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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님과 달리 전 이 시계를 처음 접했을 때 "참 재미있게 생긴 시계네. 광장히 비싸겠다" 하고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원리가 궁굼하긴 했지만 그건 제 수준을 넘어선다고 생각했었지요.
 
씨박사님(씨알박사님? 다 이상하네요. 죄송...)이 아니었다면 전 죽을 때까지 이 괴물의 원리를 파악하지 못했을겁니다.
 
동영상(정말 감동~~)과 함께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이해하기가 엄청 수월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근데 한가지... 제 생각과 다른 점이 있어 이렇게 보충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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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 설명 중에 중앙 피니언이 태엽 아버에 붙어있다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 중앙 피니언은 태엽 아버(줏대)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태엽과는 상관없이 그냥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피니언인 것같습니다.
 
 
태엽 줏대는 태엽을 감을 때에만 래칫 위일(대권차)에 의해 회전하면서 태엽을 감게 됩니다.
 
그리고 태엽이 풀릴 때는 태엽 안쪽의 태엽 줏대가 고정되어 있어야만 태엽통이 회전하면서 윤열에 동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씨알님께서 고생해서 만들어 주신 동영상 다시 한번 감상해 보시구요...
 
 
 
 
 
시작한 김에 설명을 한번 더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배럴이 시침 역할을 하니까 12시간에 1회전을 합니다.
 
빨간색 아워 위일은 노란색으로 표시한 외측에 고정된 랙 주의를 돌며 회전을 하면서
 
그 회전을 중앙 피니언에 전달하는데 기어비에 의해 피니언은 1시간에 1회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 피니언에 분침을 붙이면 시침과 분침을 갖는 시계가 완성됩니다.
 
 
 
다음과 처럼요...
 
 
 
그럼 마지막으로 의문이 하나 남습니다. 어떻게 태엽통이 12시간에 1회전을 할 수 있을까?
 
밸런스가 있어야 겠지요? 그럼 태엽 동력을 밸런스까지 어떻게 전달 할 수 있을까요?
 
이 괴물은 분침 위에다가 윤열을 배치해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분침이 노란색 화살표처럼 회전을 하면 분홍색으로 표시한 위일이 태엽통 위의 빨간색 위일과 마찬가지 원리로
 
고정된 랙 주위를 돌며 회전하게 되고 이 회전은 밑에 있는 그림의 화살표처럼 밸런스에 까지 전달이 됩니다.
 
그러면 결국 모든 기어들이 물려있게 되므로 밸런스의 진동에 의해 회전수가 정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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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괜히 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씨알님께서 설명하신 내용 그대로를 제가 다시 한번 반복한 것 이외에 별다른 내용이 없네요.
 
언젠가 제가 앞으로 씨알님 뒤만 졸졸 쫒아다니겠다고 한 적이 있는 데 기억나시나요?
 
씨알님 덕분에 오랜만에 머리가 즐거웠습니다.
 
요런 내용 앞으로도 자주 부탁드려요~~~
 
치매 예방에 아주 그만인 것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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