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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721  공감:14  비공감:-1 2021.01.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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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포럼에서 얼굴을 자주 보이는 블랑팡 에어커맨드 플라이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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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2020년의 에어커맨드는 1950년대에 잠깐 등장했던 신기루같던 블랑팡의 밀리터리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를 복각한 시계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복각이라기 보다는 현대적인 감각의(Contemporary) 에어커맨드를 새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죠.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소소한 생김생김이라던가 베젤, 인덱스의 비율이 조금씩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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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도 빈티지의 Valjoux222와는 다르게 완전 최신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F388B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는 사실 완전한 복각판 보다는 현대적인 개량을 거친 모델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하지만 번쩍번쩍 빛나는 새시계를 바라보다 보면 아무래도 뭔가 오래된 것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게 마련이죠.


하지만 뭐...경매 낙찰가 1억 2천만원짜리 빈티지 에어커맨드는 제 주머니 사정상 1도 생각 안해봤고...


그 대체제로서, 에어커맨드 구입 당시부터 부족한 빈티지 갬성을 채우기 위해 계획한 에어커맨드의 페어 시계가 있습니다.


원래 이곳 하이앤드 동에는 올리기 좀 그런 녀석이지만,


에어커맨드의 짝꿍으로 기획한 시계이니 한번 같이 올려 봅니다.


이녀석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1960~1970년대 추정) 경로 정신으로 한번 양해 부탁드리고 정식 소개는 호이어동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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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어커맨드의 페어로 영입한 시계, 독일 연방군(Bundeswehr) 공군이 사용하던  Heuer 1550S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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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er 1550SG는 에어커맨드와 거의 같은 동시대에 사용되던 밀리터리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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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즈 또한 42.8mm로 42.5mm의 에어커맨드와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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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또한 빈티지 에어커맨드에 사용하던 Valjoux222와 같은 계통의 Valjoux230을 사용합니다.


Valjoux22 계통이 회중시계 베이스로 무브먼트 직경이 다소 크다는 문제가 있어서 그 싸이즈를 줄여놓은게 Valjoux23이니, 두 무브먼트는 사실상 형제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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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케이스에 가려서 무브먼트가 보이진 않지만 대신 1550SG에는 독일연방공군의 군용 씨리얼 넘버가 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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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에어커맨드의 프로펠러 모양 로터를 가지고 제트전투기를 몰던 시대의 고증에 맞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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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er 1550SG를 사용했던 독일연방공군의 조종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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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에어커맨드를 사용했던 미공군 조종사들과 똑같이 제트 전투기인 F-104 스타파이터(StarFighter)를 몰고 조국 독일의 영공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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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도 많이 물고, 받자마자 오버홀 보내놓고 2개월이나 걸려서 목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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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럭셔리 감성과 오리지날 밀리터리 감성의 페어...여러분 눈에는 어떠하신지요? 영혼의 단짝,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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