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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1077  공감:11 2016.12.02 00:14

DSC02550_01-1024x683.jpg


Ulysse Nardin Marine Chronometer Manufacture 43mm 입니다.


현재 제 드림워치중 하나이지만  4500만원의 강단있는 리테일가 책정으로 손가락만 빨고 있는 상태임돠~


제가 이녀석을 좋아하는 이유는 요녀석이 Ulysse Nardin의 아이코닉 모델이기도 하지만 현재 시계업계의 큰 그림을 옅볼 수 있는 Key Role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뭔소리냐고요?


일단 이녀석의 무브먼트를 한번 보실까요?


Ulysse-Nardin-Marine-Manufacture-Watch-1.jpg


UN-118입니다.


ulysse-nardin-silicum-escapement.jpg


실리콘 테크놀로지로 무장한 무브먼트로 업계 최고의 실리콘 퍼포먼스인 다이아몬실DIAMonSIL이 사용되었습니다. 


  mudge.jpg

3_3_Balancier-Spiral.jpg


현재 우리는 1750년대경 토머스 머지Thomas Mudge가 스위스 레버식 이스케이프먼트를 발명한 이래 최대의 기계식 시계의 업그레이드를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소재공학의 발전에 따른 실리콘 테크놀로지 때문이지요.


how-omega-master-co-axial-certification-differs-from-cosc-4.jpg


실리콘을 이스케이프먼트 부품에 사용하면 무게와 마찰력을 줄일 수 있어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더러 부수적인 항자기Anti-Magnetic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분야에서는 삼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스와치 그룹 Vs. 파텍필립-롤렉스 연합 Vs. Ulysse Nardin 이 삼파전의 주인공들 입니다.


omega-seamaster-300-master-co-axial-titanium-4.jpg


먼저 스와치 그룹 쪽에서는 FP1150으로 롱파워리접, FP1185로 컬럼휠, 버티컬 클러치 트랜드를 선도한 프레더린 피게Frederique Piguet(=현 블랑팡)을 필두로 그룹 전 브랜드로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 중입니다.

언제나처럼 블랑팡을 비롯한 브레게 등 하이엔드 브랜드쪽은 조용히 바꿔 나가고 있고 오메가가 앞장서서 선전하고 있지요(마스터 코엑시얼Master Co-axial). 


파텍필립-롤렉스 연합은...

업계 최고 보수단체의 연합 답게 도대체 왜 실리콘에 돈을 쓰나...의구심이 듭니다.


maxresdefault.jpg


파텍 필립은 코엑시얼 때처럼 실리콘 간만 보고 있고...

Rolex-Caliber-3255-Chronergy-Optimized-Escapement-Perpetuelle.jpg


롤렉스는 뜬금없이 니켈-인 합금의 금속 신소재 크로너지Chronergy 이스케이프먼트를 들고 나와 비금속인 실리콘이 아직은 보수적인 시각으로는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tudor-caliber-mt5621.jpg


대신 롤렉스의 욕구불만 해소용으로 사용되는 서브 브랜드 튜더Tudor의 신 자사무브 MT5621에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를 채용함으로써 변태적인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축인 Ulysse Nardin은 깨지기 쉬운 실리콘에 나노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얇은 다이아몬드 코팅을 해서 강도를 확보하는 업계 최강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3 세력중 가장 브랜드 규모가 작으면서도 알찬 실리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Ulysse Nardin이 누구의 손에 들어갈 것인가가 가장 관심이었습니다.


2-2.jpg

나...나노 테크놀로지...응?


왜냐하면 럭셔리 시계그룹 중 리슈몽과 LVMH쪽이 상대적으로 실리콘 트랜드에 많이 뒤쳐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리슈몽은 업계 최고, 최강의 꼰대 보수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의 영향인지 실리콘에 애써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JLC만 간혹 깔짝깔짝 실리콘을 건드는 모양새에서 단번에 전세를 역전할 비장의 카드로 Ulysse Nardin 인수를 예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Ulysse Nardin은 케링Kering 그룹이 인수했지요.


스위스 시계업계 투탑중에 하나인 리슈몽이 Ulysse Nardin 인수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은 아직 실리콘이 스위스 시계 업계에 주류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실리콘이 대세로 갈지 일부 업체에서 사용하는 작은 변화로 그칠지 스와치-리슈몽 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다음은 Ulysse Nardin 인수를 가지고 스위스 시계업계 지형도의 큰 그림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photo%20Kering%204.png

Ulysse Nardin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Kering Group의 품에 안겼는데요...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부쉐론, 푸마, 생 로랑 등을 보유한 프랑스 패션·명품업체 케링 그룹은 이미 소 윈드 그룹을 인수함으로서 Girard Perregaux를 품에 안았었고 이번에 Ulysse Nardin을 인수함으로서 시계쪽을 강화할 의지를 확실히 보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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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매출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매출 6위의 대기업인 케링 그룹은 2016년도 리슈몽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know-your-watch-conglomerates-part-4-kering.jpg


UN-GP 하이엔드 투탑 포트폴리오에 주포 역할을 할 브랜드(말하자면 스와치의 오메가, 리슈몽의 까르띠에, LVMH의 태그 호이어 역할)만 영입한다면...


untitled.png


이를테면 현재 독립 브랜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브라이틀링 말이죠...(https://www.hodinkee.com/articles/breitling-possibly-next-in-line-to-lose-independent-status-according-to-bloomberg, https://www.revolution.watch/kering-buys-ulysse-nardin-the-bigger-picture/ )


단숨에 위블로-제니스-태그호이어 라인을 가지고 있는 LVMH에 버금가는 강자로 떠오를 만 합니다.


여기에 업계 선도자인 스와치의 주도로 실리콘이 주류로 받아들여 진다면, 실리콘 관련 강자인 Ulysse Nardin을 영입한 케링 그룹이 시계 분야에서 LVMH을 제칠 가능성도 옅보입니다.


어떻습니까?


실리콘 사용과 케링 그룹의 부상...현재 시계업계의 큰 그림이 그려 지십니까?


혹시 케링이 브라이틀링을 인수하면...성지순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비록 UN은 없지만... 게시판 이동 차단용 스위스 브랜드동 아이들 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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