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시계 디버클 채워줬습니다 ^^; Ulysse Nardin

숙원사업이었던 아내 시계 디버클을 구해서 바꿔줬습니다.

개인적으로 핀버클은 줄이 쉽게 상하는 것 같아 선호하지 않아 될 수 있으면 디버클로 구입하고 그렇게 못하면 제치 아닌 저가 디버클이라도 구해서 끼워썼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하실겁니다. 하지만 이게 금통일 때는 조금 곤란해집니다. 일단 최초 구입시에 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추가로 구입할 때 가격이 부담스러워 못 들이는게 보통이었고, 금통에 스틸디버클 끼워놓으면 상당히 보기 흉합니다. 

그래서 제 금통 중 옐로골드 시계들은 모두 핀버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화이트 골드는 대충 스틸디버클을 끼워도 색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스틸디버클 따로 구해쓰고 핀버클은 빼놓았었죠.

그런데 이건 아내가 데일리로 차는건데...스틸 디버클로 끼워주고 '색 비슷하니까 그냥 차'하고 이야기하려니 왠지 미안해서 그렇게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 옐로골드 디버클이 인연이 되어서, 사서 백금도금해버릴까 생각도 했었는데 거래 중에 틀어져버리고...우째우째 화이트골드로 들였습니다. 

18미리 디버클로 구했습니다. 애초에 장착된 줄이 20-16이라 16디버클이 맞지만, 일반적으로 20-18 사이즈가 대세라 추후 다른 줄로 교체할 때 생각을 해서 디버클은 18로 했습니다..........가 아니라 사실 저거 밖에 없어 저걸로 산겁니다. =_=

그래서 줄 바깥으로 1미리씩 삐져나오지만, 그래도 저정도면 실제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이정도는 아내도 이해해줍니다 ㅎㅎㅎ;;;

별거 아니지만 이런거라도 해주고 나니 왠지 뿌듯한게 착한 남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