보면 제법 선택지가 많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맨위에 첨부했던 pp 5054를 비롯한 petit complication 계열 시계들, 5015, 5054, 5055, 5075, 5085 가 모두 36mm 이구요,

(사진은 https://www.timeforum.co.kr/16569395 여기 보시면 모아놨습니다 ㅋ)


pp5035.jpg

pp5056.jpg

pp5125.jpg


초기 애뉴얼캘린더인 5035, 5056, 그리고 제가 제일 이쁘다 생각하는 한정판 애뉴얼 모델인 5125 등이 모두 37mm 의 크기입니다.



pp5110.jpg

월드타임도 역시 초기엔 37mm 였고(5110),



pp5059.jpg

pp3940.jpg


퍼페츄얼 캘린더들도 초창기엔 36mm (5059, 위 사진)(3940, 아래 사진) 사이즈로 출시되었습니다.


...


큼직한 다이얼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처음 착용 시엔 '조금 작나?' 싶은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고 나면, 적어도 드레스워치로서, 혹은 긴 소매에 착용하는 시계로서는


이만한 사이즈가 없다고 느끼게 되실 분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선택지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현행에도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요즘은 여성용 또는 유니섹스 모델에서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ㅋ)


한두 세대만 이전으로 눈길을 돌리면 제법 다양한 시계들이 있으니..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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