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 노틸러스, 5711 Highend
오랜만에 힘들게 다시 올려보는 노틸러스 5711 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 불x친구에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돈 재미를 많이 본 친구인데, 오랜만에 통화하자마자
친구: "파텍필립 노틸러스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시테크도 괜찮지??"
듣자마자 제 표정이 일그러졌습니다.
나: "난 시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 이야기 할려면 안하고 싶네"
라고 하고 간결하게 통화를 끝내었습니다.
21년 1월, 스턴회장이 노틸러스 5711 단종을 단행한 것도,
프리미엄이 이렇게 붙을 시계는 전혀 아닌데, 시계 시장이 변한 것도,
이런 친구들이 한몫 했음이 정말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재화로 보지 않고 순수한 시계 생활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온 것이겠죠?
옛날이 그립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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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03.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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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3.14 20:08
요즘 시계에 대한 조애와 무관하게 파텍 롤렉스는 거의다 알고있는듯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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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3.14 19:30
명품 브랜드의 물량 조절은 살아 남기위한 필수 사항이 되어버린 현상황에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다만 노틸러스는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시계가 아닌지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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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3.14 20:08
변화에 거부감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ㅎㅎ 몇년 뒤에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네요~
이쯤되면 거의 시계에도 인연이 있다 생각하는데, 5712을 직접 수령하신 홍콩갑부님이 정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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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3.14 23:13
롤렉스까지는 의지로 구매가 가능했지만 파텍으로 넘어가니 의지만으로는 힘들더군요^^;
이제 노틸은 엄청난 현질이 아니면 인연이 닿아야 살 수 있는 시계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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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sty
2021.03.14 22:12
두분 다 부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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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21.03.15 00:53
100% 공감합니다. 좀 씁쓸한 현실이네요. 시계를 오랫동안 좋아해오던 사람들에겐 오히려 시계를 멀리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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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3.15 14:28
결국 시계 좋아하시는분들은 시계는 취미이기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소중히 하던것을 팔기 어려워하고,
또한 순수 이익이 아니라 다른 시계를 사기위해 팔고 다른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 취미 중 하나였는데,양극화현상도 심해져서 그런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네요.
그러면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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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3.15 11:45
이게 참 애매한게, 내가 가진 시계가 단종 되고 가격 오르면 기분이 좋겠지만, 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시계가 그러면 짜증나고 세상 씁쓸해 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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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3.15 14:34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좀 더 나아가 저는 동일 시계를 한개는 소장용 한개는 필드용으로 하고싶은데, 그것이 안되서 너무 아쉽긴합니다.
이전에는 차고 싶은 시계가 있으면 쉽게 중고구매하고 팔고 했는데, 이제 시계를 좀 더 아껴주고 착용하는 일밖에 안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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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에르메스
2021.03.15 17:22
노틸러스는 이제 실착용 시계가 아니라
자산이죠... 실착 하는분 주위에 손꼽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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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1.03.15 21:21
저는 실착용하고 있는데 자산으로 여겨지는게 아쉽네요..
지금은 상황이 이렇지만 파텍에서 4월에 어떤 정책을 펼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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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2021.03.16 06:46
슈퍼 인프레이션이 올건지.. 이렇게 생각하면 사계값 인상이 너무 심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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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2021.03.29 21:44
드림워치 네요..
돈이 있어도 못사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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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만
2021.05.06 12:33
크 이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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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오됴
2021.08.07 13:33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까요...ㅎㅎ 뭐 꼭 나쁘게만 볼 필요도 없는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풀어서 돈가치가 떨어진탓이 크다 봅니다.
파텍을 알 정도면 시계에도 조애가 깊은 친구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